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게슈탈트 심리치료> 해설 (23)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가 대부분 자기 자신의 내부적 문제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한다. 또는 개인이 처해있는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서 여러 고민과 갈등, 문제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개인의 사회적, 환경적, 법적, 제도적, 문화적, 윤리적인 외부 환경과의 관계에서 개인은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살아간다. 이러한 사회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과거와 달리 날이 갈수록 개인은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에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고민하고 불행을 느끼고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현대 심리학에서는 유기체인 인간이 나홀로 존재로서의 내부적 의식 또는 심리의 문제에 중점을 두지 않고, 인간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또는 외부 환경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상과의 접촉 - 인지 – 자각 – 선택 및 의사결정 – 반응 및 행동>을 하는지 그 과정을 분석하고 결과를 확인하면서 중간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고, 어떠한 장애가 나타나는지 연구하고 분석한다. 그런 다음 그러한 이상현상이나 비정상증세, 장애에 대한 대증요법 또는 근원적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심리분석 및 심리상담 내지 심리치료법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론을 기초로 현대 사회의 특징과 인간관계의 복잡성 및 중요성을 고려하여 인간과 환경, 인간과 인간의 교류 및 접촉관계를 본격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으로서 이중 대표적인 학파 내지 그룹이 바로 게슈탈트 심리학, 게슈탈트치료라고 할 수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 내지 게슈탈트 심리치료에 있어서는 인간의 대부분의 문제는 다른 인간과의 관계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인간을 포함한 다른 여러 가지 주변 대상을 통틀어서 외부 환경이라고 볼 때, 유기체인 인간과 환경과의 교류와 접촉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모든 심리적 문제의 출발점이고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나홀로 설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다른 사람과 공동생활을 하면서, 사회 내에서 이런 저런 관계를 맺어가면서 사는 존재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 접촉하고 관계하면서 상호 간에 감정을 공유하고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
이와 같이 인간은 다른 인간과 끊임 없이 접촉하면서 살아간다. 그런 타인과의 접촉은 일시적인 경우도 있고, 계속적인 경우도 있다. 한번 만나고 그만인 무수한 사람들도 있지만, 가족이나 연인, 직장 동료, 같은 시민, 대한민국 국민과 같은 계속적인 관계도 있다.
개인은 유기체로서 다른 유기체와 접촉 및 교류를 하면서 상대와의 동화 및 연합을 끊임 없이 추구한다. 그러면서 서로 많은 것을 주고 받고, 상호 간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고 있다.
유기체는 다른 유기체와의 교류 및 접촉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이때 유기체가 인식하고 확인하는 것은 <고립된 나>가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 안에서의 나>이다
유기체는 나름대로 지혜롭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방어기제를 그때그때 활용한다. 외부 환경과의 접촉에서 유기체는 자신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에 대해서는 경계를 열고 이를 받아들이지만, 자신에게 불필요하고 유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경계를 닫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러한 유기체의 접촉경계에서 문제가 생기고 혼란이 일어나면 유기체는 환경과의 정상적인 접촉활동에 방해를 받게 되고, <전경과 배경의 원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되며, 자연스럽고 원활한 <게슈탈트의 형성과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 결과 유기체 내부에는 미해결과제가 누적되어 유기체가 외부 환경에 창조적인 방법으로 대응 내지 적응을 하지 못함으로써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유기체의 <접촉경계혼란> 현상에는, ➀ 내사, ➁ 투사, ➂ 반전, ➃ 융합, ➄ 편향 등이 있다.
<현대심리학 중에서 게슈탈트심리학처럼 현대 사회 속에서의 ‘고독한 인간상’에 적합한 것은 없는 것같다. 특히 게슈탈트치료법의 연구와 상담기법으로의 활용 때문에 더욱 그렇다. 수많은 심리학을 수박겉할기식으로 공부할 것이 아니라, 게슈탈트이론 하나면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가는 것이 비전문가로서는 심리학을 공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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