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거래

 

가을사랑

 

어떤 사람이 실버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넓은 땅을 취득하였다. 그 땅은 경매가 진행 중이었는데, 최초 감정가격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가격으로 낙찰을 받은 것이었다. 그 후 취득자는 당초 계획했던 실버타운 조성이 어려워지자, 땅을 매도하기로 마음 먹었다. 경락잔금대출을 많이 받아 은행이자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땅을 처분하기 위해 내놓았더니 살 사람이 없었다. 백방으로 원매자를 물색해보았으나, 결론은 마찬가지였다.

 

자연녹지였기 때문에 개발에 많은 제한이 있는 상황이었다. 실버타운은 최근에 경기가 시들해서 인기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진입도로가 예정은 되어 있지만 언제 개설이 될지 알 수 없었다. 진입도로를 완벽하게 갖추는 것은 중간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였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선뜻 땅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서지 않는 상황이었다. 은행이자는 갚아야 하고, 땅은 팔리지 않고, 무척 답답했다. 중간에서 땅을 팔아주겠다는 사람들은 구체적인 원매자는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꾸 값만 깎으려는 태도를 보였다.

 

부동산을 취득할 때 정말 잘 판단해야 한다.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돌아간다. 무리하게 부동산을 취득하면 이른바 부동산거지가 되는 것이다. 팔 때를 생각해 보라. 얼마나 시장이 냉정한 것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사기 전에 팔 때를 예상해서 가치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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