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포로기

 

가을사랑

 

# 알프레드 허트가 지은 고고학과 구약성경(강대흥 번역) 중 바벨론 포로기의 중요부분을 발췌해 본다.

 

예레미야의 생애 말기

 

예루살렘이 함락되면서 유다는 바벨론의 속국이 되었으며, 그달리야라는 유다 사람이 총독으로 임명되었다. 예루살렘이 불에 소실되었기 때문에 그달리야는 예루살렘에서 약간 떨어진 미스바에 총독 본부를 세웠다. 유다에 남은 사람들은 바벨론을 섬겼으며, 바벨론은 유다로부터 조공을 받았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점령된 유다 땅에 남아있으면서,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침공하리라고 예언하면서 애굽에 있는 유대인이 드리는 거짓 예배를 비난했다. 그달리야 총독이 암살 당한 후 새 지도자가 된 요하난에게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유다 땅에 남아 있으면 하나님이 구원하실 것이므로 느부갓네살 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만일 그들이 애굽 땅으로 들어가면 심각한 재앙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에스겔

 

에스겔은 예루살렘의 함락 이전과 이후에 걸쳐 수 십년 동안 활동했던 선지자였다. 주전 597년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함락시킨 뒤 유다 백성들의 일부를 포로로 바벨론으로 끌어갔는데 이때 에스겔도 포함되어 있었다. 에스겔은 예루살렘의 죄와 하나님이 그 성읍을 버리심에 대한 환상을 기록했다. 에스겔은 당시 예루살렘에서 행해지던 거짓 숭배를 환ㅅ아을 통해 보며 자신이 싸웠던 죄에 대한 추가적인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에스겔은 포로로 끌려온 백성들에게 유다의 멸망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갖추게 했다. 그 예언대로 유다가 멸망하자 에스겔의 예언은 희망과 회복에 대한 예언으로 전환된다. 에스겔은 예루살렘에서는 떠나 있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포로로 끌려온 자기 백성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고 계심을 보여주면서 예언했다.

 

다니엘

 

다니엘은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강제이주민으로서 바벨론 제국의 서기관을 양성하는 3년 간의 교육과정을 밟고 있었다. 70인역에 나오는 다니엘 3장이 연대가 옳다면 느부갓네살이 만든 금신상 이야기와 세 친구가 불속에 던져진 풀무는 보다 내구력있는 중요한 구조물을 건축하는 데 쓰이는 외장 벽돌을 굽는데 사용된 수많은 거대한 가마들 중 하나가 거의 확실하다.

 

느부갓네살 이후의 바벨론 제국

 

느부갓네살 왕이 그렇게 많은 건물을 건축했던 바벨론 제국도 주전 562년에 그가 죽자 줄어들기 시작한다.

 

다니엘과 바벨론 제국의 최후

 

다니엘이 벨사살에게 벽에 나타난 글자의 뜻을 풀이할 때에 그의 나이는 80대이었을 것이다. 벨사살 왕은 누구든지 그 글자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자는 그 나라의 셋째 치리자로 삼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 왕과 나라의 임박한 장래를 예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벨사살은 자신이 약속한대로 다니엘을 나라의 셋째 치리자로 삼는다. 바로 그 후에 벨사살은 죽임을 당하고 바벨론 제국은 멸망한다.

 

포로기의 실제 모습

 

포로기 동안에 가장 중요한 것은 특히 종교적인 면에서 예배의 자유가 허용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권은 예레미야의 편지에서도 언급된 거짓 선지자들, 백성들이 에스겔을 반복해서 만난 일, 유대교 신앙에 대한 에스라의 지식이 인정받은 점 등에서 추론할 수 있다. 또한 바벨론 포로기 동안 멀리 떨어진 고국에 있던, 파괴된 성전을 대신하여 회당이 사용되었다. 에스라와 에스겔은 모두 율법 연구야말로 희생 제사를 대체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쳐 회당에서 율법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포로기 동안에 일종이 지역 자치 형태는 허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포로기의 부정적 측면에는 백성들의 일부가 통치계획에 의해 일하게 되어 모든 백성이 그들의 지도자에게 세금을 내도록 요구되었으리라는 점이 포함될 것이다.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야서의 신학  (0) 2009.10.06
성경해석의 원리  (0) 2009.09.21
창조부터 바벨탑까지  (0) 2009.05.28
삼손과 들릴라   (0) 2009.05.19
자연의 아름다움  (0) 2009.05.16

창조부터 바벨탑까지

 

가을사랑

 

고고학과 구약성경(Archaeology and the Old Testament)는 알프레드 허트가 쓴 책이다. 강대홍 교수가 번역한 한국어판이 있다. 성경연구에 대한 고고학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성경에 대한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예증해 주고, 성경에 나오는 민족, 장소, 사물, 사건에 대한 지식을 더해주며, 성경 구절에 대한 번역과 해석에도 도움을 준다. 허트 교수는 고고학의 성격과 고고학자의 임무를 설명하고, 관련된 고고학적 자료를 지적하고 그것이 성경연구를 얼마나 풍성하게 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위 책 가운에 일부인 제9장 창조부터 바벨탑까지의 내용을 요약해 본다.

