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외로운 존재다!>
평소에는 잘 모르고 있다가, 병원에 가보면 안다.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초라하고, 외롭고, 불쌍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대형병원에 가면 모두 아프고 병든 사람들이다. 건강하고 아프지 않은 사람들은 병원에 오지 않는다. 대신 헬스장에서 뛰고 있거나, 등산을 가거나, 사이클을 타고 한강 고수부지를 달린다.
동네병원이 아니고 대형병원에는 대부분 중증이거나 심각한 질환이 문제가 된다. 하지만 모든 병은 그야말로 개별적이다. 한 사람만의 문제다.
암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절망감, 고통, 외로움은 그 누구도 나누어가질 수 없다. 모든 것은 혼자 짊어지고 가야하는 <생로병사>의 한 부분이다.
교도소에 가봐도 마찬가지다. 징역은 혼자 사는 것이지, 가족과 나누어 사는 것이 아니다. 같은 감방에 있는 동료재소자들도 모두 개별적인 실존의 입장에서 징역을 살고 고통을 받고 있다. 군대생활과는 전혀 다르다.
노인병원이나 요양원 생활도 마찬가지다.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무섭고 힘든다. 특히 노약자이기 때문에 더욱 위축되고 꼼짝을 못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 사람들은 극도로 이기적인 입장이 된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될 때는 되더라도, 인간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서 살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되, 가족을 사랑하고, 타인도 배려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겸손하게, 인간의 본질을 깨달으면서 조용히 살아가는 법,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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