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오전 10시 30분 고소인과 함께 경찰서로 갔다. 형사사건으로 고소한 고소인이 경찰에서 고소인진술을 하는 과정에 변호사로서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조사는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었다.

고소인은 이미 고소장을 작성하여 제출하였고, 그에 대한 증거자료도 모두 제출한 상태였다. 사건 자체가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진술하는 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고소사건에서는 고소인의 진술과 피고소인의 진술이 완전히 상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앞으로 대질조사 등을 통해서 누구 말이 맞는지, 신빙성이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주된 과제다.

형사사건에서는 ‘진술’이 중요하다. 사람의 말은 형사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된다. 그런데 오래 전에 있었던 사건에 관해 기억을 되살려 정확하게 진술한다는 것은 수사기관이나 재판기관의 입장에서 볼 때 그 신빙성, 정확성을 판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안겨 준다.

결국 검찰에서 고소인이나 참고인은 다시 불러 재조사를 할 경우도 있고, 나중에 피고소인이 재판에 회부되면, 증인으로 나가서 판사 앞에서 선서를 하고 증언을 해야 한다.

경찰에서 작성되는 진술조서는 이른바 전문증거이기 때문에 원진술자가 법정에서 그 진술의 진정성에 대해 증언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가급적 남을 고소하거나 고소를 당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이럴 때 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해 고소인으로서 주장도 하고 입증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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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담의 특징과 문제점>

 

개인은 살면서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예를 들면, 대학교 입시에 떨어지는 것,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취직이 되지 않는 것, 사랑하는데 상대가 배신하는 것, 대출을 받아 장사를 하는데 부도가 나는 것, 결혼했는데 부부가 이혼하는 것,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 성범죄를 당하는 것 등이다.

 

이런 상황이 되어 개인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에 걸리며, 공황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더 이상 살아갈 방법이 보이지 않거나, 살고 싶은 의욕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도 있다. 주변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이러한 상황에 처한 개인에게 우리는 어떠한 상담을 해줄 수 있고,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별적으로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 종교인, 학교 교사, 사회복지사 등이 해낼 일이 아니다.

 

이런 경우 나이 많고, 사회적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지혜를 모아서 상담을 해주고, 심리치료도 해주고, 의학적 치료도 해주는 것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든, 내담자에게 단기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담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너무 추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인 방법, 개인이 혼자 풀 수 없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사업이 망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에게 <더 열심히 해보라> <사업을 망했다가 재벌이 된 사람을 보라> <노동일이라도 하라> <물질이 전부가 아니다> <기초생활자가 되어서 자연인처럼 살라> <로또 복권을 사라> <곧 천국이 가까워 왔느니라> 는 등의 상담이나 조언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상담해주고, 조언해주고, 그에게 도움을 줄 것인가?

 

이런 문제를 연구하자는 것이 우리 카페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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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인 불안장애에 관하여>

 

불안이란 생활 속에서 흔히 경험하는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말한다. 불안은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는 위험하고 위협적인 상황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정서적 반응이다. 불안은 개인을 위험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전하도록 하는 순기능도 있다.

 

병적인 불안이라 함은, 불안반응이 부적응적인 양상으로 작동하는 경우를 말한다.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라 함은, 병적인 불안으로 인하여 과도한 심리적 고통을 느끼거나 현실적인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한다.

 

불안장애에 대해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이 사용된다. 자극에 대한 과민성을 저하시키고 사고와 행동을 감소시키는 진정효과를 가진다.

 

인지행동치료라 함은, 신체감각에 대한 민감성을 둔화시키고 회피행동을 완화시키고 공포를 강화하는 잘못된 인지과정을 수정하는 치료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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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

 

프로이트(Anna Freud)의 정신분석이론은 심층심리학으로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동물적인 성적 본능과 공격성을 발견하고 그러한 본성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를 한 것이다. 개인의 이상행동은 무의식적인 억압이라는 심리적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프로이트는 1923<자아와 이드>를 통해, 자아는 의식의 부분과 무의식으리 부분이 가 같이 관여하며, 무의식의 자아 부분은 방어기제를 담당한다고 주장하였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갈등은 두 가지 심리구조 사이에서 일어나는 긴장의 결과이며, 자아와 이드의 갈등은 불안감을 조성하고, 자아는 방어기제를 작동시켜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한다.

 

프로이트는 불안은 정상적인 출구를 차지 못한 리비도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불안의 일차이론> 또는 <동성이론>이라고 한다. <불안의 이차이론>은 자아의 방어를 요청하는 하나의 신호라고 본다.

 

현대 자아심리학은 환경과 환경에 적응하는 심리과정, 그런 환경에서 인간심리가 발달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랑스 심리학자인 Binet은 아동용 지능검사를 개발하면서 정신지체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을 마련했다.

 

현대 자아심리학(modern ego psychology)이라 함은, 자아에 대한 개념과 치료기법을 정리한 것으로서, 현대 구조이론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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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심리치료> 연구위원회 개설

 

저는 몇 년 전부터 몽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몽골은 우리와 아주 가까운 나라입니다.

