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때문에>

이름을 알 수 없는 그리움이
강을 건넌다
물새 한 마리를 따라
너의 미소도 흩어진다
봄날이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보고 싶을까
네가 남긴 음성이
피아노 선율을 따라
풀잎 속으로 사라진다

목련꽃잎이 떨어진다
바람 때문이었나
빗물 때문이었나
너를 껴안을 때
꽃잎이 파르르 떨었다

다시 돌아서는 길목에
짙은 안개가 깔리면
아픈 사랑이 짓밟힌 채
서로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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