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조건과 사랑의 기술 (1)

사랑의 첫번째 조건은 상대방을 잘 선택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연히 만난 이성(異性)! 그의 외모나 객관적인 환경, 이성을 다루는 기술에 끌려 마음을 주고 끌려다니다 보면 커다란 피해를 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 때문에 잘 해주는 사람에게 이끌린다. 그 사람의 속을 들여다 보면 그렇게 성실하지도 착하지도 않은 사람이다. 그러나 일단 마음을 주고 정을 준 다음에야 어쩔 수도 없다. 한 평생 불행하게 살게 된다.

상대방을 선택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을 고르는 것이다. 사랑에 있어서 서로가 잘 맞는 것처럼 중요한 요소는 없다. 잘 맞는 사람끼리 살아야 행복하다. 억지로 맞추려고 해야 맞지 않는다. 힘만 든다.

시간이 지난 후에 남는 것은 상호간에 힘들었던 고생과 갈등, 악감정의 찌꺼기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결혼해 살다가 싸우고 원수가 된다. 이혼법정에 와서 도장을 찍고 돌아서면서 느끼는 감정을 상상해 보라.

나이도 비슷해야 하고, 살아온 환경도 비슷하고, 학력이나 성격도 비슷한 것이 좋다.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많은 차이를 극복하려면 너무 힘이 든다.

이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격이다. 착하고 바른 그리고 이해심이 많은 것이 중요하다. 악하고 삐뚤어진 그리고 속이 좁은 사람을 만나면 힘들고 파경에 이르기 쉽다. 사람은 무한정 참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 만나면 정이 들기 전에 상대방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 보아라. 대체로 그가 살아온 인생이 그의 얼굴에 그려져 있다. 채색되어 있다. 속이려고 해야 속일 수 없다. 특히 눈빛을 보라, 얼마나 날카로운가. 사나운가, 아니면 바보 같은가.

얼굴에서 눈이 가장 중요하다. 눈이 선하게 생긴 사람을 선택하라. 눈이 사람의 특징을 짓는다. 동물도 눈을 보면 그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뱀눈이라든가 사자눈이다든가 돼지눈이라든가 말이다.

첫눈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보자 마자 이성을 잃고 감성적으로 이끌려 어쩌지 못한다. 그게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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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의심하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이 바람을 필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혼자 꿍꿍 앓는다. 의심이 시작되면, 그 의심은 저 혼자 깊어만 간다.

 

상대의 말과 행동이 이상하게 생각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거짓말 같고, 모든 것이 의심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의심은 상대에 대한 미움의 감정까지 겹쳐져서 증폭된다. 의심하면서 미워하고, 미워하면서 더욱 의심하게 된다. 겉잡을 수 없게 된다.

 

의심 받는 사람은 거꾸로 이러한 상대의 태도가 미워진다. 만일 바람을 피고 있는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으면, 그에 반비례해서 원래의 배우자나 애인은 더욱 싫어지는 것이다.

 

모든 불행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의심 받을 짓을 하지 마라. 그리고 상대를 의심할 바에는 깨끗하게 헤어져라. 그것만이 두 사람의 불행을 막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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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성관계하지 마라!

 

김맹초(45, 가명)는 어느 날 인터넷을 통해 정개숙(25, 가명)을 만났다. 정개숙이 인터넷에 남자 친구를 구한다고 올려놓았다. 사진은 올려놓지 않고, 스폰을 해줄 사람을 찾는다고 했다. 돈을 150만원만 빌려주면 연애를 해주겠다고 했다. 맹초는 가정이 있고, 자녀도 있고, 직장도 멀쩡했다.

 

그런데 한번쯤 일탈을 해보고 싶어서 연락을 했다.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만났다. 맹초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가서, 개숙을 태워가지고 드라이브를 했다.

 

두 사람은 같이 저녁을 먹었다. 개숙은 상당히 나이 들어보였다. 식당에서 소주를 혼자 한병이나 마셨다. 맹초는 운전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았다.

 

맹초는 응큼한 생각이 들어, 차를 으슥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카섹스를 하기 좋은 곳으로 차를 주차시켰다. 그러자 개숙이 먼저 적극적으로 남자에게 대쉬를 했다. 두 사람은 아무 조건 없이, 서로 키스를 하고, 애무를 했다. 남자는 욕정이 발동했다.