 

1. 창조(Creation)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창조에 관하여 알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문헌은 고대의 문명화된 열국들이 우주의 기원이나 인간의 기원에 대해 공통의 흥미를 가졌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멤피인들의 창조신학은 아브라함보다 몇 세기 이전에 멤피스가 애굽에서 주도적인 도시임을 정당화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모세 시대에도 애굽에서는 아툼에 의한 창조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아몬-레를 위한 송가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메소포타미에서는 에뉴마 엘리쉬라는 창조에 관한 작품이 출현하였다. 창세기와 에뉴마 엘리쉬는 창조 행위에 유사성이 있다. 그러나 유사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은 같은 주제에 대한 두 개의 작품에서 예상된 우연의 일치로 설명될 수 있다.

 

고고학은 성경의 기사가 완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반면에 다른 고대의 문화나 또는 그들의 신화에서 빚을 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제시하고 있다. 하나의 창조 이야기로써만 볼 때는, 창세기가 유일한 것이 아니지만, 이러한 다른 이야기들과 비교하여 볼 때 창세기는 명백하고도 완전하다.

 

2. 에덴(Eden)

 

창세기 1장은 창조에 대한 요약이다. 제2장은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을 준비하신 후 첫 아담과 하와를 두신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성경은 에덴을 동방에 있는 것으로, 티그리스, 유브라데, 비손, 기혼의 네 강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에덴 동산은 남메소포타미아의 어느 곳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고고학자들은 성경의 에덴을 딜문과 동일시하였다.

 

메소포타미아 종교의 성스러운 나무와 선악과 나무를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절망적으로 그 동산을 떠나고 있는 아담과 하와를 보여주고 있다는 증표들도 실제로는 종교적인 매춘행위에 대한 메소포타미아인들의 묘사일 뿐이다.

 

3. 수명(Longevity)

 

고고학은 창세기에서 보여주는 사람들의 수명에 대해 거의 아무 것도 파악할 수 없다. 수메르 왕의 목록 가운데서 초창기의 통치자들 역시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을 살았었다. 그 목록은 초창기의 수명에 대한 기억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4. 홍수(The Flood)

 

(1) 홍수에 대한 성경적 증거

 

창세기 7:4, 19:8 :21 그리고 베드로후서 3:6 같은 구절들은 범세계적인 홍수를 증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몇몇 보수주의 학자들은 그것이 단순히 지역적인 것이었다고 믿는다. 1955년 공식적으로 발간된 책에서 레오나드 울리는 성경의 홍수 지층을 발견하였다고 주장하였다. 홍수 지질학자들은 모든 시대 가운데에 큰 지질학적 사건은 노아의 홍수였다고 주장하였는데, 그것은 땅의 표면에 있는 모든 바위 지층들은 아닐지라도 많은 지층을 만들었다.

 

(2) 성경 이외의 고대 문서에서의 홍수

 

몇몇 학자들은 창세기에 나오는 홍수이야기가 길가메쉬 서사시로부터 빌려온 신화라고 결론짓고 있다.

 

5. 바벨탑(The Tower of Babel)

 

창세기 11:2는 한 그룹이 동방으로 옮겨가다가 시날 평지에 정착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이곳은 메소포타미아 남쪽 평야에 대한 용어이다. 창세기 11장을 역사적 기사로 믿는 사람들은 그 탑을 추호도 지구랏트와 같은 것으로 볼 수 없다. 지구랏트는 보다 단순한 종교적 건축물로부터 도출되었으며, 주전 3천년시대까지는 충분히 완성된 단을 갖춘 탑은 메소포타미아 건축 양식의 특징으로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 이후의 연대에 언어의 단일성이 있었음을 주장하기는 불가능하다(창 11:1).

 

* 요약

 

히브리인들은 모세를 통하여 시내 산에서 십계명 이상의 많은 것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유산은 그들의 새로운 국가에 하나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었다. 이스라엘 족속이 시내 산에 머물기까지는 자기들이 초창기의 역사에 대한 기사를 가지지 않았을 것 같다.

 

6. 아브라함 이전의 연대기

 

세상 창조에 관해 친숙해있는 연대는 제임스 어셔 감독에 의해 소개된 주전 4004년이다. 그는 성경이 아담으로부터 신약 성경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족보를 담고 있다고 가정하고, 주어진 이름들과 나이들의 단순한 순서가 창조의 연대를 설정한다고 생각하였다. 아브라함 이전의 메소포타미아, 팔레스타인, 애굽에 대해 주어진 연대들은 그 어떤 급진적인 전환도 배제할 수 없을 만큼, 지난 몇십년 동안 충분히 논의되어 왔다 근동의 선사시대는 주전 4004년이라는 식으로 간단히 단정될 수 없다.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해석의 원리  (0) 2009.09.21
바벨론 포로기  (0) 2009.06.15
삼손과 들릴라   (0) 2009.05.19
자연의 아름다움  (0) 2009.05.16
다니엘(Daniel)의 믿음  (0) 2009.05.14

삼손과 들릴라

 

가을사랑

 

 

[본문]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삿 16:17)

 

삼손과 들릴라는 성경에 나오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삼손이라는 힘이 센 사람이 들릴라라는 아름다운 기생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과의 약속도 어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밀을 기생에게 누설함으로써 힘을 상실하고 패망하는 스토리입니다. 삼손이야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에 빠져 넘어가면 하나님께서 주신 커다란 은혜와 권능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 삼손과 들릴라 이야기를 읽고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옛날 이스라엘에 삼손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삼손은 힘이 장사였습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서로 싸울 때 삼손은 커다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힘으로는 삼손을 당할 방법이 없게 되자, 꾀를 내어 기생 들릴라로 하여금 삼손을 유혹하게 만들었습니다.

 

“들릴라야, 너는 우리와 같은 블레셋 사람이다. 삼손이 지금 너를 좋아하고 있으니, 삼손을 유혹하여 그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아 내라. 그러면 우리 블레셋 사람들이 너에게 많은 돈을 주겠다.”

