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
쌀쌀한 날씨에 코트를 입고 다니는 것이 겨울의 맛이다.
머리가 시원할 정도로 찬기운이 드는 겨울의 날씨가 마음에 든다.
L 이 임플란트를 하러 간다고 했다. 봉천동에 있는 어느 치과병원인데, 기독교방송 등에서 물방울레이저시술법으로 하는 곳이라고 했다. L 은 병원 예약날짜를 잡아놓고 며칠 전부터 불안해 전전긍긍한다. 나는 임플판트를 해보지 않아 얼마나 아픈지 상상할 수 없다.
사람은 그렇다. 자신이 직접 당사자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이해하기 어렵다. 말로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정확하게 느끼기 어렵다. 전혀 모르는 병원에 가는 것이 좀 그래서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내가 아는 두 사람의 치과의사와 통화를 했다. 그들은 레이저수술은 어쨌든 화상을 입히는 방법이므로 예후가 나쁠 수 있으므로 꼭 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류 변리사님과 늘푸른식당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했다. 벌써 5년전부터 함께 이런 저런 일을 해오던 사이다. 사단법인을 맡아 앞으로 열심히 일을 한다고 했다. 나도 힘이 닿는데까지 도와줄 생각이다. 요새 경기가 워낙 나빠서 특허관계 일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경기가 좋아야 사람들이 기술도 개발하고 특허도 신청하는 것인데, 불경기가 심화되고 있어 사람들이 그런 일을 잘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기업체는 변리비용이 매우 저가이고, 또 일부에서는 자체 변리사를 고용하고 있어 일반 변리사들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대영이네 증조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연세가 98세다. 어제 밤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안동선산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한다. 아산중앙병원에 문상을 다녀왔다. 대영 엄마는 6개월만에 보는 것이라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여의도에 2달 전에 사무실을 냈다고 한다. 상가에서 김 변호사님을 만났다. 대영이 할아버지와 사촌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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