알기 쉬운 <게슈탈트 심리치료> 해설 (12)

 

<게슈탈트 심리치료는 아주 쉽다. 문제는 이를 설명하는 사람들이 너무 어려운 용어만 사용하여 복잡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아주 쉽게 게슈탈트란 무엇인가? 게슈탈트 심리학의 기본 이론은 무엇인가? 그리고 게슈탈트 심리치료기법의 핵심은 무엇인가 알아보기로 한다.>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요점은 이렇다. 인간은 지금 여기에서구체적인 환경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사고와 감정, 욕구를 지각한다. 이때 행동 동기로 지각된 욕구는 개별적인 요소로 분해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형태를 구성한다.

 

게슈탈트(gestalt)전체적인 형태를 뜻한다. 전체적인 형태란 부분과 요소를 의미 있게 통합하고 조직해 만드는 것이다.

 

게슈탈트란 인간이 지각한 사고와 감정, 욕구 또는 신체감각을 말한다. 게슈탈트는 환경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 행동 동기로 지각된 욕구를 말한다.

 

예를 들면, <배가 고픔> 그 자체는 게슈탈트가 아니다. 개인이 행동 동기로 지각한 욕구, <밥을 먹고 싶다>는 것이 게슈탈트인 것이다.

 

인간은 이와 같이 환경과의 접촉과 자각을 통해 형성된 게슈탈트를 해결하고 해소한다. 그리고 또 다른 게슈탈트를 형성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창조적으로 되풀이함으로써 건강한 정상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한다.

 

만일 이러한 게슈탈트의 형성 및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는 유기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치료하는 기법을 개발한 것이 바로 게슈탈트 심리치료다.

 

게슈탈트 치료(gestalt therapy)기법은, ‘매순간 행동 동기를 알아차려 실행에 옮겨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지각 분야에만 국한되는 이론이 아니라, 분석과 분해에 반대하고 전체와 통합을 강조하는 심리학의 새로운 접근방법이다. 펄스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철학과 원리를 이용하여 게슈탈트 심리치료이론을 만들었다.

 

이러한 펄스의 태도는, 프로이트가 주변 환경이나 구체적인 행동과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개인의 욕구 그 자체/를 의미하는 추동과 그 에너지인 리비도와 명백하게 대비된다.

 

인간은 행동 동기로 지각되는 게슈탈트를 알아차리기만 하면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게슈탈트가 일단 해결되면, 인간이 마음 속에서 사라지며, 인간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또 다른 새로운 게슈탈트를 형성한다.

 

펄스는 지금-여기(here and now)를 강조한다. 게슈탈트의 형성과 해소가 일어나는 시간과 장소가 지금-여기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이란 매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히 알아차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만일 인간이 게슈탈트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알아차렸더라도 환경 속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해결되지 못한 게슈탈트는 마음속에 미해결 과제(unfinished business)로 남아 다른 게슈탈트의 형성과 해소를 방해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어 정신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