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사랑>
네가 좋아서
무작정 좋아서
마냥 이끌려갔다
그곳에는 꽃잎이 있었다
바람에 날리는 선명한 꽃잎이
사랑이 진한 슬픔을 몰아왔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달빛에 가린 사랑을 찾는다
아픈 사랑을 위한 눈물의 축제다
잡을 수 없어
만질 수 없어
그리움만 더하는 사랑
꽃잎이 비에 젖는다
소리 없이 떨어진다
그래도 행복했던 건
너도 사랑했기 때문이야
네 마음을 알았기 때문이야
헤어진 건
우리의 잘못이 아냐
우리는 우리를 사랑했어
사랑도 사랑을 사랑했고
미완의 사랑이
사랑의 그림자를 지우고
슬픈 사랑이
아픈 미소를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