 

기생으로 살고 있던 들릴라는 돈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들릴라는 삼손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서 삼손의 비밀을 알아내고 그 비밀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어 돈을 벌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삼손에게 물었습니다.

 

“삼손, 당신은 힘이 대단히 센데 그 비결은 어디에 있나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당신을 묶어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나요? 그것을 알고 싶어요?”

 

삼손은 거짓말로 대답했습니다.

 

“마르지 않은 푸른 칡 일곱으로 나를 묶으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이 꼼짝 못하게 될 것이요.”

 

들릴라는 곧 바로 블레셋 사람들에게 삼손의 비밀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이 말한 대로 푸른 칡 일곱을 구해가지고 왔습니다. 들릴라는 삼손이 자는 사이에 푸른 칡 일곱으로 삼손의 두 손을 묶었습니다. 그리고 들릴라가 자고 있는 삼손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왔어요.”

 

그 순간 삼손의 손을 묶었던 칡넝쿨이 불탄 삼실처럼 끊어졌습니다. 삼손의 말은 거짓말이었던 것입니다. 들릴라는 삼손에게 따졌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말이에요.”

 

삼손은 또 거짓말을 했습니다. 

 

“만일 한 번도 쓰지 않은 새 줄로 나를 결박하면 나는 힘을 쓸 수 없을 것이요.”

 

다음 날 들릴라는 쓰지 않은 새 줄을 구해서 삼손의 손을 결박하고, 그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왔어요.”

 

삼손은 그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삼손이 일어나자, 그 새 줄은 힘없이 삼손의 손에서 끊어져 버렸습니다. 들릴라는 화가 났습니다.

 

“삼손, 당신은 나에게 거짓말만 하고 나를 조롱하는군요.”

 

삼손은 이번에도 거짓말을 했습니다. 

 

“만일 내 머리카락을 베틀 채에 넣어서 베를 짜면 나는 꼼짝을 못할 것이요.”

 

들릴라는 삼손의 머리털을 직조틀에 넣어 단단히 짰습니다. 삼손은 이번에도 일어나서 직조틀의 바디와 위선을 다 쉽게 빼버렸습니다. 들릴라는 삼손을 더욱 더 괴롭혔습니다.

 

“사랑의 진실함을 보여주세요. 당신의 힘의 비밀을 알게 해주세요.”

 

삼손은 드디어 들릴라 앞에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비밀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태어나면서 하나님께 드려진 나실인이요.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는 것이오. 나는 하나님께 완전히 드리기로 태어나면서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소. 나는 그 표로 하나님 앞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내 머리털을 한 번도 깎지 않았소. 만일 내가 내 머리털을 민다면 하나님과의 약속이 깨어져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를 떠날 것이오.”

 

“삼손, 고마워요. 당신의 진심을 이제야 알겠어요. 당신은 진실로 나를 사랑하는군요.”

 

들릴라는 삼손이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칼을 가지고 삼손의 머리털을 베어 냈습니다.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왔어요.”

 

삼손은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하나님이 자신을 떠난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잡았습니다. 삼손은 아무리 힘을 써도 그들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어리석은 이스라엘 사람 삼손. 정욕에 눈이 멀어 자기 처자와 고향을 버리고 민족을 배반하더니, 이제는 자기 하나님과의 약속까지 깨뜨렸어요. 당신 덕분에 나는 평생 잘 살게 되었어요.”

 

삼손은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을 했는지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자기 마을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인두로 삼손의 두 눈을 빼버렸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눈이 먼 삼손을 가사로 끌고 가서, 놋줄로 묶고,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했습니다.

 

삼손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머리털이 자라면서 삼손은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슬퍼했습니다. 하나님은 삼손의 심령에 다시 은혜를 주셨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우상 숭배 축제가 열렸습니다. 삼손은 흥분한 블레셋 군중들 앞에 끌려나갔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에게 재주를 부리게 했습니다. 삼손은 그들 앞에서 눈 먼 짐승같이 시키는 대로 재주를 피웠습니다.

 

삼손은 자신의 죄에 대한 원통함이 생겼습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자기가 비참한 신세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까지 조롱을 받고 있는 것이 너무나 원통했습니다. 삼손은 자기를 이끄는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이끌어 이 신전을 버티고 있는 기둥을 의지하게 하라.”

 

삼손은 그 신전을 버티고 있는 두 기둥 사이에 섰습니다. 삼손은 그곳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나를 보시옵소서. 나를 생각하시옵소서. 나의 비참함을 돌아보시고, 나의 고통을 생각하시어, 이번만 내게 힘을 주시옵소서. 내가 내 두 눈 뺀 원수를 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단번에 갚게 하시옵소서.”

 

이렇게 말하고는 그 신전을 버티고 있는 돌기둥을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있는 힘을 다하여 소리 지르며 몸을 앞으로 굽혔습니다.

 

삼손이 힘을 쓰자 돌기둥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돌기둥은 곧 중간이 무너져버렸습니다. 그러자 신전의 지붕이 무너져 신전 위와 아래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돌에 깔려 죽었습니다.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이 그가 살아서 죽인 사람보다 더 많았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사사로 20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그는 가장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었지만, 중년에 육욕의 노예가 되어 너무나 슬픈 종말을 맞았습니다.

