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제일 무섭다 ③
소송은 몇 년이 걸린다. 법원이나 검찰에서 신속하게 사건처리를 한다고 해도 상대가 있는 사건은 그렇게 간단히 끝나지 않는다. 변호사들이 달라 붙으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그러다 서로가 망한다.
사기를 당한 사람과 사기를 친 사람이 서로 싸운다. 한 쪽은 사기를 쳤다고 한다. 다른 쪽은 사기를 치지 않았다고 한다. 서로를 쏘아보는 눈은 이 세상의 모든 경멸과 증오를 다 담고 있다.
서로 싸우는 경우에는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모든 것이 악마의 소리로 들린다. 절대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서로 싸울 때의 모습을 보라. 얼마나 악하고 잔인한가? 이종격투기를 보라. 서로가 죽을 때까지 싸우는 모습에서 어떤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는가?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싸우는 모습은 그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사람을 사귈 때, 거래를 할 때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보라. 사람이 무섭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면 조심하게 된다. 그렇게 하면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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