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시간에는 테니스장에 가서 테니스를 2게임 했다. 11시가 다 되어 코트를 나왔다. 상일동 재래시장에 가서, 생맥주를 마셨다. 500씨씨 2잔을 마시고, 노가리안주를 시켰다. 날씨가 풀려서 사람들이 길가에 많이 앉아 치킨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작은 호프집 앞 노상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차에서 산오징어를 파는 아저씨 한테서 해삼과 멍게를 샀다. 흑삼이라고 하는데 해삼이 까많다. 해삼 2마리, 멍게 4마리에 만원이다. 집에 돌아오니 12시가 넘었다.

 

오늘 점심시간에는 새로 온 시보 2사람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5월과 6월 실무수습을 한다. 헌법공부방법론에 대해 논의를 했다.

 

회의 참석을 위해 시청 옆으로 갔다. 차가 막힐까봐 일찍 출발했더니 20분이나 먼저 도착했다. 시간이 남아 그 곳 골목을 구경했다. 밤에 주로 장사를 하는 곳이라 그런지 낮에는 영업을 하는 곳이 적었다. 대부분이 식당과 호프집, 노래방들이다. 밤에는 어둡고 조명 아래 그럴듯하게 보이겠지만, 낮에는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의 모습도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밤과 낮의 차이가 그렇듯이 사람도 앞모습과 뒷모습이, 겉모습과 속모습이 전혀 다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4시에 위원회에 참석했다. 조정이 성립되어 결론을 맺고, 위원장실에 가서 커피를 한잔 마셨다.

 

신림동에 가서 헌법관련 서적을 몇권 샀다. 나이가 들었어도 새책을 사는 기분은 매우 좋다. 고시를 위한 수험서적들이 수 없이 많다. 고시준비생 입장에서는 책을 고르기도 힘든 일일 것이다. 나도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저녁 시간에는 한우리테니스장에 갔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이 들어서서 그런지 주변에 차를 댈 공간이 없었다. 멀리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갔다. 복식게임을 했다. 우리 팀이 이겼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게임을 하니 약간 긴장도 되고 재미도 있었다. 재래시장으로 가서 팥빙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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