 

우리는 삼손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면 어떠한 결과가 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수 마귀는 우리를 유혹하면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들릴라는 삼손을 유혹하기 위해 네번이나 졸랐습니다. 삼손은 마침내 넘어갔습니다.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벨론 포로기  (0) 2009.06.15
창조부터 바벨탑까지  (0) 2009.05.28
자연의 아름다움  (0) 2009.05.16
다니엘(Daniel)의 믿음  (0) 2009.05.14
에스더의 민족 구원  (0) 2009.05.05

자연의 아름다움

 

가을사랑

 

창세기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물에 대해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는 말이 일곱 번 나옵니다. 실로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대할 때마다 하나님의 그 놀라운 솜씨를 감탄하게 됩니다.

 

우리의 잘못으로 파괴되고 신음하고 있는 이 자연도 이처럼 큰 놀라움과 즐거움을 준다면, 그 옛날 아담과 하아의 타락 이전의 자연과 먼 훗날 우리가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살게 될 새 땅의 아름다움은 어떠할지 상상이 갈 것입니다.

 

우리는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풀 한포기로부터 뭇별들, 태양에 이르기까지 자연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체험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천지창조, 즉 모든 지으신 것들은 계획 없이 진행되거나 무질서하게 수행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 만물을 인간에게 무대배경으로 줄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롷 하여금 우주 안에서 곱게 살도록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천하보다 우리를 귀하게 여시긴 것입니다.

 

푸른 하늘, 나무, 꽃, 하늘을 나는 새들, 향기로운 꽃냄새, 풀냄새,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대자연을 통해 그 위대하심에 놀랍고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보세요. 나무 하나를 봐도 모양 색깔, 종류도 너무나 많아요. 꽃들을 보세요. 이 까만 흙속에서 노랑, 빨강, 보라, 우리가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가지 각색의 꽃들이 나오잖아요. 향기로운 냄새 조차도 모두 달라요. 누가 이렇게 세밀하게 만들 수 있어요? 과학자가 할 수 있겠어요? 하나님이 하신 것을 아무도 아니라고 할 사람이 없잖아요. 이렇게 하나님이 하신 모든 일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고, 또 하나님의 창조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공허, 흑암, 혼돈 상태에서 말씀으로만 명령하셔서 창조하시고, 질서와 아름다움을 더해 주신 것입니다. 흑암과 어둠의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담고 있는 우리 친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최대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이요, 택하신 족속임을 믿어야 합니다.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조부터 바벨탑까지  (0) 2009.05.28
삼손과 들릴라   (0) 2009.05.19
다니엘(Daniel)의 믿음  (0) 2009.05.14
에스더의 민족 구원  (0) 2009.05.05
모세의 이집트 탈출  (0) 2009.04.30

다니엘(Daniel)의 믿음

 

 

가을사랑

 

 

[본문]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 3:17~18)

 

 

Ⅰ. 다니엘은 어떠한 사람인가요?

 

여러분!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특히 구약성경에는 수 많은 선지자들과 왕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구약에 나오는 다니엘이라는 사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니엘은 유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바벨론에 끌려가 포로생활을 하였습니다. 포로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고국인 이스라엘이 언젠가는 회복될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어떤 경우에나 온 세계를 다스리고 있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지혜를 주시고, 왕의 꿈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다니엘은 왕의 꿈을 해석함으로써 능력을 인정받아 마침내 나라를 다스리는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서양 사람들이 많이 쓰는 이름으로 되었는데, 원래의 뜻은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 다니엘서가 쓰여진 시기는 바벨론에서의 70년 포로기간이었던 기원전 605년부터 기원전 536년까지의 기간을 역사적인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Ⅱ. 느부갓네살 왕이 꾼 무서운 꿈의 해석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가 살던 나라는 바벨론이라는 나라였습니다. 이 나라는 아주 막강한 힘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벨론 나라의 느부갓네살이라는 왕이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

 

왕은 자신이 꾼 꿈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매우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자신이 꾼 꿈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알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온 나라에 있는 무당과 점쟁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옛날에는 왕의 명령이 곧 법이었습니다.

 

“자, 너희들은 내가 꾼 꿈이 어떤 내용인지 알아맞히고, 그 꿈이 어떤 뜻인지 설명하라. 만일 너희들이 내가 꾼 꿈이 어떤 내용인지 알아맞히지 못하면 너희들을 모두 죽이겠다.”

 

얼마나 무서운 명령입니까? 왕이 혼자 꾼 꿈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알아맞출 수 있겠습니까? 꿈은 왕이 잠을 잘 때 혼자 꾸고, 혼자 본 것입니다. 그 내용을 다른 사람이, 아무리 점쟁이라도 알아 맞출 수 있겠습니까?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점쟁이들은 불가능한 왕의 명령을 받고 무서워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모두 죽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다니엘이 하나님으로부터 환상을 받아 왕의 꿈을 제대로 알아 맞혔습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께서 꾼 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왕이 큰 신상을 보았는데, 그 신상은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심히 두려운 모습으로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며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의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습니다. 왕이 본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을 부서뜨리매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한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이 이렇게 왕에게 설명하자, 왕은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어린 소년이 꿈을 정확하게 알아 맞출까, 그리고 확실하게 해석할 수 있을까 하고 놀랐습니다. 그 많은 점쟁이들이 모두 알아맞히지 못한 꿈을 어린 다니엘이 알아 맞춘 것은 하나님께서 다니엘의 깊고 강한 신앙심 때문에 환상을 주시고, 미리 다니엘에게 왕이 꾼 꿈의 내용을 알려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다니엘은 어린 나이에 왕의 꿈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항상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놀라운 능력과 지혜를 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Ⅲ. 풀무불 속에서 살아남은 다니엘의 친구들

 

느부갓네살 왕은 꿈에 본 이상한 신들의 형상을 동상으로 만들어 세우고 백성들로 하여금 절을 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꿈에 본 신들의 형상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무서운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친구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에 왕이 세운 신상에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이름은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이었습니다.

