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Holy Night
가을사랑
Soprano 'Ronata Tebaldi'가 부르는 ‘O Holy Night'를 듣고 있는 밤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의 겨울밤, 나는 추억에 젖어 눈을 감아본다.
눈 속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남겼던 다정한 언어들이 잠자고 있다. 그들이 보여주었던 따뜻한 마음씨들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그 훈훈한 풍경에 취해 나는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겨울의 마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눈길위로 마차는 쉬지 않고 달리고 있었다. 시베리아의 설원을 지나고 있는 듯 했다. 멀리서 눈송이를 만들어 창공을 향해 던지는 영혼들이 보였다. 그들은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사랑은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끝내 잡히지 않고 있었다. 소리 없는 서글픔이 눈시울을 적셨다.
오늘 밤에도 별들은 밝게 빛나고 있다[the stars are brightly shining]. 우리 사랑이 그 별빛을 따라 잠들고 있다. 별이 잠들면 우리 사랑도 잠이 들고, 강물도 잠들어 멈춰 있다. the soul felt its worth. 160년이나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O Holy Night 은 조셉 모르(J. Mohr)가 작사했고, Gruber가 작곡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