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분별력
가을사랑
[본문]
여러분이 배운 교훈을 거슬러서, 분열을 일으키며, 올무를 놓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멀리 하십시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네 배를 섬기는 것이며, 그럴 듯한 말과 아첨하는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속이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선한 일에는 슬기롭고, 악한 일에는 순진하기를 바랍니다. 평화의 하나님께서 곧 사탄을 쳐부수셔서 여러분의 발밑에 짓밟히게 하실 것입니다(롬 16:17~20).
[QT]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들 중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악한 마음을 가지고 우리를 파멸시키려고 애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년에 서울 홍대입구에서 있었던 택시강도강간살인사건과 같은 강력사건의 경우에는 갑자기 길을 가던 선량한 여자들을 납치하여 돈을 뺏고 강간을 한 후 죽여 강물에 던져버리는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보험금을 타먹기 위해서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아도 있습니다. 계획적인 사기를 쳐서 수많은 피해자들로 하여금 망하게 하는 사기꾼들도 많습니다. 순진한 애정을 이용해서 등을 치는 꽃뱀과 제비족도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사람들을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악마와 사탄은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쁜 사람, 악한 사람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물이 들 위험이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이와 같이 사람을 분별해서 피해를 보지 않고 시련에 빠지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제대로 못해 패가망신하고, 평생 고생하며, 세상을 기피하는 우울증에 빠져 살게 됩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우리는 절대로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람을 무조건 믿고 사기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같은 취지에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대항해서 분열을 일으키고 거짓 주장을 함으로써 우리를 덫에 걸리게 하려는 사람을 경계하고 멀리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감언이설로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속이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대신 사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는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십자가에 못 박아 소멸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모든 죄악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옛사람으로부터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예수님의 자애로운 은혜로 대속을 받아 죄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생명의 법에 따라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는 것은 성령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 세례는 우리의 죄 많은 옛사람을 성령으로 깨끗이 씻어버리고 옛사람의 잘못된 삶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생명의 법, 은혜의 법에 따라 믿음과 소망, 사랑을 가지고 새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입니다. 그 가르침은 값싸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종교처럼 선지자들의 깨달음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같은 연약하고 어리석은 죄 많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몸을 찢고 피를 흘리시면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무런 죄 없는 양처럼 속죄를 하기 위해 번제로 희생되셨습니다. 그 고귀하고 값비싼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는 율법에서 해방되었고, 죄에서 구원받았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우리는 선한 일을 할 때에는 슬기로운 지혜를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악한 일에 대해서는 어린 아이와 같이 순진한 태도를 보여 그로부터 자신을 멀게 해서 악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악인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악인에 대한 응징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 사실 우리가 악인을 처치할 수도 없습니다. 처치하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우리가 더 다치게 됩니다.
악인은 매우 악하기 때문입니다. 악을 악으로 갚으려 해서는 더 큰 악을 초래하게 됩니다. 끊임없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피의 복수가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는 우리는 더 큰 환난과 고통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강도를 당해 가족이 죽음을 당했다고 가정할 때 피해자의 가족들이 그 범인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직접 살해를 한다고 하면 살해된 범인의 가족들은 또 피의 복수를 할 것이고 다시 이쪽에서 복수를 하면 그에 대한 재복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는 끊임없이 몇 백 년간 집안끼리 살인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기를 당했을 때 그 사기범이 재산을 다 빼돌리고 무자력자가 되었을 때 민사상으로는 해결방법이 없고, 오직 형사처벌만 가능할 때 사기범을 처벌하기 위해 몇 년을 쫓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남는 것은 허망한 배신감, 법에 대한 불신감, 인간에 대한 회의, 두려움만이 남게 됩니다. 얻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악을 당했을 때 빨리 그 악의 결과에서 벗어나 악을 멀리하고 피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그 악을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지 않더라도 악인을 그 자체로 징계하고 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매우 공정하고 정의로우신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 부분을 명확하게 단언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하나님께서 곧 사탄을 쳐부셔서 여러분의 발밑에 짓밟히게 하실 것입니다(롬16:20)’ 우리는 근본적으로 예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