 

두 사람은 차 뒷좌석으로 옮긴 다음 자연스럽게 하의를 벗었다. 그런데 남자가 보니 여자의 아랫도리에서 너무 고약한 냄새가 나서, 성욕이 떨어지고, 성병이 걱정이 되었다. 남자는 이 단계에서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옷을 입고 그만 가자고 했다.

 

그리고 처음 만났던 장소로 차를 이동하고 여자에게 내리라고 했다. 남자는 여자에게 현금 20만원을 주었다. 그러면서 오늘 데이트를 잘 했다.’고 했다.

 

여자는, “이런 법이 있어요? 어린 애를 데리고 했으면 100만원을 주어야 하는 거 아니예요?” 여자는 갑자기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남자를 쏘아보았다. 남자는 큰일 났다 싶었다. 지갑에 현찰은 많이 없었다. 지갑을 다 털어서 20만원을 더주었다.

 

그리고 헤어졌다. 그런데 며칠 지나서 그 여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강제로 강간을 했으니 500만원을 보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전화로, “아저씨가 분명히 내 안에 집어넣었잖아요? 갑자기 하면 어떻게 해요? 임신했는지 걱정이 되어서 산부인과도 가봐야해요.” 남자는 기가 막혔다. 하는 수 없이 60만원을 더 보냈다.

 

그러자 여자는 문자를 보내, “곧 경찰서에서 연락이 갈 겁니다. 강간을 했으니까요.” 남자는 잠을 못이루고 있다. 경찰에서 연락이 올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런 경우 변호사는 어떤 어드바이스를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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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서로 좋게 지내다가 어느 날 어느 한쪽이 헤어지자고 한다. 그럴 때는 무조건 동의해야 한다. 그것이 좋은 방법이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먼저 헤어지자고 말을 꺼내지 않는다. 일단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사람은 벌써 마음 속으로 헤어지고 싶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헤어지자는 말의 뜻을 못 알아듣고 계속 만나자고 조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커플은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 그게 연애의 법칙이다. 사랑은 순수해야 한다. 순수성은 사랑의 기본이다. 순수하지 않은 만남은 시간 낭비다. 서로 좋아 만나면 그냥 순수하게 만나면 되는데, 자꾸 만나는 조건을 다는 사람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무조건 헤어지는 것이 좋다.

 

사랑 때문에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전에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풀까지도

그 안에 들어있는 생명을 바라볼 수 있다.

화사한 4월의 벚꽃 아래에서

너에게 보낼 시를 쓰게 되고,

낙엽이 떨어지는 벤치에 앉아

까닭 없이 고여오는 슬픔 때문에 눈물을 닦아야 한다.

사랑할 땐 가슴 깊은 곳까지 너의 미소로 가득 찬다.

너의 사랑을 받아들일 땐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며 구름 위를 난다.

그리고 너의 음성을 듣는다.

너를 보낼 땐 혼자 남은 내가 감정을 처리하기 어렵게 된다.

둘이서 하던 일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슬픔을 강물에 묻어두는 일이다.

슬픔은 땅 속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낙엽으로 덮어 놓을 수 없다.

이별의 슬픔은 강물을 따라 아주 멀리 떠내려 가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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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사랑하지 마라!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은행잎이 노랗다. 너무 진한 노란색이어서 가슴이 찡하다. 무엇 때문에 그토록 선명한 색깔로 나에게 다가오는지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았던 2020년도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60번을 자고 일어나면 제야의 종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것은 삶의 방향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생은 말이 끄는 마차와는 다르다. 아무도 앞에서 이끌어주는 존재는 없다. 오직 혼자서, 자신의 수레를 양어깨에 단단한 밧줄로 묶고 앞에서 묵묵히 끌고가야 한다.

 

수레바퀴는 시간이 가면서 일정한 궤도를 그린다. 그 궤도를 따라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어느 단계에 이르면 수레바퀴는 저절로 정해진 궤도를 따라 직선으로 나아간다.

 

수레의 방향을 인위적으로, 무리하게 바꾸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긴다. 자칫 잘못하면 수레는 수렁에 빠진다. 심지어는 좌우에 있는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사랑의 길도 마찬가지다. 어렸을 때에는 세상을 너무 모르기 때문에 사람도 몰랐고, 사랑도 몰랐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소극적으로 다가오는 진실한 사랑을 거부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되는 한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동행한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관계의 유지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서로 비슷해야 하고, 성격이 맞아야 하고, 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에 대한 배려심과 이해, 동정심은 필수적이다.

