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면 부부는 100% 남이 된다

 

우리 주변에는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는 평생 이혼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이혼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혼의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혼은 인생 최대의 위기이다. 결혼할 때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극한상황이 닥친 것이다.

 

결혼할 때에는 그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려는 마음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혼한 후의 생활, 삶에 대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특별한 걱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과 같다. 설사 꼭 마음에 드는 좋은 대학교는 아니라 할지라도, 자신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선택한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므로, 4년 다닌 다음 졸업하면, 적당한 직장에 취직도 될 것이고, 우선 대학 생활 4년이 낭만도 있고, 고등학교 때까지의 구속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장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밤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혼은 전혀 다르다. 이혼은 대학교를 중퇴하는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 대학교를 그만 두거나, 아니면 본인이 잘못해서 대학교에서 강제로 내쫓는 것이다.

 

대학교를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해서 성공할 수도 있지만, 당장은 답답한 상황이 된다. 본인은 대학교를 중퇴한다는 사실 때문에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고민을 한다. 자신의 장래가 불안하고 두렵다.

 

물론 중퇴하고 더 좋은 대학교에 입학할 수도 있다. 그리고 중퇴한 다음 더 이상 학교에는 다니지 않고, 사업을 해서 성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지금, 여기에서 본인은 대학교를 그만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는 것이다. 더군다나 다른 친구들은 아무 걱정없이 대학교에 계속 다니면서 낭남을 즐기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행복해보인다.

 

이혼의 위기에 처한 사람은 첫 번째, 대부분의 사람들도 결혼해서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겉으로 봐서는 부부는 모두 행복해 보인다. 특히 어린이날 부부가 어린 아이를 데리고 서울대공원에 놀러와서 만면에 웃음을 띄고 있는 장면을 보면, 세상 사람들 99%가 결혼해서 행복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생활을 행복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신혼 초기에는 그렇던 부부도 3년이 지나면 많이 달라진다. 서로 맞지 않아 다투고, 같이 있어서 좋거나 행복하지 않다.

 

성관계도 마지 못해 하는 것이고, 결혼했으니까 그냥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생활한다. 단순한 가족으로서의 생활이지, 남자와 여자 사이의 연인으로서의 애정행위의 연속은 아닌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야 현재 심각한 부부 간의 갈등국면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된다.

 

두 번째, 이혼을 할 것인지, 그냥 참고 살 것인지 하는 문제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이다. 모든 상황을 좋합적으로 판단해서 오로지 본인의 관점에서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

 

부부는 아무리 오래 살았어도, 이혼하면 완전한 남이 된다. 자녀가 있어도 부부 사이는 100% 타인이 되는 것이다. 이혼하면 대부분 사이가 더 나빠진다.

 

오랫동안 나쁜 관계로 지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이혼하고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더 이상 정이 남아있지 않는다. 그래서 이혼할 때 부부는 서로 한푼이라도 더 가지고, 상대에게는 한푼이라도 덜 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 경우에는 아내의 입장에서는 남편으로부터 돈을 많이 받아 자녀들과 살 궁리를 하게 된다. 남편은 아내에게 돈을 많이 주면, 그 돈을 가지고 있다가 건달 남자를 만나 다 빼앗길 것을 걱정하기도 한다.

 

이혼할 때에는 상대의 입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직 본인과 자식 걱정만 하면 된다. 절대로 상대에게 양보할 필요가 없다. 상대를 불쌍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서로가 맞지 않아서 헤어지는 것이니까, 불쌍한 것은 두 사람 모두 똑같다.

 

세 번째, 이혼하는 사람들은 결혼생활이란 다 그렇고 그런 것이고, 서로 참고 사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사랑과 미움은 모두 변하는 것이고, 시간이 가면, 아무리 뜨겁던 사랑도 식고, 아무리 미워하던 사람도 더 이상 미워하지 않게 된다는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좋기는 부부도 한번도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네 번째, 이혼할 때에는 제일 중요한 것이 재산을 분할하는 문제이다. 이혼 이야기가 나오면 차분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재산을 많이 받는 방법을 연구하여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부부 사이에 상대방의 재산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남편이 돈관리를 하면서 아내에게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내는 집에서 남편의 부동산, 동산, 주식, 예금 등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상대의 재산을 알지 못하면 이혼하면서 제대로 재산분할을 받지 못하게 된다.

 

네 번째, 이혼할 때 자녀의 문제는 가장 심각하다. 우리는 TV에서 어린 자녀를 외국으로 입양보내고, 그 후 외국에서 자란 아이가 성장하여 성공한 다음, 한국으로 돌아와서 친부모를 찾는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본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외국의 사례를 보면, 성공한 자녀들이 나중에 친부모가 나타나도 아무런 정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만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티브 잡스라고 한다. 이혼은 입양과 같지는 않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자녀에게 못할 일을 하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어린 자녀로 하여금, 부모가 이혼함으로써 불안하게 만들고, 안정된 삶을 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평생 부모의 이혼은 아이에게 커다란 트라우마로 남는 것이다. 때문에 이혼하더라도 부모는 자녀의 문제에 대해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배려해주어야 한다.

 

네 번째는 이혼하면 혼자 생활해야 한다. 갑자기 생활 패턴이 180도 달라지는 것이다. 싱글 라이프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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