인적 물적 교류도 많습니다.

 

그런데 몽골 출신으로서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몽골 사람들이 한국에서 겪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서로 상의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 연구소에서는 몽골 출신인 진소연 선생님을 중심으로

<몽골 심리치료> 분과를 만들어, 몽골에 관한 공부도 하고, 몽골인들과의 유대관계를 공고하게 하고, 몽골인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저희 카페 회원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066

김주덕 변호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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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은 운명이야기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도 벌써 몇 년은 된 것 같다. 무엇 때문에 갑자기 소설을 쓰려고 했는지는 애매하다.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아주 간단하게 짦은 단편소설이나 중편소설 정도를 생각했다. 그리고 주로 사건을 중심으로 쓰기 시작했다.

 

아무런 플롯도 없이 시작했다. 정현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우고, 그가 현직 검사인 점을 감안해서 사건과 사랑을 주제로 써보았다.

 

그러다가 한 동안 중단되었다. 시간도 없었고, 사실 소설 쓰는 일은 시나 수필과는 전혀 달랐다. 너무 어려웠다. 쓰다보면 주인공들 이름도 헷갈리고, 앞에 쓴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변호사가 생업이 있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글쓰는데 투입하기도 어려웠다.

 

앞으로 페친 여러분들께서 소설에 대해 좋은 의견을 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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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단상

 

1.

행복과 사랑은 작을수록 아름답다

부와 명예도 작을수록 빛난다

 

2.

행복은 언제나 작아야 한다

작은 행복을

작은 곳에서 찾자

 

3.

까마귀 노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악하고 욕심 많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지 말자

 

4.

우리는 언제나 꿈을 꾼다

삶이 헛되지 않도록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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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전쟁을 하자!

 

사람은 누구나 우울한 심리상태를 경험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환경이 어렵고, 뜻하지 않은 사건과 사고를 겪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거나, 사기를 당하면 당연히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해지고, 사람들이 싫어집니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우울증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우울증을 개인이 혼자의 힘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약물치료는 물론 큰 효과가 있겠지만, 약물의 중독성과 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우울증에 걸리지 않게, 나름대로 인생관도 재정립하고, 신앙심도 가지고, 자기 심성을 콘트롤하는 훈련도 하고, 참고 견디는 인내심을 배양하면서, 짧은 인생 편안한 마음으로, 스트레스에 짓눌리지 않고 살아가도록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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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꽃을 보면서

 

1.

지금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을 직시하라

 

남의 탓을 하지 마라

모든 책임은

오직 자신에게 있고

자신만이 져야 한다

 

2.

사랑 때문에 요동치는 것을 경계하라.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진실이 아닌 것을 알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내적으로 확실한 믿음을 주는 것이다.

 

표피적인 사랑을 멀리하라.

정신적인 깊이 없는 사랑의 종말은 고통스럽다.

 

3.

마음이 떠난 사랑을 븥잡는 것은

독사 꼬리에 매달리는 것과 같다.

 

식은 사랑에 불을 붙이려 하지 마라.

그 불은 붙지도 않을 뿐 아니라

연기만 내고 질식시킨다.

 

마음 없는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단지 얽히고 설킨 낡은 감정의 도가니다.

 

4.

사랑은 치명적인 병이다.

인간이 오래동안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중대한 질환이다.

 

사랑의 바이러스는 보이지 않는다.

급성으로 증세를 일으키기도 하고

만성으로 서서히 사람을 마르게 하고 고사시킨다.

 

5.

식은 커피에는 향기가 없다.

사랑도 식으면 향기가 사라진다.

냉냉함과 씁쓸함이 남고

다시 삭막한 사막을 걷게 된다.

 

6.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마라.

그의 분노의 창에 찔리게 된다.

 

상대를 가볍게 보면 사기를 당한다.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으면

자신의 인격이 훼손된다.

 

남에게 의미 없이 이용 당하지 마라.

들어주면 좋고 아니면 마는 식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해

고민하는 것은 어리석다.

 

7.

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에서

사랑이 차지할 공간은 별로 없다.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사회에서 비난 받고

사회에서 매장 당하는 사람들은

정말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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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영입 인사

 

이번에 저희 태일심리치료연구소에서는, 평소 존경하는 <박경식 남성비뇨기과> 원장으로 근무하고 계신 박경식 교수님을 <태일심리치료연구소> 임원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박경식 원장님께서는, 한양대학교 졸업 및 동대학원 박사 수료, 인제대학교 부교수 및 비뇨기과 과장, 미국 미네소타 대학 및 MAYO clinic에서 교환교수,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교환교수, 세계 비뇨기학회 정회원, 한양대학교 외래교수, 대통령 비뇨기과 담당 자문의, 2013년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 외래교수 등의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또한 박경식 원장님은 김주덕 변호사와 대전고등학교 동기동창입니다.

 

보잘 것 없는 저희 연구소의 임원으로 기꺼이 수락해주신 박경식 원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6월 2일

김주덕 변호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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