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픔>
이별 앞에는 언제나 눈물이 따른다. 하지만 세월이 가면 그 눈물은 마른다. 사랑이 소멸한 다음, 아픔도 세월이 약이라고 덜해진다.
"그때 당신이 내게 한 말 기억해요? 우리는 정말 잘 맞지만 더 이상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말, 그 말이에요. 그건 맞는 말이었어요. 우리 사랑은 너무 아팠어요. 서로 꼭 붙어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잖아요. 그래서 당신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마음이 아파요. 내가 당신을 붙잡았어야 하는데, 당신을 떠나보내서는 안 되었던 건데......”
사랑은 아주 우연한 상황에서 소멸할 수 있다. 그때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독하게 마음먹고 붙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랑은 이별을 맞이했다. 그 아픈 이별 때문에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여자도 울고 있다.
겨울밤에는 유난히 많은 이별이 강물 위에 던져지고 있다. 눈꽃처럼 사랑스러운 이별의 아픔들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바람에 날리던 연들이 똑 같이 아픈 마음으로 이별의 꽃들을 바라보고 있다.
‘하얗게 흐려진 그림 속 추억의 책장 속 우리 그저 스쳐간 안녕/ 돌아와 끝내 말 못하고 시간 틈새로 흘러 점점 멀어진 기억/ 몇 번의 계절 지나 마주한 두 눈동자 아무 말도 못하고/ 가슴이 차가운 남자가 울어요/ 이별에 모질던 그녀도 우네요’(TRAX, 가슴이 차가운 남자, 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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