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사람을 피하라


가을사랑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빛과 어두움으로 나누셨습니다.  처음에는 빛을 창조하신 다음, 빛에서 어두움을 떼어내셨습니다. 빛은 낮이라고 하고, 어두움은 밤이라 하셨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빛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두움이 항상 뒤따라 있게 됩니다. 아침이 지나면 저녁이 오는 것입니다. 어두움은 계속해서 존재합니다. 어두움은 현실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요?


어두움은 마귀와 사탄, 시기와 질투, 좌절과 절망으로 나타납니다. 각종 범죄와 거짓말, 속임수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어두움과 어둠의 세력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둠의 세력에 몸과 마음을 빼앗겨 생명과 신체가 위험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생명을 잃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은 겉으로 보면 평탄하고 안전한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조금만 위험한 길로 들어서면 목숨을 잃게 됩니다. 겨울에 눈이 쌓인 등산을 갔다가 자칫 잘못하면 눈 속에 빠져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공장에서 화재가 나 많은 사람이 사망하기도 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고의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길에서 택시로 부녀자를 납치하여 강간하고 물건을 빼앗은 다음 살해하여 강에 던져버립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하여 거액의 보험에 가입한 다음 부모를 살해합니다. 애인이 변심했다고 공기총으로 쏴 죽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현실입니까? 그뿐 아닙니다. 평생 모은 돈을 가까운 친척에게 맡겼다가 사기를 당해 거지가 됩니다. 진실한 사랑인 줄 알고 몸을 섞었는데 알고 보니 꽃뱀과 제비족입니다. 사랑해서 결혼하고 온갖 헌신을 다했는데 배우자는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면서 배신을 합니다.


집을 팔아 아들을 대학을 보냈더니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한 다음 부모를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뼈가 빠지라 고생을 해서 회사를 키워놓았더니 사장이 갑자기 필요 없다고 해고를 시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사회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사람들은 애써 이런 불행한 일, 나쁜 일, 억울한 일에 대해 외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별로 해당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들은 정말 재수 없는 사람에게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은 태평하게 살아갑니다. 그냥 신문이나 TV에서 보고 가십거리로 생각합니다. 오늘의 날씨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갑자기 암에 걸릴 수 있듯이 이런 사회적 암현상은 우리에게 언제나 닥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을 당하지 않도록, 우리가 암을 사전에 예방하려고 노력하듯이 세상의 악한 일, 잘못된 일에 대해 사전에 그 실상을 알고 대비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예상치 못한 불행한 일을 당해 고통 받고 신음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는 근본적으로 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평생 나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욕심만 채우고, 동물적인 자세로 살아갑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며 남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전혀 없습니다. 세상을 비뚤게 보며 살아갑니다.


의리도 없고 신의로 없습니다. 남을 이용하고 그때그때 배신을 하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습니다. "악인이 활을 당기고 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시편 11:2)"


하나님께서 빛과 어두움을 나누어 놓은 것처럼 자연발생적으로 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며, 그들은 환경에 따라 더욱 번창하고 활동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종교도 안중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도 부정하고 있습니다. 신앙인의 충고도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감옥에 가도 여전히 자신의 삶에 대해 반성하지 않습니다. 사형제도가 폐지되거나 사형집행을 하지 않는 법현실은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여건입니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을 배신한 이후 인간은 타락했습니다. 가인은 마침내 아벨을 살인하기까지 합니다. 그 후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 제멋대로 세상을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음란을 마음껏 하고, 도둑질, 거짓말, 불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시편 12:2)"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모르는 혼돈 속에 빠져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좋은 지능을 가졌다는 이유로 동물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인식하에 하나님께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바벨탑을 쌓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버리고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인간으로서 같은 인간을 무시하고 멸시하며 학대했습니다.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못하거나 약하면 짓밟기 시작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시편 14:1)"


이러한 인간의 현실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실망하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그때그때 징계를 내리기도 하고, 인간을 벌하기도 했습니다. 아담과 이브를 에덴의 동산에서 추방하고, 바벨탑을 무너뜨려 의사소통이 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돌판에 새겨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세상 마귀와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께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범죄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종말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달음질하여 영광스럽게 되고, 또한 우리를 무리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이라.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데살로니가후서 3:1~3)" 


우리는 세상의 악에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야 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악에서 우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악을 판별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사람을 잘 보아야 합니다. 사람을 잘못 본 죄는 무섭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무엇을 잘못했을까요? 오직 한 사람을 잘못 본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잘못된 일이고, 가장 무서운 죄입니다.


사람을 정확하게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선과 악을 판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원래 하나님만이 가지고 있던 선악과의 비밀이었습니다. 선악과는 그래서 에덴의 동산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모든 실과는 인간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만은 절대로 인간이 먹어서는 안 되는 실과였습니다. 


선악과를 먹는다는 것은 선악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인간이 가질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선과 악은 하나님께서 직접 구별하시기로 했던 것이며. 인간은 오직 하나님이 정해 놓은 대로 선만을 행하고 악은 알 필요도 없고 악을 행해서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위반하고 제멋대로 선악과를 따먹고 선과 악의 구별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자의적으로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선과 악의 구별이 명백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그때그때 인간의 필요와 이해관계에 의해 정해질 수 있다는 불합리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타락과 도덕의 실종, 윤리의식의 마비를 초래하게 됩니다. 오늘날 인간은 그래서 나쁜 일, 악한 일을 하면서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습니다.


자의적인 기준으로 자신이 하는 것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합리화될 수 있고 스스로 정당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범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고 변명을 하려고 애씁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면서도 자신은 그것을 필요한 악이라고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이 한 약속을 상황이 달라지면 거침없이 바꾸어 버립니다. 선거공약은 무용지물이 되고,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은퇴선언은 아무 의미도 없어집니다. 고위 공직자들이 검찰에 출석할 때에는 결백을 주장하다가 48시간 조사를 받고 나오면 뇌물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떨굽니다. 부부간에도 애정의 신뢰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기사건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남이야 죽든 말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입니다. 재벌들은 한 푼이라도 더 자식들에게 상속을 해서 영원히 이 땅에서 잘 먹고 편하게 살도록 해주기 위해 편법증여를 하고, 기업체의 CEO들은 분식회계를 하고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려 놓음으로써 회사는 망해도 자신의 가족들은 평생 잘 살게 만듭니다. 그 대신 공적자금은 맥없이 날라 가고 평생 고생한 직원이나 근로자들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땅투기 주식투기나 일삼으면서 더 큰 복을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렇게 쉽게 번 돈은 결국 그 땅을 팔아 손해를 보거나 주식시장에서 깡통을 찬 사람들의 돈이라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인간적으로 사악하고 나쁜 사람들을 만나면 불행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사람들을 피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정말 누가 나쁜 사람인지 눈을 똑바로 뜨고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야 망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죽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을 피할 수 있도록 우리는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건져 낼 자 없으면 저희가 사자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시편 7:1~2)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편 23:1~2)"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조심  (0) 2008.01.30
알파와 오메가  (0) 2008.01.29
넓은 마음  (0) 2008.01.27
지혜로운 사람  (0) 2008.01.27
생활의 양면  (0) 2008.01.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