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망각하는 법>

 

사랑 때문에 받는 아픔은 너무 커서 삶을 지탱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사람을 떠나보내고는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다. 아름다운 사랑은 잃어버리면 두 번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사랑의 아픔은 아주 깊은 곳을 찌른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밀한 곳에 들어박혀 있는 가시가 된다.

 

사랑의 아픔은 불균형에서 온다. 사랑하다가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은 마음이 약한 사람이다. 냉정하고 독한 사람은 고통을 겪지 않는다. 마음이 약한 사람은 똑 같은 사랑을 해도 더 많은 고통을 겪게 되고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서로가 헤어질 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에서 눈물을 흘릴 때도 마음 약한 사람이 더 쓰라리고 더 마음 아파 어쩌지 못한다.

 

왜 그럴까? 가슴으로 사랑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을 가슴 속에 깊이 넣었기 때문이다. 큐피드의 화살이 심장 깊숙한 곳까지 박혔기 때문이다. 그 화살을 빼낼 때 남들보다 더 아픔을 겪게 된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한다.

 

사랑의 상처는 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일이다. 누구나 과거는 다 있는 법이다. 어렸을 때 세상을 잘 몰랐기 때문에 받게 되는 아픔과 슬픔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겪는다. 자기 혼자만이 특별하게 겪는 것이라고 지나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나간 사랑에 대해 미련과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혹자는 깊은 사랑을 해보지 않아 가슴 아픈 사랑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사랑은 이미 떠나갔고 사랑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은 다시 살아가야 하고 사랑의 상처를 빨리 낫도록 치유하고 잊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 앞에 운명처럼 나타났다가 운명처럼 사라져버린 사랑의 형체는 보이지 않는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람이었고 물결이었다. 배가 지난 자국처럼 잠시 하얗게 내뿜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곧 가라앉는 물거품이었다. 비록 가슴속에 운명의 진한 자국을 남기고 상처의 흔적을 남겨놓았지만 사랑은 어디까지나 사랑이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아픔을 경험한다. 잡을 수 없는 사랑을 놓아야 하는 시간이 있다. 운명 앞에서 어쩌지 못하고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운명에 순응하기 위한 물러섬이다.

 

사랑의 상처로 인해 자신의 목숨을 끊어버리거나 생의 의욕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 사랑 대신에 다른 것으로 대체할 가치는 없을까? 배신당한 사랑에 대한 복수는 어떤 것일까? 힘이 들어도 참아야 한다. 자신을 배신한 사람에 대한 용서도 필요하다.

 

나를 버리고 떠난 사람을 원망하지 말자. 미워하지도 말자.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용서하자. 관대한 마음으로 세상을 크게 보자. 그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서야 한다. 과거는 어디까지나 과거일 뿐이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사랑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는다. 고통을 겪을만큼 겪고 난 후에야 치유된다. 실연으로 인해 슬프면 충분히 울고 가슴으로 상처를 껴안아야 한다. 시간을 가지고 슬퍼하고 그 추억을 되새기면서 또 울고나야 실연의 상처는 서서히 아물어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도 어딘가에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겨울이 지나면 또 새로운 싹이 나오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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