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사장이 이혼한 젊은 여직원과 정을 통하다가 오지게 당하다
소문에 의하면 그 여직원은 일찍 결혼했다가 딸 아이를 낳고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딸은 이혼한 남편이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고 했다. 직원들은 첫 번째 임신도 아니고, 이혼해서 혼자 사는 여자가 임신했다는 것도 이상하고, 그 아이가 석달만에 유산했다고 그렇게 충격이 크고 슬플까 하는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 여직원은 유산한 지 3개월만에 마침내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여직원이 떠난 다음, 한 달쯤 지나서 회사 사장은 영식을 따로 불러 술을 마시면서 말했다.
“사실 그 여직원의 아이는 내 아이였어. 내가 실수로 임신을 시킨 것이었는데, 그녀가 고집을 부리고 끝내 아이를 낳고 혼자 키우겠다고 하는 상황이었어. 그때 마침 자네가 유산을 시켜주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그 여직원에게 자네가 물어준 돈은 내가 모두 보상해줄게.”
“사장님은 왜 당시 여직원이 유산했다고 저를 죽이려고 했어요? 저는 회사를 위해 미수금을 받으려고 했던 일인데요?”
“그야 속으로는 기뻤지만 그녀 앞에서 좋아했다가는 내가 살아남을 수 없는 일이었지.”
“그녀는 왜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또 아이를 가지면 될텐데.”
영식의 이런 질문에 사장은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맥주잔에 <처음처럼> 소주를 가득 부어 단숨에 들이켰다. 그때까지 마시던 소주 이름은, <마지막에는>이었는데, 갑자기 사장은, <마지막>에서 <처음>으로 소주를 바꾼 것이었다.
영식은 사장이 옛애인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애인을 두려는 것으로 눈치를 챘다. 그렇잖아도 일주일 전에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온 미스 정이 몸매가 좋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사장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이 바로, 그 미스 정을 <처음처럼> 소유하겠다는 것처럼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유산을 해서 내가 위로해주고, 많이 달래주었어. 그런데 그녀는 내가 자네를 시켜 일부러 유산시킨 것으로 오해를 하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어. 그러면서 나를 만나지 않았어. 이때 경리부장 놈이 그녀를 위로해준다면서 자주 만나다가 끝내 그녀를 낚아챈거야. 나는 그런 사실을 알고 경리부장을 불러 손을 떼라고 했어. 그랬더니 경리부장은 오히려 나보고 손을 떼라고 큰소릴 쳤어. 나는 화가 나서 경리부장에게 당장 그만두라고 했어. 그랬더니 경리부장은 그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고, 내게 문자를 보냈어. 회사 비밀장부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데, 국세청으로 가지고 가겠다는 거야. 무서운 협박이었지. 그래서 나는 하는 수 없이 경리부장에게 1억원을 주고 사표를 받았어. 이때 그 여직원도 경리부장을 따라 회사를 그만 두었어. 나는 속이 시원했는데, 며칠 후에 경리부장은 여직원을 늙은이가 농락을 했으니 손해배상을 하라고 하면서 또 3천만원을 주라고 했어. 나는 억울했지만 국세청이 무서워서 그 돈을 바로 보냈어.”
영식이 끈질긴 여자 사장에게서 물품외상대금을 받기 위해 서종으로 간 것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그 날 영식은 사장으로부터 특명을 받고 그 여자 사장을 만나러갔다. 아무리 전화를 해도 그 여사장의 전원은 꺼져있었다. 영식은 짙은 선글래스를 끼고, 모자를 깊이 눌러썼다.
당시는 한국에 코로나사태가 발생하기 전이었지만, 영식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넓은 마스크를 썼다. 그리고 마후라를 둘렀다. 겉으로 봐서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다. 일부러 핸드폰도 세 개나 가지고 갔다. 차에는 먹을 것을 잔뜩 준비했다.
그래서 아침 9시부터 그 여사장 회사 부근에서 잠복근무를 시작했다. 저녁 5시경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영식은 잠복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려고 했다. 차를 돌리려고 하는데, 그때 여사장이 걸어서 회사로 들어가고 있었다.
영식은 차에서 내려 쏜살같이 뛰어가서 여사장을 붙잡았다. 쫓아가서 여사장의 오른쪽 손을 잡았는데, 이상하게 여사장은 저항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여사장의 손을 매우 부드러웠다. 영식은 그때까지 그렇게 부드럽고 촉감이 좋은 여자의 손을 잡아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여사장의 손을 놓지 않고 있었다. 여사장은 부근에 있는 찻집에 가서 이야기하자고 했다. 영식은 여사장이 도망갈까봐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찻집으로 갔다.
“오늘은 절대로 안 돼요. 사장님. 꼭 결제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는 회사에서 짤려요. 회사에서 반대하는 것을 제가 사장님께 외상으로 주자고 강력하게 우겨서 거래가 되었던 것인데, 이걸 해결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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