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수요일 점심시간에 늘푸른식당에서 이 원장님과 만났다. 술을 몇잔 마셨다. 요새는 술이 많이 약해져서 조금만 마셔도 빨리 취기가 돌고, 힘이 든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술을 나눠 마시는 재미도 있는 건 사실이다. 술을 마시면 처음 만나는 사람 사이도 쉽게 가까워지고 관계가 맺어진다. 그게 술의 매력이다. 5시에는 부동산회의를 했다. 이제는 참석인원이 많아졌다. 회의실 자리가 부족할 정도가 되었다.  


저녁에는 식사 후에 강일2동 둑방을 걸었다. 오랜만에 걷는 둑방이었다. 늘상 미사리둑방만 다니다가 강일동을 가보았는데, SH공사에서 재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었다. 아직 본격적인 사업은 착수를 하지 않았는데 몇 군데에 재개발사업관련 항의플랭카드가 붙어 있었다. 충분한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고속도로 옆이라 아파트를 지어도 시끄럽지 않을까 싶다. 수용당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그린벨트에 묶여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개발되면서 수용당해 버리니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부근에 수용당하지 않는 토지소유자들과의 차이는 대단하게 된다.


5월 4일 목요일에는 아침 일찍 워커힐호텔로 갔다. K를 만나 커피를 한잔 했다. 사무실로 돌아와 김충신 회장님을 만났다. 금요일 다시 오사카로 돌아간다고 한다. 함께 점심식사를 하지 못해 미안했다. 오후 2시에는 모 위원회에 참석해서 회의를 했다. 대전에서 올라온 안 교수님을 만났다.


기업은행 지점장님을 만나 차를 하고, 인터콘티넨탈로 갔다. 장부장님을 만나, 차를 마시고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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