 

왕의 명령은 그 당시 곧 법이었기 때문에 법을 어긴 다니엘의 친구들은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왕은 명령을 어긴 다니엘의 친구들은 뜨거운 풀무불에 던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것입니까? 그 뜨거운 풀무불 속에서 던져진 세 사람과 또 다른 한 사람, 이렇게 네 사람이 걸아다니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불에서 다니엘의 친구 세 사람을 꺼내보니 천사는 사라지고 다니엘의 친구들은 전혀 다친 곳이 없이 멀쩡했습니다. 묶었던 밧줄만 탔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천사를 보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렇게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절대로 하나님 이외의 다른 우상을 섬겨서는 안 됩니다. 다른 우상에 절을 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건져 주십니다.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진 사람들조차도 천사를 보내 구출해주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위대한 분입니까?

 

Ⅳ. 손가락으로 벽에 쓰여진 글씨의 해석

 

그 후 느부갓네살 왕이 죽었습니다. 그의 아들 벨사왕이 왕에 올라 궁중에서 큰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잔치에서 흥겹게 떠들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벽에 커다른 손가락이 나타나 글씨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놀라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벽에 사람의 손가락만이 보이고 혼자서 글을 써내려간다니,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한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 글씨를 읽지 못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아는 글씨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다니엘이 그 글씨를 해석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왕이 하나님께 경건하지 못한 죄를 계속해서 짓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벌을 내리실 것이며, 왕의 나라는 메대와 바사 두 나라로 쪼개져 나누일 것입니다.”

 

다니엘은 아주 정확하게 글씨의 내용을 해석하고 왕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Ⅴ. 총리가 된 다니엘

 

이와 같이 꿈을 해석하고, 벽의 글씨를 해석한 다니엘은 왕의 신임을 받아 마침내 바벨론 나라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정치를 잘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치를 잘 해도 다니엘은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섬겼기 때문에 당시 왕이 내린 명령을 위반하게 되었습니다. 왕은 자신 이외에 어떠한 존재도 믿거나 섬겨서는 안 된다고 명령을 내렸는데, 다니엘은 이러한 왕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을 섬겼던 것입니다.

 

다리오 왕은 다니엘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자신의 명령을 어긴 다니엘을 처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지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은 조금도 다치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아났습니다. 이런 기적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다리오 왕은 다니엘이 믿고 섬기는 하나님을 찬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충실히 믿고 따름으로써 지혜와 능력을 얻었고, 그로 인해 총리까지 되었습니다. 우리도 다니엘과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믿고 따르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다니엘이 포로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따름으로써 지혜와 능력을 얻었던 것을 생각합니다. 우리도 다니엘과 같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가 하나님만을 믿고 따르면 뜨거운 풀무불속에서도, 무서운 사자굴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용기와 믿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손과 들릴라   (0) 2009.05.19
자연의 아름다움  (0) 2009.05.16
에스더의 민족 구원  (0) 2009.05.05
모세의 이집트 탈출  (0) 2009.04.30
위대한 지도자 모세  (0) 2009.04.28

에스더의 민족 구원

 

가을사랑

 

[본문]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대인들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에 4:16)

 

Ⅰ. 왕비가 된 에스더 처녀

 

옛날 바사라는 나라에 아하수에로라는 왕이 있었습니다.(왕의 이름이 매우 어렵지요? 옛날 페르시아 왕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바사는 무려 127개 지방을 다스리는 거대한 제국이었습니다. (바사는 오늘날 페르시아라고 불리우는 나라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기원전 485년부터 464년까지 통치하였습니다. 왕의 즉위 3년 째 되는 해는 바로 기원전 482년을 의미합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왕이 된지 3년째 되던 해에 180일 동안이나 계속되는 커다란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왕은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지자 왕비인 와스디에게 머리에 쓴 관을 벗고 아름다운 미모를 참석한 사람들에게 보여주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여자가 면류관을 벗는 것은 당시 바사 왕국의 관습에 어긋나는 것이었으므로 왕비는 왕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왕의 명령을 어김으로써 왕의 체면에 손상을 입혔다는 이유로 왕비는 폐위되었습니다.

 

(사실 와스디 왕비도 억울하였을 것입니다. 와스디 왕비는 술에 취한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 여자로서의 아름다움을 보인다는 것은, 왕비로서의 위엄을 손상당할까 염려했기 때문에 왕의 명령을 어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단 한번 왕의 뜻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왕비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나라에서는 폐위된 왕비를 대신할 새로운 왕비를 뽑기 위해 전국에 있는 아리따운 처녀들을 모이도록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에스더(Esther)가 왕비로 뽑혔습니다. 에스더는 외삼촌인 모르드개에 의해 길러졌는데, 마음씨가 아름다웠고 뛰어난 미모를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이렇게 하여 바사 왕국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에스더가 아무 것도 아닌 시골 처녀에서 갑자기 왕비가 된 것은 결국 하나님의 계획 아래 예정되었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더가 왕비가 되지 않았다면 하만의 음모에 의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일에 대비해서 사전에 에스더를 왕비에 앉혀 놓으셨던 것입니다.)

