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벽(Walls of my Heart)
가을사랑
‘내 마음의 벽’은 뉴질랜드 출신의 의사로서 국제 예수전도단의 열방대학 안에 상담 보건대학을 설립한 사역자인 브루스 탐슨과 그의 부인 바라라 탐슨이 지은 책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벽을 세우는 과정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브루스 탐슨은 자유란 한 개의 벽돌을 무너뜨림으로써 얻어지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믿는 사람들의 삶 속에 십자가를 하나의 실제가 되게 하심으로써 육신의 묶임에서 자유롭게 하실 때에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제1부 성격의 철거, 제2부 성격의 회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창기 씨가 번역하고 도서출판 예수전도단에서 출간한 번역서를 참고로 이 책의 내용을 살펴 보기로 한다.
제1부 성격의 철거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존재론의 문제를 풀어 나가며 ‘나는 누구인가?’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들 자신의 근원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의 신분이 그분 안에서 시작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출발한 시작이고, 우리의 전 존재는 하나님과의 관계로 돌아가기를 갈망하고 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을 알아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사람들은 가혹하게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들과 투쟁하고 있다. 어렸을 때 만나는 학교 선생님과 아버지와 같은 사람들로부터 받는 상처는 아주 오랫동안 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아버지와 선생님으로부터 사랑과 이해를 기대하였던 어린 아이들은 그 대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상처를 받게 된다.
이렇게 상처를 입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믿어보려고 애쓰지만, 더 절망하게 되고 쉽게 분노를 폭발시키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서 거절당한 상처로 인해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게 되고, 커다란 반항심을 기르게 된다. 반항심 때문에 부도덕, 범죄, 마약의 인생으로 뛰어들고 거절감을 표출하게 된다.
회개란 자신의 인생에 댛판 책임을 받아들이고 자기를 파괴하는 행동으로부터 선하고 온전하고 경건한 행동으로 돌이키는 진지한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저자를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벽(walls)에 비유하고 있지만 우리가 도전하는 실체는 단지 물리적인 벽만이 아니다. 우리가 도전해야 하는 것은 그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하나님은 나라뿐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도 그분의 다림줄을 내리신다. 성격이란 총체적인 속사람과 같은 것으로 혼과 영이 합쳐진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그분의 다림줄을 내리셔 그 삶 속에서 우리가 발전시키는 것들에 대해 우리로 책임을 지게 하신다는 사실은 속사람 즉 성격이 변할 수 있는 측면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 준다.
우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벽들이 실제로 어떻게 우리를 가두며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진정한 본질을 강탈해 가는지 이해하여야 한다. 만약 우리가 안전을 위해 벽을 세우고 거기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그 벽뿐 아니라 우리들의 존재까지도 황폐케하는 폭풍으로부터 우리를 방어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의 권위자일 때 우리는 사랑과 용납을 받게 되지만, 그 자리에 인간이 대치될 때에는 흔히 가면을 쓰고 있거나 아니면 노골적으로 드러난 미움과 거절을 경험하게 된다. 인간적인 다림줄과 하나님의 다림줄로부터 분리시키는 요소를 사랑의 결핍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과 용납을 나타내는 선은 하나님의 다림줄이 있는 위치로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이 뜻과 소원을 나타내고 있다. 미움과 거절의 선은 인간적인 다림줄의 위치를 나타내는데, 죄성을 가진 인간은 하나님의 다림줄을 따르는 대신에 이것을 따라 자신의 인생을 세워 나간다. 인간적인 다림줄과 하나님의 다림줄 사이의 벌어진 각도는 사랑의 결핍으로 바꾸어 나타낼 수 있다. 이 각도가 크면 클수록 하나님의 말씀하신 종류와 사랑이 더 많이 결핍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마음의 벽을 구성하는 벽돌들은 매우 많다. 성격적 왜곡의 첫 번째 범주는 우리 삶에 매우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감정이다. 슬픔, 자기 연민, 자기 증오, 우울, 무관심 등이 있다. 두 번 째 범주는 지적인 영역으로 열등감, 불안정, 실패감, 죄의식 등이 있다 세 번째 범주는 영적인 영역으로 망상, 원망과 쓴 뿌리, 비판, 지배와 소유욕, 조종 등이 있다.
