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부활 (4)>

우리는 살면서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금전적 피해를 주거나 정신적 고통을 주게 된다.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함으로써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준다. 특히 네플류도프처럼 진정 책임질 확고한 의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믿음을 주는 것도 큰 죄다. 상대방은 그 말을 믿고 모든 마음을 다 주었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저 건성이었고 아무런 책임의식도 없는 경우다.

남에게 믿음을 주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커다란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주는지 깨달아야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와 같은 방법으로 상처를 주고, 그로 인해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졌을까 하는 점에 대한 깊은 반성과 회개를 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영혼의 부활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런 저런 피해를 입게 된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고통과 피해를 준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더욱 파멸시킬 뿐이다. 결국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그래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신의 영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분명한 어조로 정언적(定言的) 명령을 하고 있다. ‘잘못한 자를 용서하라’‘너희는 차라리 저를 용서하고 위로할 것이니 저가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두려워하노라(고린도후서 2-7)’‘너희가 무슨 일이든지 뉘게 용서하면 나도 그리하고 내가 만일 용서한 일이 있으면 용서한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이다(고린도후서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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