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6-10
그래서 당분간 명훈 아빠의 사건은 수사중단상황에 들어갔다. 검사나 사법경찰관은 직무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든다.
구속시키고, 사업을 망하게 한다. 특히 고소사건을 맡아서 처리하면 지는 쪽에 대해서 원수가 된다.
원망이나 원한의 정도는 물론 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손해를 보는 쪽은 검사나 경찰관을 절대로 좋게 보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비난하고, 원망한다.
무의식적으로 저주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실 따지고 보면 검사라는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불가피하게 누군가 해야 할 범죄수사와 처벌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선행을 베푸는, 남에게 은혜나 이익만을 주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꼭 좋은 직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김 검사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하루 아침에 별 것 아닌 실수로 인해 패가망신을 당한 것이다. 김 검사의 부인도 참으로 한심하게 되었다. 인물 좋고 머리 좋은 검사와 결혼했다고 해서 주변에서 많은 부러움을 샀다.
친정 식구들에게도 떳떳했다. 아파트 단지내에서도 대우를 받았다. 그런데 그런 검사가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고 추행을 하다가 경찰서에 끌려가서 조사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는 검사를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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