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과 새사람
가을사랑
어제는 2년 넘게 끌었던 재판을 결심했다. 당사자는 얼마나 피곤했을까?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재판의 지연은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새벽에 운동을 나갔다.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졌지만 그래도 운동을 모두 마칠 때까지 날씨는 괜찮았다. 운동장에 소금을 뿌렸다.
<바울은 ① 옛사람을 벗을 것, ② 심령으로 새롭게 될 것, ③ 새사람을 입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옛사람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가는 구습을 따르는 자를 가리킨다. 그는 타락한 아담에게 물려받은 옛 본성을 가진 자다. 새사람은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자다. ‘지으심을 받은’이라는 개념은 새사람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새롭게 창조되어 새 본성을 가진 자임을 보여준다. 엣사람이 변화되어 새사람이 되는 데는 ‘심령으로 새롭게 되는’ 과정이 있다.>
- 생명의 삶, 두란노, 2010년 11월, 87쪽 -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죄를 짓고,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알면서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 미필적 고의를 가지고 잘못한 경우, 인식 있는 과실의 경우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살아왔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어리석어서 그렇고, 끊임없는 욕망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에는 죄를 짓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인자가 숨어있다. 그 인자는 언제 어디에서 밖으로 표출될지 모른다. 그래서 선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돌변하여 악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목격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간, 다시 새사람이 되도록 변화해야 한다. 그 변화는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의지도 약할뿐더러 변화의 동기가 형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과거의 시행착오에 대한 반성만 한 상태에서 심성은 더욱 악하게 굳어질 소지도 있다. 한번 도둑질을 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도둑질을 하고, 한번 뇌물을 받은 공무원은 퇴직할 때까지 뇌물에 젖어서 산다. 바람을 피워본 사람은 정력이 소진될 때까지 바람을 피고, 마약중독자는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 사기를 치는 사람은 끝내 사기를 치고, 사기를 당하는 사람은 평생 사기를 반복해서 당하게 된다.
우리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옛사람을 벗어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움과 인도가 필요하다. 그 본보기는 바로 예수님이다. 인간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도록 비장한 각오와 결심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새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야훼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 예레미야애가 5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