 

Ⅱ. 하만의 유대인 말살 음모

 

하만이라는 사람은 바사 왕국의 실력자이었습니다. 바사 왕은 왕의 대신인 하만에게 모든 사람이 무릎을 꿇고 절을 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만이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는 자신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하나님 이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절을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말을 전해 들은 하만은 유대인을 학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만은 왕을 설득하여 모든 유대인들을 학살하라는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Ⅲ. 에스더와 유대인들의 승리

 

왕의 대신 하만은 왕으로부터 모든 유대인들을 학살시키라는 조서를 받아냈습니다. 이러한 왕의 조서가 퍼지자 유대인들은 통곡하며 구원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아가 민족을 구원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에스더는 마침내 죽음을 각오하고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자신이 여는 잔치에 하만과 함께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왕은 에스더가 여는 잔치에 참석할 것을 약속했고, 하만도 역시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만은 모르드개를 처형할 형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잔치에서 돌아온 왕이 밤이 늦도록 역대 일기를 읽고 있다가 모르드개의 공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르드개의 공로라 함은 우연히 모르드개가 대권문에 앉았을 때 왕을 암살하려는 내시 빅단과 데레스의 음모를 듣고 에스더에게 고함으로써 왕의 생명을 구했던 일을 말합니다. 당시 에스더는 왕에게 이러한 암살계획을 알려줄 때 자기 이름이 아닌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한편 하만은 왕에게 모르드개를 사형시키자고 건의하러 왔다가 거꾸로 왕으로부터 모르드개의 시종이 되어 모르드개를 왕의 말에 태워 성을 돌도록 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날 잔치에서 왕은 에스더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에스더는 자기와 자기 민족의 생명을 빼앗으려는 음모를 주관한 사람이 하만이기 때문에 원수를 갚아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하만은 마침내 모르드개를 처형하기 위해 자신이 만들어 놓았던 50규빗(25미터)의 장대에 매달려 죽게됩니다.

 

Ⅳ. 부림절이 만들어진 계기

 

하나님께서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승리하게 만드신 결과 에스더는 하만이 평생 모은 재물을 얻게 되었고, 모르드개는 왕후의 삼촌으로 대우를 받게 되었습니다. 모르드개는 바사 왕국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해 12월 13일은 하만이 제비를 뽑아 유대인을 멸망시키려고 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거꾸로 유대인들이 하만을 비롯한 적들을 물리친 날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날을 새로운 명절로 정하여 부림절이라고 불렀습니다.

 

Ⅴ. 에스더가 주는 교훈적 의미

 

성경은 에스더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비록 하나님께 죄를 지음으로써 포로가 되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보호와 간섭 아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어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와 성전과 성벽을 짓고 신앙개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아 제국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체가 몰살을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바로 에스더와 그의 외삼촌 모르드개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음의 위험에서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이와 같은 에스더를 본받아야 합니다. 정의로운 일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의 아름다움  (0) 2009.05.16
다니엘(Daniel)의 믿음  (0) 2009.05.14
모세의 이집트 탈출  (0) 2009.04.30
위대한 지도자 모세  (0) 2009.04.28
자연의 아름다움  (0) 2009.04.23

모세의 이집트 탈출

 

가을사랑

 

[본문]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 3:12)

 

Ⅰ. 모세는 어떤 사람인가요?

 

여러분! 성경은 모두 하나님 말씀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조건 순종한 믿음의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들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믿음의 상징이고, 우리가 본 받아야 할 믿음의 선생님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모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세는 어떤 사람일까요? 모세는 이집트에서 비천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부부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남의 나라인 이집트에 가서 살면서 탄압을 받고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힘든 일이나 시키는 대로 하고, 이집트 왕은 이스라엘 남자가 태어나면 죽이라고 명령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 비참한 상황에서 태어난 모세는 나중에 위대한 인물이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 철저하게 순종함으로써 나중에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모세가 어떻게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 탈출에 성공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Ⅱ. 모세의 일생

 

모세의 조상은 이스라엘 사람들이었습니다. 모세의 아주 옛날 조상은 야곱과 요셉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믿음의 사람들인 이스라엘 민족은 원래 이집트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가나안땅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다시피 야곱의 아들 요셉이 나쁜 형들에 의해 이집트에 팔려갔다가 그곳에서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을 팔아먹은 형들은 나중에 가나안땅에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게 되자 이집트로 먹을 것을 얻으러 갔다가 요셉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일이 계기가 되어 요셉 총리는 자신의 가족들을 모두 이집트로 와서 살게 하였습니다. 그 다음 오랜 세월이 지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많은 자손들을 낳고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번창하게 되자 이집트 왕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탄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을 쌓은 힘든 일을 시키고, 남자가 태어나면 죽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연히 이집트 사람들이 죽일 상황이었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꾀를 내어 모세가 태어나자 곧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강에 띄워보냈습니다. 누군가가 구해 길러줄 것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 구할 것인지 몰래 지켜보았습니다.

 

이때 마침 이집트의 공주가 나일강가에 놀러왔다가 물에 떠내려오는 상자를 보게 되었고, 모세가 너무 잘 생기고 귀여워서 자신이 기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돌볼 보모를 구했는데 이때 모세의 어머니가 보모를 하겠다고 나서 모세는 자신의 친어머니의 손에 의해 자라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원대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것이었습니다.