우리 마음의 벽에 쌓여진 벽돌들은 우리의 방어체계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거절 또는 반항의 기반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는 성격 유형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성격에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과 후천적으로 얻어진 것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저자는 사람의 성격을 순종형의 그리스도인, 할 수 없어 유형, 경쟁적인 성격 등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2부 성격의 회복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이라 부르는 새로운 벽을 주기 원하신다. 그곳에는 찬양의 문들이 있다. 그 벽은 우리가 파괴되고 황폐케 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에게서 거절과 반항의 벽들이 무너지고 돌조각들이 제거된 후에 구원의 벽은 어떻게 세워질 수 있을까? 어떠한 회복에서든 사람들은 먼저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자백해야 하며, 그 다음 제단으로 돌아와 하나님과의 완전한 사귐을 회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께 데려가셔서 사랑의 결핍을 하나의 유익으로 바꾸신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 속에서 안전을 경험할 수 있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 우리가 가진 인상이 우리 자신의 부정적인 상처의 경험으로 인해 왜곡된 채 남아 있게 되면, 사랑의 결핍은 우리의 삶 속에서 더 골이 깊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삶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공격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벽들을 세운다 .우리가 죄를 회개할 때 그 벽돌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신성한 다림줄에 맞추어 구원의 벽을 세울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보기를 원하시며 그분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가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심지어 우리가 준비된 것보다도 더 많이, 당신에 대한 진정한 계시를 주고 싶어하신다. 하나님의 마음은 세상의 부모들이 행하는 잔인한 죄로 인해 깨어지신다. 그분의 가장 큰 갈망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다가가 그들에게 당신의 진정한 성품을 드러내시는 것이다.
계시의 뒤에는 그 다음 단계가 뒤따라야 한다. 구원의 벽에서 이 다음 측면이 없이는 그러한 계시가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과 교만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이유, 즉 불신앙 때문에 그들의 유업을 받지 못한다. 그들을 위한 인생은 단지 광야에서 방황하며 의심, 걱정, 낙담, 자기 거절, 심지어 자기 증오에 시달리는 삶으로 점철된다. 그들은 그들이 목표, 꿈, 소원을 이루지도 못한 채 환멸과 의심의 광야에서 길을 잃고 만다.
우리는 우리 삶 속에 있는 문들을 주의해서 지켜야 한다. 그곳을 통해 들어오는 것은 쉽게 우리 마음을 장악하고 부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에 일어난 사건들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러한 사건들로부터 발생하여 아직도 우리의 심령에 영향을 미치는 반응과 태도를 바꿀 수는 있다.
내적인 상처를 부인하는 것은 자기조종의 한 형태이다. 상처를 억압할 때에도 우리는 우울이나 다른 정신, 신체장애를 불러올 수 있는 건강치 못한 감정적인 에너지를 속으로 내재화하게 된다. 우리가 진정으로 상처를 받고 있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진실을 자신에게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유를 받기 위해서는 마음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기초석에 박히게 될 마지막 철근은 우리가 구원의 벽을 세울 때 나머지 벽돌들을 단단히 굳힐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 재건의 철근은 구원이 진리의 빛이 되신 예수님 안에서 그 벽이 계속해서 세워질 것임을 나타낸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원수는 종종 우리들을 속여 거짓된 인간적인 다림줄을 따라 거절과 반항이라는 불안정한 벽을 세우게 한다. 이러한 벽들이 무너져 내리고 우리 마음에 새롭고 튼튼한 벽이 세워지기 전에 우리는 교만과 불신앙을 회개하고 처리해야만 한다. 이러한 구원의 벽은 하나님의 진정한 형상과 본질을 나타낸다. 우리가 계속적으로 그분의 다림줄을 수용하고 그에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이 아들, 딸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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