 

사랑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랑이 없이 사는 것보다 어설픈 사랑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불쌍한 인생이 된다.

 

그러다가 나이 들어 세상을 알게 되고, 사람에 대해 경험을 해보고, 자신에게 딱 맞고, 자신이 정말로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눈에 나타난다.

 

하지만 겉으로 이상적인 사람과 낯선 사랑을 하고 싶어도 현실은 결코 녹녹치 않다. 이런 저런 장애물이 도처에 깔려있다. 잘못 사랑에 도전했다가는 단순히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되고, 사회적으로도 망신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나이 들어 함부로 사랑해서는 안 된다. 큰 일 난다. 사랑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게 때가 있고, 장소가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랑의 영역에서 성공하지 못했거나, 사랑의 여신이 따라주지 않은 사람은 더 이상 환상적인 사랑을 꿈꾸어서는 안 된다.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랑을 멀리하고, 먹고 사는데 더 집중하여야 한다.

 

그리고 사랑 이외의 취미생활, 운동이나 야외활동, 책읽기, 나무 농부 음악 듣기, 맛있는 음식 찾아먹기, 막걸리 마시기, 바디빌딩, 모델 활동, 옷칠 배우기, 노래방 단골, 그림 그리기, 낚시, 바둑과 장기, 오토바이 타기, 드론 조종하기, 커피 마시기, 술과 담배, 심리 카페 댓글 달기, 좋아요 누르기 등을 즐기는 것이 낫다.

 

사랑의 본질을 모르고, 함부로 사랑했다가는 큰 코를 다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무모한 시도를 했던 사람들은 감방에 들어가 단풍도 보지 못하고, 라면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

 

결혼한 다음 날부터 싸움만 하다가 이혼신고로 끝이 나는 허망한 부부도 이런 유형에 속한다. 배우자를 두고 바람 피다가 두들겨 맞거나 직장에서 쫓겨나는 한심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봄날 일장춘몽 같은 사랑에 홀려서 자식들을 팽개치고 사랑의 도피생활을 하다가 늙어서 병들어 요양원에서 쓸쓸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안타깝다.

 

분명 사랑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사랑은 청춘 때 하는 것이다. 일단 결혼했으면 낭만적인 사랑은 잊어버리고 그러한 사랑의 정신을 다른 것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사랑을 하더라고 현실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현실을 벗어나는 사랑은 불완전하고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나이가 마흔살이 되면 자기 인생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랑에 대해서도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사랑은 현실의 범위에서만 하라

 

현실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처럼 어렵다. 어렸을 때의 풋사랑은 그야말로 미숙한 사랑의 감정이다.

 

나이 들어, 세상을 알고 나서, 자신에게 정말 잘 맞는 상대를 만나서 멋있는 사랑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미 나이가 너무 들어서 감성이 메말라버린 경우가 많다. 세파에 껍질이 너무 딱딱해져서 더 이상 사랑의 연못에 빠질 수가 없다.

 

그런 사람은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 불가능한 사랑을 추구하는 것은 물고기가 숲속으로 뛰어올라와서 말라죽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 한편 이미 결혼했거나 사랑의 구속을 받는 경우라면 그런 구속상태에서 함부로 벗어나려고 하면 안 된다.

 

이른바 바람을 피우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사람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현실의 부정은 곧 냉혹한 응징이 뒤따른다.

 

그러므로 나이 마흔살이 될 때까지 아름다운 사랑을 하지 못한 사람은 이상적인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좋다.

 

사랑 대신 다른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몸과 마음에 안전하다.

 

 

사랑은 밤에 빛난다(Love shines in the night)

 

가을은 역시 바람을 따라 온다. 바람 때문에 깊어지는 것이 가을이다. 삶의 바람을 느끼지 못하면 가을을 가슴에 품지 못한다. 가을은 삶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로 하여금 겸손하게 만든다.

 

아주 오래 전부터 가을바람과 더불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갔다. 누렇게 익은 벌판에는 사랑이 익어가는 향기가 나고 있었다. 사랑이 깊어가는 길목에는 코스모스가 해맑은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사랑이 밤나무 위에 걸려 있었다. 밤송이들이 떨어지면서 사랑의 결실을 보여주고, 사랑은 밤에 이루어진다는 묘한 역설을 깨우쳐주고 있었다. 밤나무는 밤에 빛난다. 사랑이 밤에 빛나는 것은 별빛 때문이다. 별빛은 밤송이들을 비추며 사랑을 반사시킨다.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순수하기 때문이다. 오직 한곳을 향하는 순수함 때문에 사랑은 빛이 난다. 서로를 지켜주는 생명의 빛이 사랑이다. 사랑은 서로의 영혼을 감싸주면서 충만하게 만든다.

