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6-9

법조인 숫자가 많다 보니 별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김 검사의 경우는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술에 취해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 타인은 결코 남의 잘못이나 과실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검사는 이런 교훈을 뼈저리게 느꼈다.

김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었다는 보도를 보자 명훈 아빠는 뛸 듯이 기뻤다. 즉시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다.

“제 사건 담당 김 검사가 성추행으로 사표를 내고 쫓겨났대요. 이제는 제 사건이 끝나는 건가요?”

“아니예요. 김 검사는 나가도 다른 검사가 그 사건을 인수인계받아서 처리할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김 검사가 많은 조사를 해놓았고, 수사기록을 만들어 놓았으니까요. 그리고 정사장님도 이미 입건조치를 해놓았잖아요?”

명훈 아빠는 좋다가 말았다. 그러나 아무튼 주임검사가 열심히 특별수사를 하다가 사표를 냈으니 아무래도 후임으로 다른 검사가 사건을 인수받아 처리한다고 해도 예전보다는 훨씬 수사강도가 떨어질 것은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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