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믿어야 한다>
살다 보면 삶에 위기가 닥칠 때가 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된다.
악마의 탈을 쓴 사람들이 달라들고,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은 없다.
그게 인생이다.
그게 삶의 진실이다.
하지만 버텨야 한다.
끝까지 이를 악물고 싸워야 한다.
우리 앞에 파도가 얼마나 높을 수 있는지,
우리 앞에 바람은 얼마나 세게 불 수 있는지,
우리 앞에 강물은 얼마나 깊게 빠질 수 있는지,
우리는 끝까지 눈으로, 귀로, 가슴으로 막아야 한다.
비록 내일 또 일어날 일은 알 수 없지만,
비록 운명의 장난이 언제 그칠지 모르지만,
우리는 믿어야 한다.
우리가 오뚜기처럼 일어나고,
우리의 적이 꼬꾸라지며
우리가 승리의 나팔을 불 수 있는
시간이 멀지 않았음을
환한 웃음으로 서로를 껴안을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음을
가슴으로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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