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없는 사랑

 

 

사랑의 본질은 실존의 자리매김에 있다. 고독한 실존이 자신의 존재이유를 확인하기 위한 대상을 찾는 것이다. 그 대상을 통해 실존의 빛이 반사되어 나온다.

 

사랑의 빛은 언제나 피사체에 있다. 사랑의 파장은 매우 가변적이다. 주파수가 일정하지 않다. 예상할 수 없는 곡선을 그리는 것이 사랑의 파장이다.

 

상대방의 변덕에 이끌려 헤매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무척 피곤한 일이다. 상대방의 감정 변화에 끌려 다니다가 지쳐 버린다. 그렇다고 감정이 없는 사람과는 사랑을 만들 수도 없다.

 

사랑은 기본적으로 감정의 작용, 상호 교호작용이다. 아무리 세속적인 조건을 갖추었다고 해도 감성이 부족한 사람은 사랑의 적격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 사랑할 때에는 세속적인 조건은 너무 따지지 말자. 그것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 없는 시간  (0) 2020.08.27
고독한 사랑, 사랑의 고독  (0) 2020.08.27
<어미새와 새끼새>  (0) 2020.08.25
성관계의 Yes or No!  (0) 2020.08.23
일편단심 민들레야!  (0) 2020.08.1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