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애인을 두는 경우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공무원이 애인을 두었다. 공무원은 유부남이었고, 애인은 첩 비슷한 관계였다. 미혼의 여자로서 유부남인 공무원과 연애를 한 것이었다.
세상에서는 이런 관계를 내연관계라고도 한다. 그러나 내연관계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 남자와 여자 사이를 획일적으로 단정하는 것은 곤란하다.
남자와 여자가 성관계를 하는 경우는, ① 정식으로 법률상 혼인신고를 하고 하는 경우, ② 사실상 부부로 살면서 다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하는 경우, ③ 결혼할 의사는 없이 그냥 하는 경우가 있다.
세 번째 경우는 일회성으로 끝나기도 한다. 성매매의 경우나, 클럽에서 만나 원나이트를 즐기는 경우다. 강간이나 준간강의 경우도 있다. 미혼의 남녀가 그냥 성관계파트너로 관계를 유지하고 쿨하게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공무원은 뇌물을 받으면 돈관리를 애인을 시켰다. 애인 통장에 넣어두었다. 말하자면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이었다. 심지어는 뇌물을 받을 때 처음부터 업자로 하여금 애인 통장으로 직접 송금하라고까지 했다. 그리고 공무원은 애인과 수시로 만나 섹스를 했다. 가끔 용돈을 주고 선물을 사주었다.
하지만, 공무원은 월급도 적지 않게 받았고, 뇌물도 많이 먹었지만 원래 구두쇠였다. 여자에게 많은 돈을 주지 않았다. 선물도 비싼 것은 사주지 않았다.
여자는 시간이 갈수록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결혼한다는 보장도 없고, 첩으로서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성관계만 하고 약간의 돈을 주니 자신이 여자로서 이용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가 남자로부터 돈을 받는 경우는 많다. 결혼해서 남편으로부터 돈을 받아 쓰는 경우, 애인으로부터 돈을 받아 쓰는 경우, 아니면 성매매를 해서 돈을 받는 경우, 꽃뱀으로서 공갈을 쳐서 돈을 뜯어내는 경우 등이 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매우 치사한 생각이 든다. 결혼이 전제되지 않는 만남에서는 여자가 남자를 만나 성관계를 하면 억울한 생각이 든다. 같이 즐긴다기 보다는 남자를 위해서 성관계를 해준다는 의식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다. <이하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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