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4-25
명훈 아빠는 계속해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번에는 시청 건축과장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혐의에 대해 추궁을 받았다.
정상석 사장이 최 과장과 자주 만나고 식사를 한 사실과 정 사장이 어려운 건축허가를 받은 부분에 대해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투서를 한 것이었다.
일단 직접적인 물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최 과장도 뇌물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정 사장 역시 뇌물을 준 사실이 없다고 극구 부인했다.
검사는 두 사람의 핸드폰 통화내역과 은행계좌 거래내역, 건축허가 관련 서류 등을 모두 압수하여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더 나아가서 최 과장이 처리한 건축허가건을 모두 의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았다.
그 과정에서 서류상 명백하게 드러난 잘못에 대해서는 허위공문서작성죄 등을 걸어서 형사입건해 놓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최 과장이 업자로부터 뇌물을 상당히 많이 받았으리라는 혐의를 두고 수사를 계속했다.
또한 정 사장이 자신이 대표이사로 되어 있는 법인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증거를 확보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정 사장의 컴퓨터가 압수됨으로써 그 안에 들어 있는 이메일에 애인들과 주고 받은 자료가 다 있어 수사관들이 내용을 보게 되면 보통 창피한 문제가 아니었다.
오래 조사를 받다 보니 정 사장은 몹시 지쳤다. 더 이상 저항할 힘이 없어졌다. 이대로 가다가면 언제 수사가 끝날지도 모르고, 검사가 계속 들이파면 자꾸 다른 범죄사실이 드러날 위험도 있었고, 회사는 부도날 상황이었다. 그래서 변호사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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