 

모세라는 이름은 물에서 건져졌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이집트의 바로 왕의 궁전에서 귀하게 자랐고 공부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집트 감독관에게 채찍으로 얻어맞는 이스라엘 사람을 보고 격분하여 그 감독관을 때려죽였습니다. 그리고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 동안 고생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신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바로 왕을 찾아가 고생하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서 내보내달라고 부탁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바로 왕에게 가서 하나님의 명령을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로 왕은 모세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집트에 무서운 재앙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① 모세가 지팡이로 이집트 사람들이 마시는 물을 쳤습니다. 그랬더니 그 물이 피로 변하고 나쁜 냄새가 나서 마실 수 없도록 되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재앙입니다. ② 다음 개구리떼를 보내 수없이 많은 개구리떼들이 이집트 사람들의 집에 들이닥쳤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개구리 몇 마리가 몸에 닿아도 무서운데 수천마리가 동시에 달라들어보세요? ③ 다음에는 무서운 질병이 몰아닥쳤습니다. ③ 다음에는 모세가 지팡이로 땅을 치니 땅의 먼지들이 모두 이로 변해 이떼들이 사람과 짐승에 달라붙여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④ 그 다음 파리떼들이 수없이 나와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⑤ 다음에는 무서운 질병들이 들이닥쳤습니다. ⑥ 다음에는 독이 들어있는 재들이 사람에게 붙었습니다. ⑦ 다음에는 우박과 불이 하늘에서 쏟아졌습니다. ⑧ 다음에는 메뚜기들이 수없이 날라와서 무섭게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⑨ 그 다음 흑암이 닥쳐 사람들은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⑩ 그래도 말을 듣지 않자 모든 장자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왕의 장자, 맏아들도 죽었습니다.

 

이런 열 가지 재앙을 계속해서 내리자 바로 왕은 하는 수 없이 모세에게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나가도록 허락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바로 왕은 군대를 보내 모세의 일행을 추격하도록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홍해 바다를 갈라 놓는 기적을 베풀어 이집트 군대만 바다에 빠져 죽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철저하게 보호하신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던 이집트 대탈출 사건은 기원전 1440년경입니다. 이런 고생 끝에 모세는 60만명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430년만에 이집트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나중에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 십계명을 받고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사람들로 이끌었습니다.

 

Ⅲ. 모세 이야기의 의미

 

1.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

 

모세는 하나님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어떠한 역경에서도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했습니다.

 

2. 인내하는 자세

 

모세는 바로 왕이 강퍅하게 하는데도 끝까지 참고 인내하면서 대항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바로 왕을 굴복시켰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를 욕하고 원망하며 불평해도 참아냈습니다. 그는 그렇게 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3.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훈련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이집트에서 갖은 고난을 당하도록 함으로써 이를 극복하여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예비하셨습니다. 우리는 모세이야기를 통해 이와 같은 하나님의 원대하신 구원의 계획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은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은 단순히 고통을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을 극복하면 하나님께서는 더 큰 축복을 주십니다. 고난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신앙적인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고난은 크리스쳔들에게 신앙적인 단결도 가져다 줍니다.

 

[기도]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탈출시켜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목자인 모세를 바로 왕 앞에 나아가 담대하게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던 모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바로 왕과 싸워 이겼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도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니엘(Daniel)의 믿음  (0) 2009.05.14
에스더의 민족 구원  (0) 2009.05.05
위대한 지도자 모세  (0) 2009.04.28
자연의 아름다움  (0) 2009.04.23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으라  (0) 2009.04.14

위대한 지도자 모세

 

가을사랑

 

 

[본문]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 3:12)

 

Ⅰ. 모세는 누구인가?

 

성경을 보면 모세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구약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입니다. 성경의 맨 앞에 있는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쓴 사람도 모세입니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킨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60 만명이나 되는 많은 수의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독립시켜 이집트 밖으로 이끌고 나왔습니다.

 

Ⅱ. 모세의 일생과 이집트에서의 탈출

 

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땅에서 살다가 이집트에 가서 살게 되었을까요? 여러분 요셉이라는 사람을 들어보았지요? 요셉은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이집트에 팔려가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나중에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정치를 잘 했던 사람입니다. 이러한 요셉의 덕택으로 요셉의 가족들이 이집트에 가서 살게 되었는데, 바로 이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되었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집트에서 대접을 받고 살았지만 점점 시간이 가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지자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무시하고 노예처럼 탄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모세가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모세가 태어날 무렵에 이집트의 왕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들을 낳으면 무조건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 사람들의 숫자가 불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모세를 낳은 뒤 갓난 아이를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강에 띄워보냈습니다. 누군가 갓난 아이인 모세를 건져내어 길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집트의 공주에 의해 모세는 발견되어졌고 길러졌습니다. 그래서 모세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물에서 건져졌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이집트의 바로 왕의 궁전에서 귀하게 자랐고 공부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집트 감독관에게 채찍으로 얻어맞는 이스라엘 사람을 보고 격분하여 그 감독관을 때려죽였습니다. 그리고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 동안 고생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신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바로 왕을 찾아가 고생하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서 내보내달라고 부탁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바로 왕에게 가서 하나님의 명령을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로 왕은 모세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내던지면 뱀으로 변했고, 그 지팡이로 강물을 내리치면 물이 피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구리 재앙과 이 재앙, 파리, 온역, 창질, 우박, 황충, 암흑, 맏아들 재앙 등 10가지 재앙이 계속해서 애굽 사람들에게 들이닥쳤습니다. 그러자 하는 수 없이 바로 왕은 모세에게 항복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로 하여금 애굽에서 밖으로 나가서 살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이런 고생 끝에 모세는 60만명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430년만에 이집트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Ⅲ. 모세 이야기의 의미

 

1.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

 

모세는 하나님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어떠한 역경에서도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했습니다.

