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월요일 KBS 제1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 프로에서 12시 30분 인터뷰를 했다. 황우석 교수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여부에 대한 사항들이었다. 관련해서 저녁 8시 SBS 뉴스에서도 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그 때문에 점심도 먹지 못했다.

 

퇴근하고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갔다. 자문위원 모임이 있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곰탕을 매우 진하게 끓여 왔다. 디저트로 미숫가루가 나온게 특이했다. 끝나고, 맨해탄 호텔 옆 단란주점에 가서 술을 마시고 돌아왔다.

 

12월 20일에는 법인 소속원들이 함께 강희제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12명이 참석했다. 

 

S가 사무실을 방문했다. 대련에 있는 아이들은 내년 6월이면 졸업하고, 군에 간다고 한다고 한다. 이럭 저럭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다. 하루 13시간 일하고, 12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그동안 중국 대련시에 가서 고생해서 그곳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는데도 서울에 와 있는 이유는 봉급 때문이라고 한다. 대련에서는 웬만큼 일을 해도 한달에 한국 돈으로 50만원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고 한다.

 

S 의 실질적인 소유인 양평 땅을 찾기 위한 소송을 하기로 했다. 횡령죄로 고소하면, 공소시효가 내년 3월에 만료된다. 그래서 걱정이다. 민사문제는 명의신탁의 경우 제대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다.

 

S 를 볼 때마다 인생이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커다란 방향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대련에서 사업을 한다고 한 것 때문에, S 의 가족은 세 사람이 모두 중국에서 오래 거주하게 되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상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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