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망각> 잊는다는 건 잊혀지는 것보다 어려운 일 그래서 이별연습은 언제나 잊어야 할 사람의 몫이다 돌아서서 사랑의 궤도를 본다 사랑처럼 저 혼자 제 갈 길을 가는 것은 없다 혼자 깊어가고 혼자 표류하고 혼자 질식한다 지난 사랑의 궤적에서 내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너의 무표정만 떠오른다 사랑의 처절한 몰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