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의 만남 (1)
가을사랑
성서와의 만남(문학 장르로 본 구약신약)은 마샬 존슨이 쓴 책이며 차준희 교수가 번역하여 프리칭 아카데미에서 출판했다. 여기에서는 그 책의 세 부분을 요약해 보기로 한다.
Ⅰ. 교훈, 풍습, 그리고 덕스러운 생활 : 지혜문학
1. 구약성서 지혜문학의 특성과 기원
지혜문학(wisdom literature)이라 함은 잠언서, 욥기, 전도서, 그리고 여러 시편들에 나타나는 기본적인 장르이다. 신약성서에서는 야고보서가 이에 속한다.
(1) 이스라엘의 지혜는 동방 사람의 지혜와 애굽 사람의 지혜와 맞먹었다.
(2) 초기 히브리 지혜문학의 내용은 실제적인 일상의 관심사들을 포함하고 있었고, 그 안에는 또한 일반적인 동식물들에 대한 언급들도 담겨 있었다.
(3) 현자들 혹은 서기관들로 구성된 계층이나 전문직종이 있었을 것이다.
(4) 솔로몬은 이스라엘 지혜문학의 위대한 아버지로 지목되고 있다.
2. 지혜문학의 주목할 만한 독특성
(1) 지혜문학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한 언급이나 미래의 심판과 회복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2) 지헤문학의 초점은 개인의 삶에 놓여있다.
(3) 단지 몇몇의 경우에 있어서만 지혜문학은 이스라엘의 예배 형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4) 직접적인 계시 대신에 현자는 인간의 경험에 대한 성찰로부터 비롯된 충고들을 제공한다.
(5) 지혜문학은 사회적으로 안정된 기반을 지닌 계층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
(6) 지혜문학은 그 형태에 있어서 국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잠언
잠언서에는 핵심을 이루는 전형적인 대조를 통해 그 강조점이 나타난다. 삶과 죽음, 의의 길과 불의의 길, 정직함과 사악함, 빛과 어둠 등이다.
4. 욥기
욥기가 위대한 책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이 책이 고결한 시이기 때문이고, 또한 부분적으로는 이 책이 제기하는 질문이 시공을 초월하는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5. 전도서
전도자의 윤리적 가치관은 잠언서 저자의 그것과 유사하다. 인간은 선과 악, 어리석음과 지혜로움, 부유함과 가난함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은 어느 경로를 선택하든지 간에 지나침 없이 절제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의 선택이 지니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6. 야고보서
야고보서의 관심은 신약성서의 다른 책들의 그것과 상당히 거리가 멀다. 야고보서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실천적인 말들을 제공한다. 헛된 소문의 해악, 부유함의 위험성,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사는 삶에서 오는 축복 등이다.
7. 지혜문학 읽기
종교의 근원적인 기능을 교훈적이고 윤리적인 것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지혜문학은 상당한 호소력을 지닌다. 잠언서는 이해하기 쉽고, 보편적이며,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다. 또한 보다 깊은 통찰을 포함하고 있는 욥기와 전도서는 모든 인간이 고민하는 근본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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