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4-27
요새 남자와 여자가 서로 좋아서 성관계를 하면 쿨하게 하는 거지, 이렇게 몰래 임신을 하고 공갈을 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그것은 전적으로 은영이 나쁜 것이고, 자신은 억울한 피해자였다.
정말 재수가 더럽게 없어 이런 거지 같은 여자애를 만난 것이었다. 그리고 하필이면 그때 가임기라 은영이 임신을 한 것은 백만불의 일의 확률로서 명훈에게는 맑은 하늘에 벼락을 맞고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불행한 사건이었다.
그리고 강간건도 정말 술에 취해서 실수한 것인데, 하필이면 나이 많은 가정 주부가 어린 애들 노는 클럽에 와서 어린 애들 행세를 하다가 나한테 걸려서 강간을 당했다고 하니 이것은 더 미칠 노릇이었다.
그동안 만난 여자들은 모두 천사였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그런 줄 알았다. 서로 즐기고 놀고, 쿨하게 헤어질 줄 아는 서구문화를 제대로 받아들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는 일부 못난 여자들이 돌연변이 염색체로 태어나 세상을 어지럽히고, 착하고 순진한 명훈이 있는 남자들을 괴롭히고, 이용해 먹고 돈을 뜯으려는 것 같아 몹시 기분이 나쁜 상태였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정명훈씨지요? 경찰선데요. 강간죄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경찰서로 나와서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3일 후에 경찰서로 신분증을 가지고 출석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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