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주홍글씨 줄거리
주홍글씨는 미국의 작가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 : 1804 ~ 1864)이 1850년 출간한 장편소설이다.
애정 없이 나이 많은 의사와 결혼했던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젊은 목사와 불륜을 맺음으로써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살아가는 스토리다.
17세기 말경 여자 주인공 헤스터 프린(Hester Prynne)은 영국에서 태어나 가난한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돈 많고 나이 많은 의사와 결혼한다. 아무런 애정도 없는 결혼생활을 하던 헤스터는 미국의 보스톤으로 이주한다.
헤스터는 미국에 먼저 와서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 딸을 낳는다. 남편 이외의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헤스터는 감옥에 갇혀 재판을 받는다.
헤스터는 사통을 했다는 이유로 평생 붉은 색으로 A라는 글씨를 가슴에 달고 다녀야 하는 형벌을 받는다. A는 간통을 뜻하는 Adultery의 머리글자를 의미한다.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라는 사람들의 강압적인 추궁에도 헤스터는 끝내 밝히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은 젊은 목사 딤즈데일(Dimmesdale)을 사랑해서 아이를 낳은 것이었다.
헤스터의 굴하지 않는 사랑의 의지로 인해 헤스터의 가슴에 새겨진 주홍글씨 A는 처음에는 Adultery의 의미로 써진 것이었지만, 나중에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저주의 A자로부터 Able(유능함)의 A로, 심지어는 Angel(천사)의 A로 승화되어 간다.
주홍글씨는 불륜의 사랑도 사랑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사랑은 어떤 시련 앞에서도 엄연히 존재한다. 헤스터는 아무런 애정도 없는 상태에서 아버지의 강요로 하는 수 없이 남편과 결혼했지만 새롭게 만난 젊은 목사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와 관계를 맺어 아이를 낳는다.
사랑 앞에서 기존의 윤리를 위반하고 불륜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그것을 순교자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며 자신의 운명으로 인정하고 살아간다. 주변 사람들은 엄격한 청교도주의의 율법에 따라 이 여인을 정죄한다. 남편이 있는 여자가 어떻게 사생아를 낳을 수 있느냐고 따지며 감옥에 가둔다.
여인은 평생 가슴에 간통을 했다는 의미에서 A라는 주홍글씨를 새긴 상태에서 살도록 저주를 받는다. 인간의 역사에는 이와 같은 처절한 사랑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나선 고행 길에는 탄압과 저주 비난이 뒤따랐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사회적 윤리와 제재 때문에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사랑을 포기했다. 사람들은 한 인간의 모든 것을 하나의 단어로 규정짓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헤스터의 기본적인 성격 살아왔던 환경 불륜에 이르게 된 과정 상대방과의 관계 결혼한 남편이라는 사람의 사고와 행동 남편과의 애정의 유무 불합치 갈등관계 새로운 애인과의 구체적인 관계 성적 행동의 내용 등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단지 남편 이외의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간통죄로 단정하고 가슴에 A라는 주홍글씨를 새겨 놓고 저주하는 것이다.
사랑은 결코 단 하나의 글자로, 하나의 평가로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오묘하다. 사랑은 복잡하다. 남의 사랑을 피상적으로 단정하고 정죄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헤스터의 사랑을 불륜이라고 규정짓고 평온한 도덕의 세계에서 그녀를 추방한다. 그녀는 안전한 사회적 보호에서 추방되어 외롭고 고통스러운 어둠의 세계 악마의 세계로 떨어져 버린다.
그녀는 그곳에서 신음하며 고통을 받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살아가야 한다. 헤스터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형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감수하려고 했다. 헤스터는 딤즈데일 목사를 사랑했고 그의 딸을 낳았다.
사람들은 남편을 두고 간통을 한 여인으로부터 사생아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 했다. 이때 아이의 실제 아버지인 목사 딤즈데일 역시 사람들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헤스터 앞에 나타난다. 성난 군중들 앞에서 헤스터에게 사생아의 아버지가 누구냐고 따지고 추궁한다.
사람들은 헤스터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고 고함을 지르고 저주하고 있다. 헤스터는 벌벌 떨면서도 자신을 추궁하고 있는 딤즈데일이 바로 그 장본인 사생아의 친아버지 간통죄의 공범인 사실을 털어놓지 않는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 사람을 감싸고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주홍글씨에서 헤스터는 결혼한 유부녀의 입장에서 이혼하지 않은 상태로 다른 남자를 사랑했다. 그로써 헤스터는 결혼의 순결은 잃어버렸지만 고귀한 사랑을 얻었다. 그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칠 수 있었고 그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영혼의 순결을 지킬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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