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학의 목적

 

이혼학의 목적은 가급적 이혼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이혼은 곧 가정의 해체를 의미한다. 가정이 해체되면 부부뿐 아니라 자녀를 포함하여 다른 넓은 의미의 가족 구성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가기 때문이다.

 

이혼을 막거나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처음 단계에서 결혼할 때 배우자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최우선이다. 서로 맞지 않는 두 사람이 결혼하면 아무리 한쪽에서 노력을 해도 맞출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이다.

 

20년 내지 30년 이상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한 남자와 여자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서로 절대적인 책임을 지고, 의무를 부담한 채, 서로 참고 견디면서 화목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예전과 달라서 요새 젊은 사람들은 극도의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물들어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다. 모두 자신이 잘 났고, 옳다고 생각한다.

 

상대와 생각이 다르거나 성격이 다르면, 자신의 생각이나 성격을 맞추려고 하지 않고, 상대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에 따르도록 하려고 한다.

 

상대 역시 똑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결국 두 사람은 갈등관계가 되고, 서서히 사이가 나빠진다. 조금도 양보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때문에 결혼하기 전에 배우자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한 자기 자신의 성격도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파악하고, 상대와 맞추어 나갈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서로 맞출 자신이 없으면, 애당초 그만 두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종교가 다른 것도 마찬가지다. 종교가 없거나,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적당한 수준이면 괜찮다. 그러나 아주 독실한 기독교인과 독실한 불교인도 나중에 종교면에서 절충하기는 어렵다. 연애감정에 빠져 나중에 종교도 맞추겠다고 해놓고 정작 결혼한 다음에는 종교적인 문제로 이혼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사회에서 이단이라고 하는 특수한 종교단체에 들어가서 가정도 버리고, 이혼도 불사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종교단체에서는 이를 말리는 배우자나 가족을 사탄이라고 규정짓기 때문에 이런 경우 가정은 깨지고 만다.

 

이단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어린데, 매일 새벽기도 나가고, 아이들 돌봄도 소홀하고, 가사를 팽개치는 여자 때문에 이혼하는 남자도 있다. 경제가 어려운데 교회 십일조나 건축헌금, 감사헌금은 어떠한 경우에도 해야 한다고 우기는 남편 때문에 아내가 견디지 못하고 이혼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는 결혼생활을 참고 견딜 수 있는 의사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결혼생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서로 열심히 일을 해야 하고, 검소하고 절약을 해야 한다.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두 사람이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안에서도 아무렇게나 어지럽혀 놓아서도 안 된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써야 하고, 치약도 제대로 짜서 써야 한다. 불도 제대로 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것들이 하나씩 보면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상대는 짜증이 나는 일이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듣지 않으면 상대는 미워지고 나중에는 싫어지는 것이다.

 

결혼생활은 기본적으로 부부가 가정에 충실하여야 할 것을 요구한다. 밖에 나가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가정과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배려하고, 헌신하기를 요구한다.

 

이러한 충실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배우자는 가정에 대한 애정, 상대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고 단정한다. 특히 몇 년이 지난 부부의 경우, 일차적인 이상징후는 성관계에서 나타난다.

 

종전에 하던대로 하지 않고, 갑자기 횟수가 줄어든다든가, 성관계를 기피한다든가, 해도 적당히 한다든가 하면, 벌써 이상해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상태가 더 지속되면, 각방을 쓰게 되고, 각방을 쓰기 시작하면 얼마 가지 않아 완전히 섹스리스가 된다.

'사랑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혼제도를 개선하여야 한다  (0) 2022.06.29
가급적 이혼하지 마라!  (0) 2022.06.29
이혼학 강의  (0) 2022.06.28
‘불행한 결혼 vs 행복한 이혼’  (0) 2022.06.28
이혼의 장점과 단점  (0) 2022.06.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