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아픔일지라도

 

 

왠지 슬퍼지네요

비바람 치는 이 밤은

 

그대가 없는 풀밭에는

빗소리만 들리고

나 홀로

별을 찾고 있어요

보이지 않는 그 별을

 

처음엔 몰랐어요

사랑이 이토록 아픈 줄을

그대를 못 잡은 내가

천길 벼랑에 떨어질 줄은

 

그래도 세월은 가겠지요

아픈 가슴을 부여안고

밤하늘을 보면

시간은 정지해 있고

풀잎마저 숨을 쉬지 않아요

 

이젠 알아요

사랑했던 만큼 아파도

그리워했던 만큼 슬퍼도

우린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임을

그대가

나의 갈비뼈로 만들어졌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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