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처녀가 61살의 늙은 사장에게 처녀를 바치다
인경은 남편과 이혼하고 3년이 지난 때에 공국을 만나게 되었다. 인경은 35살에 결혼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작은 회사에 다녔다. 부모님이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부도가 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공부를 잘 했는데, 가정 형편상 대학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모님 부양을 해야 할 입장이었다.
외동딸로 귀엽게 크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사업에 망하고, 중풍마저 당해 일을 못하게 되자, 인경은 돈을 벌면서 부모님과 살았다. 회사에 취직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사장이 술을 먹인 후 호텔에 끌고가서 간음을 했다. 그때 인경은 너무 억울해서 자살하려고
마음 먹었다.
인경이 늙은 사장에게 당한 사연은 이랬다. 취직해서 6개월쯤 지난 때였다. 회사 사업이 잘 돼서 직원을 몇 사람 더 뽑았다. 모두 대졸 출신이었고, 여직원들도 외모가 다 괜찮았다. 그인경은 상대적으로 콤플렉스를 느꼈다. 공연히 다른 직원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끼기도 했다.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도 느끼고 있어서, 강남에서 성형수술을 하려고 알아보니 천만원 이상의 견적이 나왔다. 성형수술은 불가능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뺑소니차에 치어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인경은 너무 절망했다. 왜 자신에게는 이런 상상도 못할 불행이 닥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늘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성당에도 열심히 다니는데, 왜 아버지 사업도 부도나고, 어머니까지 교통사고를 당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것도 하필이면 밤에 뺑소니차에 치어서 범인을 잡을 수도 없었다.
어머니 때문에 3일간 출근을 못하고 있다가 회사에 출근하니 더욱 마음이 가라앉았다. 이러다가는 회사도 못다닐 것 같았다. 퇴근 시간에 사장실로 오라는 호출이 왔다. 인경은 가슴이 철렁 가라앉았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사장실로 들어갔다.
사장은 부드럽게 말했다. “어머니가 뺑소니차에 치었다면서? 얼마나 놀랬어? 아직 범인은 못잡았고? 약소하지만 병원비로 써요.” 인경은 처음에는 사양했으나, 사장이 별로 큰 돈이 아니라고 하면서 받으라고 강권하기에 그냥 들고 나왔다. 1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세장 들어있었다. 인경은 놀랐다. 하지만 다시 사장실에 들어가서 돌려준다고 할 용기도 없었다. 그냥 고맙게 생각하고 받기로 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다음, 사장은 외국에서 손님이 왔다고 하면서 비서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인경은 사장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 전에 어머니 병원비로 거액을 주었기 때문에 더욱 의심하지 않고, 고맙게 생각하고 따라갔다.
강남에 있는 호탤로 가서 로비라운지에서 외국 손님 한 사람을 만나서 30분 정도 일을 보았다. 인경이 볼 때 특별히 비즈니스를 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간단히 일을 마친 다음 저녁을 먹고 가자고 했다. 인경은 거절하기 곤란했다.
호텔 일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다. 인경으로서는 고급 호텔 일식당에서 좋은 사시미를 먹어보기는 처음이었다. 정말 맛이 있었다. 사장은 술을 권했다. 인경은 술이 약한 상태에서 주는 술을 받아마시다 보니 취했다.
인경이 눈을 떠보니 그 호텔 룸 침대에서 발가벗은 채 누워있었다. 깜짝 놀랐다. 사장은 침대에 메모를 남기고 밖으로 나가있었다. ‘일어나면 전화해 줘요.’ 사장 핸드폰 번호가 적혀 있었다. 인경은 사장이 술에 취한 자신에게 나쁜 짓을 한 것을 확인했다. 침대 시트에 붉은 흔적도 맺혀져 있었다, 자신의 몸 안에도 남자의 그것이 남겨져 있었다. “이런 악마! 이런 나쁜 인간!” 인경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시계를 보니 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인경은 혼자 울다가 옷을 입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아버지는 늦은 인경에게, “회사 일이 바빴던 모양이구나? 피곤해서 어떻게 하니? 불쌍하다. 인경아!‘ 하면서 팔로 껴안았다. 순간 인경은 쓰러질 뻔했다. 인경은 이를 악물었다. ”아니 내가 쓰러지면 안 돼. 불쌍한 아빠와 엄마를 돌봐야 하잖아.“
인경은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으나, 부모님이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 충격을 받고 돌아가실까봐 신고할 수 없었다. 사장은 워낙 나쁜 사람이어서 모든 것이 계획적이었다. 만일 인경이 문제 삼으면 돈을 300만원 주고 동의를 받아서 한 것이라고 미리 돈을 주었던 것이었다. 그때 인경은 나이가 21살이었는데, 사장은 61살이나 된 사람이었다. 인경과 무려 40살이나 나이 차이가 났다.
인경의 몸을 빼앗고 사장은, “평생 책임질 테니, 내 곁에서 있어라. 고생하지 않게 해주고, 부모님도 편하게 살 수 있잖니?”라고 징그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처녀를 바쳤으니, 특별히 사랑하면서 챙겨줄게.”라고 했다.
인경은 그때 늙은 사장에게 처녀를 빼앗긴 것을 너무 억울해했다. 인경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처녀는 오직 사랑하는 남자만을 위해 간직하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다. 특히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성당에 다니기 시작해서 남다른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처녀성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후 인경은 사장에게 문자를 보내, 너무 억울해서 죽고 싶다는 의사표시를 여러 차례 했다. 그때마다 사장은, <미안하다. 괘념치 말아라, 모두 잊어라>라는 식으로 인경을 달랬다.
