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남산 순환도로

 

 

 

겸손하라. 교만하지 마라. 겸허하게 현실을 받아 들이고, 묵묵히 운명에 순종하라. 다만, 열심히 살아가라.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라. 행복의 기준을 낮추고, 감사하라.

 

별이 흐르고 있다. ‘로망스’ 노래가 클래식 기타 선율을 따라 들려온다. 별이 흐르는 강을 바라보고 있다. 저 강은 얼마나 깊고 은은하게 흐르고 있는가? 강물에는 사랑이 별조각처럼 떠 있다. 로망스는 점점 빨라지고, 호흡은 가빠진다. 모든 게 추억으로 남는다. 외로운 새처럼 허공을 바라본다. 진한 어둠이 사방에 깔려 있다. 낯선 풍경을 응시한다. 정적이 흐른다. 꿈을 꾼 것처럼 진땀이 흐른다.

 

8월 15일 토요일, 아침에 남산으로 갔다. 북측 순환도로에서 마라톤대회를 하고 있었다. 나도 중간에 따라서 뛰어보았다. 무척 힘이 들어 중간에 포기했다. 사람들은 경사진 도로를 열심히 뛰고 있었다. 남산한옥마을에 들렀다. 남산 북측 순환도로 입구 오른편에 운동시설이 있다. 장충체육회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그 아래 배드민턴 코트가 있었는데 철거해버렸다. 그 좌측에 있던 배드민턴 코트도 없애버렸다.

 

인터넷바둑을 두었다. 11급 정도이다. 바둑도 꽤 어려운 종목이다. 다른 사람들은 참 바둑을 잘 둔다. 인터넷을 보면 단 자격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10급 내외의 사람들도 잘 둔다. 바둑을 두다 보면 사람들의 심리를 알 수 있다. 승부의 세계는 역시 그렇다. 지면 기분 나쁘고, 이기면 기분 좋다. 그래서 사실 바둑을 두고 싶지 않다. 이기고 지는 게임이기 때문에 비록 내기는 걸려 있지 않지만 공연히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꽤 시간을 낭비한다.

 

이천시에서 주식회사 대산의 조명 사장과 정진호 상무, 정중호 변호사, 김영배 실장을 만나 함께 옛날이천쌀밥집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 후 이천시 안흥동 롯데캐슬 분양사무실에 들렸다. 34평형 736세대를 짓고 있다. 이천역에서 가깝고 하이닉스 공장에서도 가깝다.

 

8월 22일, 토요일에는 새벽에 숲길을 걸었다. 오후에는 남양주에 있는 도그맥스라는 곳으로 갔다. 애완견을 데리고 와서 노는 곳이었다. 입장료는 애완견을 동반하고 7천 원씩 만4천 원이다. 잔디밭을 넓게 해놓았다.

 

서울 선샤인관광호텔에서 직원 한 사람이 소란을 피웠다고 해서 골치가 아팠던 모양이다. 직원 한 명이 옥상에 올라가 신나를 들고 회사에 불만이 있어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투신하겠다고 난리를 쳤다.

 

9월 3일, 목요일 오후 5시 대한변호사협회 18층 대회의실에서 로스쿨 평가위원회 연석회의를 했다. 손용근 위원장, 이재곤 위원, 배병일 위원, 정태호 교수, 백진환 위원, 백윤기 원장, 이종근 교수, 위재민 교수, 노명선 교수, 함인선 교수, 정선주 교수, 이연상 교수, 심영 교수, 김명숙 교수, 강경원 사무차장, 최희경 교수, 정영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 회의 끝무렵에 나는 신상발언을 하고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2015년 9월 3일, 포천신문에 수필가 현운 김창종씨가 다음과 같은 글을 기고했다. 인터넷을 통해 그 글을 보고 여기에 요약해서 옮겨놓는다.

 

<1953년 8월 13일 경기도 포천 신북면에 고향을 둔 김주덕 변호사에 앞서 1943년 일동면에서 이진강 변호사기 태어났다. 김주덕 변호사는 신북면에서 태어났으니 10세의 연령의 차로 한반도를 주름잡는 거물 법조인이 우리들의 고향 포천에서 태어난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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