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때문일 거야

바람이 손짓을 한건
그리움 때문일 거야

진한 그리움은
강물 되어 흐르고
강물은 그리움 되어 흐르네

바람이 울었던 것은
내 마음의 소리일 거야

한밤의 보고픔은
별빛 되어 비추고
별빛은 슬픈 그림자 되어 머무네

그립다가 보고 싶고
보고프다 그리워지고
얼굴은 강물에 그려지고
이름은 별빛에 써지네

바람이 강물에 내리고
별빛이 강물에 내린 건
그리움 때문일 거야

너무 그리워
눈물이 별빛 되고
강물이 별빛 되면
그리움은 강이 될 거야

바람이 손짓을 한건
그리움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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