당시 인경은 어린 나이에 사장이 돈은 있는 사람이고, 부도나고 병든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 사장 애인으로 지내는 것도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며칠 후 회사 동료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고 모든 것을 단념해버렸다. “우리 사장은 여자를 너무 좋아해서, 지금까지 건드린 여자가 20명이나 된대. 정력이 너무 좋아서 많은 여자가 필요하대.”
인경이 그 일로 인해 회사를 그만 두자, 사장은 퇴직위로금조로 천만원을 주었다. 인경은 아무 말없이 그 돈을 받았다. 일단은 돈이 필요했다. 이미 당한 일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잊기로 했다.
하지만 그 일은 두고두고 극심한 트라우마로 남았다. 어머니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4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런지 아버지도 몇 달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인경은 22살에 완전히 고아가 되었다. 세상이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부모님 친척도 인경을 도와주려는 사람은 없었다. 인경은 이런 저런 역경을 겪으면서 단단해졌다. 세상 사람을 믿지 못하는 병이 생겼다. 혼자 직장에 다니면서 조용히 살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자들은 끊임없이 달라붙었다.
남자들은 진실성이 없었다. 장난 비슷하게 연애나 하려고 했다. 인경이 싫어하는 육체관계만 원하는 것이었다. 인경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에 취직을 했다. 커피를 열심히 공부해서 상당한 수준이 되었다.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카페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을 한 결과 그 카페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카페 주인 아들이 인경을 유혹했다.
너무 집요하게 매일 카페에 나와서 일을 도와주는 척 하면서 잘 대해주니까 인경도 마음이 움직였다. 그래서 마음을 열고 그 주인 아들과 연애를 했다. 그 남자는 미국에서 오래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인경 앞에서는 아주 진실한 남자인 것처럼 위선과 가식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인경은 괜찮은 사람으로 믿었다.
결혼까지는 약속하지 않았지만, 인경 역시 카페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그 아들을 사랑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났는데, 어느 날 그 사람의 부인이 나타나서 인경의 머리채를 잡았다. 왜 유부남을 꼬여서 가정을 깨뜨리려고 하느냐는 것이었다. 인경은 억울했다. 그 남자는 워낙 동안으로 어려보였고, 결혼한 유부남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남자는 늘, “결혼할 생각은 아직 없어요. 커피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예요.” 이렇게 말하면서 밖에서 자고 들어가는 것이 다반사였다. 인경과 외박을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지만, 친구들과 클럽을 다니면서 외박하는 것은 일주일에 최소한 두번이 넘었다.
인경은 그렇게 사기를 당하고 배신을 당한 것이었다. 그 남자는 자신의 비행이 탄로나자, 부인에게 각서를 써주었다. “본인은 가만 있는데, 인경이라는 여자가 유혹해서 하는 수 없이 넘어갔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본인은 인경과 딱 세 번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인경이라는 사람을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한번 더 만나면 이혼을 당해도 좋습니다.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영은 기가 막혔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인경도 그 남자의 부인에게 각서를 써주지 않을 수 없었다. 만일 이를 거절했다가는 즉시 부정행위에 대한 위자료조로 인경이 살고 있는 원룸의 보증금이 가압류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남자의 부인은 이미 남편으로부터 인경의 주민등록번호와 주민등록지, 원룸의 보증금까지 소상하게 개인정보를 파악해 놓고 있었다. 인경은 하는 수 없이 각서를 써주었다. 각서의 내용은 그 부인이 불러주는 대로 받아썼다.
“본인은 가만히 있는 남편 〇〇〇씨를 유혹해서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본인은 카페를 그만두겠습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〇〇〇씨를 만나지 않겠습니다. 만일 앞으로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거나 문자를 보내거나 직접 만나게 되면 1회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겠습니다.”
서명을 한 다음 지장을 찍어주었다. 그 부인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닌 것 같았다. 여러 번 이런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인경은 정말 억울했다. 사람을 잘못 본 죄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
인경은 그 다음부터는 남자를 만나지 않았다. 어떤 남자도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여자를 이용해 먹으려는 교활한 늑대 같았다. 욕망을 추스르지 못하는 발정기의 숫사슴이었다.
인경은 커피숍에서 바리스터로 열심히 일을 해서 어느 정도 돈을 모았다. 그러다가 비슷한 나이의 이혼한 남자를 만나 동업으로 커피숍을 차렸다. 물론 대부분의 자금은 남자가 냈고, 인경은 2천만원만 냈다.
몇 달 동안 합심해서 커피숍이 자리를 잡자, 남자는 결혼하자고 했고, 인경도 그동안 혼자 고생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그 남자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 그 남자는 혼자 살고 있는 집이 있었기 때문에 인경은 살림살이를 가지고 들어가기만 하면 되었다. 결혼식도 하지 않고 동거에 들어갔고, 동거를 시작한 지 한 달만에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그 남자의 말로는 전처가 바람을 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협의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전처와 사이에는 자녀도 없다고 했다. 인경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남자에게 속고 배신 당했으면서도 또 그 남자의 말을 무조건 믿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지막 남자라고 생각하고, ’내 사전에 이혼은 없다. 이 남자 이외의 다른 남자는 없다.‘라고 확신하고 열심히 노력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났다. 인경은 약간의 돈도 모으고, 행복했다.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불행은 없으리라 믿었다.
2년이 지나면서 남자는 갑자기 인경과 잠자리를 하지 않고 각방을 쓰기 시작했다. 애정이 식은 모습이 확연하게 보였다.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어린 여자를 꼬셔서 애인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인경은 그런 사실을 알게 되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협의이혼을 하고 나왔다. 물론 투자한 돈은 남자로부터 받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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