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악한 사람들이 많다. 아니 악해진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 환경 때문에 그렇게 되었건, 아니면 본래 그렇게 천성을 타고 나서 그렇든 결과적으로 나쁜 사람들이 많다. 아니 적지 않다. 물론 착한 사람들이 압도 다수로 많지만, 상대적으로 나쁜 사람의 수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가끔 아주 나쁜 사람들을 본다. 특히 사건을 통해 직접 간접으로 경험할 수 있는 직업상 나는 그런 나쁜 사람들을 보는 경우가 많다.

 

한번 나빠진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그 습성을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 고칠 생각을 하지 않을 뿐더러, 자신이 왜 나쁜지 조차 전혀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나쁜 사람인 것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숱한 피해를 주면서도 깨닫지 않는다. 속은 사람, 이용 당한 사람을 오히려 어리석은 바보라고 비웃는다.

 

이런 사람들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법이 고쳐주는 것도 아니고, 교도소에서 교정작용으로 개과천선시켜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과연 종교가 사람을 착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을까? 모든 분야가 전혀 효과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역사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나쁜 사람은 평생 나쁜 짓을 하다가 끝나는 것이다.

 

결국 나쁜 사람에게 당하지 않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책을 읽을 때 행간의 의미를 찾듯이, 사람을 만나면서 그 사람의 언행을 통해 그 이면에 숨겨진 진의와 진심을 터득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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