 

사랑은 아름다워야 한다. 사랑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서로를 향한 눈빛 때문이다. 다른 곳에 기웃거리지 않는 시선의 정향성은 사랑의 성격을 규정짓는다.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하라!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사랑을 포기하라. 사랑을 한다면서 방황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모욕이다.

 

사랑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이 아니다. 고통을 주지 말고, 기쁨과 행복을 주도록 하라. 사랑하는 한 사람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시켜라. 사랑은 무한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가을은 모든 생명체로 하여금 그 자신의 최선의 상태를 연출시키도록 요구한다. 밤껍질의 윤기를 보면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밤나무가 노력했던 그 인고의 시간을 되새겨볼 수 있다.

 

밤의 껍질의 딱딱함과 짙은 갈색의 윤기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예쁜 밤을 두 개 손 안에 넣고 굴리면서 그 촉감을 통해 사랑의 윤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을은 사랑을 느끼는 계절이다. 가을바람이 가슴 속을 파고 들어오면 그땐 사랑도 함께 품어야 한다. 단풍이 물들어 가면 그 은은한 색깔로 물들은 사랑도 함께 눈 속에 넣어야 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먼 곳을 느끼는 지금 이 시간 별 하나를 찾는다. 그 별에 우리 사랑의 이름을 써넣는다. 별에 새겨진 그 이름은 천년의 시간이 흐른 다음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밤에는 그 별을 보면서 우리들의 사랑을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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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변화가 따른다>

 

사랑은 변화를 수반한다. 사랑은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달라지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사랑이 주는 만족감과 행복감은 한계효용의 법칙에 의해 그 한계효용이 감소하게 된다. 때로 사람들은 행복에 겨워 권태에 빠진다. 순수한 인간성을 상실하고 교만하게 되며 세속적인 때에 찌들게 된다.

 

처음 가졌던 순수한 애정은 변질되고 달라진 상대방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그런 상태에서 사랑은 구속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 설사 현실 때문에 벗어나지 못한다고 해도 그들은 더 이상 사랑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불행한 존재가 된다.

 

시간이 가면서 환경이 달라질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그것만이 사랑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랑 때문에 내리는 비>

 

사랑이 비가 되어 내릴 때가 있다. 너무 사랑해서 눈물도 흘릴 수 없었던 그 진한 사랑이 하늘로 올라가 다시 비가 되어 내려온다. 우리는 하루 종일 사랑의 비를 맞으며 걷는다. 강 건너에서는 멀리 그의 미소가 떠올랐다. 비가 그 미소를 가렸다. 우리는 어두워질 때까지 사랑의 비를 맞는다.

 

사랑했던 사람이 떠난 다음, 이별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하늘을 향해 간절히 기도한다. 다시 한번 나를 사랑해 달라고.

 

나의 간절한 기도는 비가 되어 내려온다. 그 비를 맞으면서 나는 다시 옛날의 사랑을 떠올린다. 비를 통해 사랑을 추억하고, 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내맘 속 작은 바램이 비가 되어 내려오면/ 내 사랑이 머리에 내리면 추억이 되살아나고/ 가슴에 내리면 소중했던 사랑이 떠오르고/ 내 사랑이 입술에 닿으면 널 사랑해 네게 외치며/ 비가 내리는 그 길을 따라 걷다가 걷다가 걷다보면/ 바라던 네가 날 기다려’(김태우의 사랑비 가사 중에서)

 

사랑이란 무엇일까? 왜 그렇게 소리 없이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또 떠나갈 때에는 왜 그렇게 무섭게 우리의 가슴을 새까맣게 태우고 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짧은 인생에서 우연히 마주친 특별한 인연! 그 앞에서 우리는 어쩔 줄 몰라 한다.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의 미소에 나의 가슴은 붙잡혀 움직일 수가 없다.

 

사랑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가을 바람이 불어와 눈물을 마르게 하는 밤이다. 달빛이 은은하게 비추인다. 서쪽에서 뜬 가을 달이 눈에 크게 들어온다. 문득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본다. 어디에 있을까? 지금 이 시간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사람의 마음은 어디를 떠돌고 있을까? 내 마음은 달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에 닿는 것을 느낀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가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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