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프고, 현실은 차갑다>
1.
우리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개념과
현실은 너무 다르다.
2.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사람 사이 관계에서 그렇다.
비즈니스를 해도 경우가 없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귀찮은 전화가 와서 마찬가지다.
3.
사랑의 아픔
매창(梅窓)은 전라북도 부안 출신으로 개성의 황진이(黃眞伊)와 조선 시대 대표적인 명기다. 매창은 1573년 태어나 37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매창은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유희경, 허균, 이귀 등과 깊은 교제를 나누었다.
매창은 이귀를 사랑하는 정을 시로 남겼다. 이귀는 선조시대에 인조반정을 주도했던 사람이다. 정유재란 당시 부안에 내려왔다가 다시 한양으로 떠나갔다. 매창은 이귀를 그리면서 이화후(梨花雨)라는 시를 지었다.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추풍낙엽에 저도 나를 생각하는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더라> [매창, 이화후]
비는 오고 벚꽃이 떨어진 봄날, 울며 불며 헤어진 님, 벌써 가을이 깊어가는데 그 님은 과연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천리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외로운 꿈속에서만 님을 만날 수 있다는 그리움과 외로움을 절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4.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 그것은 지독한 고통이다. 현실 속의 지옥이다. 죽음보다 더 아프다. 서로의 의사에 반해서 이별하는 것! 그래서 아프고 슬픈 시가 나오는 모양이다.
5.
붉은 장미 앞에서
강렬한 사랑의 충동을 느낀다.
6.
장미는 사랑을 위해 핀다.
아주 강렬한 붉은 색깔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것은 뜨겁게 사랑하라는 의미다.
7.
사랑을 하되, 정은 들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들은 정(情)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러니까 사랑을 하되, 정은 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말 자체가 모순인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 남녀가 사랑을 하지만, 정은 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만나는 기간이 짧다든가, 아니면 처음부터 순수하지 않은 불순한 의도를 감추고 사랑을 하는 경우에는 정이 들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이미 정이 들었다고 해도 그런 정을 떼어내는 것이 아주 간단한 일일 수도 있다. 상대가 거짓말을 한다든가, 부정행위를 한다든가 하는 사실을 알고 나서, 즉시 ‘정나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랑을 하되, 정은 들지 말라고 하는 말은,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너무 쉽게 정을 주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다. 특히 사기꾼이나, 꽃뱀, 제비족에게 속아서 쉽게 몸을 주고, 마음을 주고, 정을 주지 말라는 뜻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교묘한 상대방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자신의 순수를 이용 당하고 혼자 일방적으로 정을 주었다가 혼자 고통을 겪는다.
세상 살면서 남에게 나쁜 짓을 하지 말고, 남을 사기치지 말고, 남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남에게 이용 당하지 않는 것, 사기 당하지 않는 것, 남으로부터 나쁜 일을 당하지 않는 것은 더욱 중요한 삶의 기술이고 방법이다.
8.
오늘 밤
우리 무슨 말을 해야 하나요?
아무 할 말이 없는데,
그냥 눈물만 흐르는데,
아픈 가슴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9.
세상 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남자가 하소연을 한다. 자녀를 3명이나 낳고 아내는 몇 년 전에 가출을 했다. 하는 수 없이 남자는 혼자서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데, 자녀들이 자꾸 탈선을 하고 비뚤어지고 있다.
그래서 혼을 내주고 몇 대 때렸더니 자녀들이 아동학대로 아동보호센터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아동학대죄로 조사를 받고 있어 무척 힘이 든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사회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기초생활수급비만 준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불황이라 영세자영업자들은 은행빚을 못갚고, 장사가 되지 않아 밤에 잠을 못자고 고민하고 있다. 직원 월급날은 왜 그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모른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을 생각하면 개인이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일반 사람들은 나름대로 생활의 규모가 있으니까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현재의 생활을 유지할 수도 없다. 때문에 다른 사람 도와줄 마음의 여유도 갖지 못한다.
모두가 답답하다. 그렇다고 정부탓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 개인의 생활은 개인의 몫이고 책임이기 때문이다.
성직자는 강조한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 뜻에 따라 살아라. 이기적인 삶에서 벗어나 불쌍한 이웃을 도우면서 살아라. 천국이 곧 임할 것이니 현실의 삶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남들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개인이나 가족의 부귀영화를 추구하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돈 걱정을 전혀 하지 않고 더 나은 직장을 쫓고, 부동산이나 주식 투기를 해서 부를 축적하고 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 배우지 못하고, 사회적 스펙이 전혀 없는 사람들, 건강마저 나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해답은 전혀 없다.
그래서 우울하다. 많은 것을 가진 기득권 계층은 모른다. 하지만 우리 자녀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살기 힘든 세상임이 틀림없다.
10.
빗물에 슬픔을 보낸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너에게
보낸 열정이 작은 신음소리를 낸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rning coffee (0) | 2020.08.28 |
---|---|
<너를 장미라고 부를 때> (0) | 2020.08.27 |
행복했지만 아팠다 (0) | 2020.08.26 |
강간한 것인지, 화간한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사설재판부에서 심판을 받았다 (0) | 2020.08.25 |
냉혈동물의 망각 (0) | 2020.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