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언어

겨울이 깊어가고 있어요
밤새 눈이 쌓이네요
눈에 덮힌 창가에서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요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마치 당신이 내일
먼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사랑이라는 말을 가슴에 남겨줘요
당신의 영혼이 한 말을 기억하며
당신의 부재를 견딜 거예요

아침 해가 뜨고
눈이 서서히 녹고 있을 때
사랑도 희미해지는 것 같아요

다시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하얀색이 진흙색으로 변해도
우리 사랑이 순수하게 남아있도록
사랑의 언어로 녹여줘요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내 몸으로 기억되도록
꿈 속에서도 사랑이라는 말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도록
나만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에게 기대어  (0) 2020.11.16
너 때문에 가을이 울었다  (0) 2020.11.16
추억으로 남는 것  (0) 2020.11.15
<함께 가는 길>  (0) 2020.11.12
<네가 떠난다면>  (0) 2020.11.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