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인천공항에 다녀왔다. 서울은 온갖 동네가 꽃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올림픽대로변에 마음껏 피어있는 개나리꽃과 여의도 윤중로를 장식하고 있는 벚꽃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제 실버들도 나오기 시작하고, 풀이 파릇파릇한 배경을 깔아주고 있어 정말 멋이 있었다. 이게 봄이다. 멀리서 보이는 벚꽃들의 은은한 색깔은 아름다운 사랑을 담고 있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시간이 나는대로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머리 속에 넣어야겠다.‘네가 많은 것을 볼찌라도 유의치 아니하며 귀는 밝을찌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이사야 42:20) 성경 말씀대로 많은 것을 보되, 유의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울의 봄을 유의하면서 보고, 느끼고 그럼으로써 내 삶의 일부가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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