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자리에
멍하니 바라보았다
네가 떠난 그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차가운 바람만이 불었다
정말 사랑했었다
오직 하나의 빛이 있었다
폭풍이 몰아쳐도
네가 있어 침몰하지 않았다
달이 차서 기울었다
그래서 울었다
잡을 수 없어 놓았다
이룰 수 없어 놓았다
다시 봄날이 온다
다시 햇빛이 비췬다
너의 마음이 보이고
너의 미소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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