 

2. 인내하는 자세

 

모세는 바로 왕이 강퍅하게 하는데도 끝까지 참고 인내하면서 대항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바로 왕을 굴복시켰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를 욕하고 원망하며 불평해도 참아냈습니다. 그는 그렇게 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3.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훈련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이집트에서 갖은 고난을 당하도록 함으로써 이를 극복하여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예비하셨습니다. 우리는 모세이야기를 통해 이와 같은 하나님의 원대하신 구원의 계획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은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은 단순히 고통을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을 극복하면 하나님께서는 더 큰 축복을 주십니다. 고난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신앙적인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고난은 크리스쳔들에게 신앙적인 단결도 가져다 줍니다.

 

[기도]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탈출시켜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목자인 모세를 바로 왕 앞에 나아가 담대하게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던 모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바로 왕과 싸워 이겼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도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스더의 민족 구원  (0) 2009.05.05
모세의 이집트 탈출  (0) 2009.04.30
자연의 아름다움  (0) 2009.04.23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으라  (0) 2009.04.14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  (0) 2009.04.07

자연의 아름다움과 하나님의 은혜

 

가을사랑

 

 

[본문]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시 104:24)

 

Ⅰ. 자연은 모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먼저 흙으로 사람을 지은 다음에 에덴의 동산을 창설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를 나게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새를 만들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제일 먼저 만들고, 그 다음 식물을 만들었으며, 맨 나중에 동물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동물과 식물 역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순서는 어떻게 되어 있다고요? 사람 - 식물 - 동물 순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사람부터 창조하신 다음에 만드신 식물과 동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최초의 사람인 아담에게 마음대로 이름을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아담이 만든 이름 그대로 동물과 식물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같은 피조물인 동물과 식물, 즉 자연 전체를 사랑하고 아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동물을 마구 다루고 죽이기도 합니다. 식물도 마구 뽑아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재앙을 가져옵니다. 홍수가 나기도 하고 지구온난화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자연을 함부로 다루는 데 대한 대가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자연을 합부로 다뤄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지구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연을 보호함으로써 결국 자연의 보호와 혜택을 받게 되고 그렇게 해야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Ⅱ. 자연은 위대한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주위에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을 보세요. 얼마나 파랗고 아름다운가요? 꽃들을 자세히 보세요. 얼마나 예쁘고 멋이 있나요?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는 없을 거예요. 아무리 비싼 보석도 이처럼 예쁜 색깔을 내지는 못할 거예요. 아무리 잘 만든 장난감이라도 공중을 나는 새와 같이 예쁘고 자유자재로 날아다니지는 못할 거예요.

 

우리는 이러한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많은 시간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자꾸 자연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살다보면 하늘나라에 있는 천국과도 친근하게 도고 이 땅에 살면서도 천국의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Ⅲ. 자연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면서 더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자연을 창조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연을 주시고, 더 나아가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고 계십니다.

 

자연이 없으면 우리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물이 없으면 목이 말라 죽습니다. 나무와 풀이 없으면 먹고 살 수 없습니다. 사막에서는 우리가 살아남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통해 아름다운 말씀을 우리에게 주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는 하늘과 땅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저 하늘의 구름과 바람, 나무와 풀, 꽃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의 아름다움과 신비스러움을 깨달아야 합니다.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세의 이집트 탈출  (0) 2009.04.30
위대한 지도자 모세  (0) 2009.04.28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으라  (0) 2009.04.14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  (0) 2009.04.07
예루살렘에서의 고난  (0) 2009.04.07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으라

 

가을사랑

 

 

[본문]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1~3)

 

#1 믿음의 필요성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해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원죄로 인해 고통스럽게 살다가 죽어야 하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간은 아무런 소망도 없는 불쌍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에게 보내 우리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시려고 에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희생되심으로 인간은 죄에서 사함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범죄함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질 처지에 놓여 있던 인간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복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고 복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간은 원래 죄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혼자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율법을 아무리 지켜도 소용없습니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율법에 매여 더 큰 죄를 짓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히 10:1)

율법은 참형상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이 참형상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해야 율법을 벗어난 진실한 자유, 참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면서 사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가깝게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2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믿음을 가지도록 요구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히 11:1)

 

성경은 우리에게 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온전한 믿음을 가졌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고,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습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한 일에 경고하심을 받았고,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였습니다.

 

우리가 믿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히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심으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절박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야곱은 의의 모범을 보여주는 삶을 살았던 사람은 아니지만, 그는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야곱은 역경에 처할 때마다 즉시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오시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 28:20~22)”

믿음으로 한나는 사무엘을 낳았고 한 민족이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회복되었습니다.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기도가 믿음으로 드리는 최고의 기도입니다. 하늘의 은혜를 사모하는 식을 줄 모르는 열정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때 강력한 기도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3 믿음을 가진 자가 해야 할 일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완전히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지은 죄를 철저하게 뉘우쳐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게 됩니다. 겉사람은 후패해도 속사람을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합니다. 과거의 죄를 모두 무덤에 묻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다시 부활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고난을 당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매달리게 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그렇게 됩니다. 평소에는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살다가도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부르짖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부르짖으면 응당해주실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할 때 우리의 소망과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선지자 나단이 다윗의 죄를 지적하자, 다윗은 즉시 자신의 죄를 인정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용서해주실 하나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알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기도할 때 회개하였습니다. 다윗은 정직하고 뜨거운 회개의 기도를 통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모든 죄인에게 긍휼로써 응답하십니다.

 

둘째,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을 당하면 쉽게 좌절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고통은 우리가 앞으로 누려야 할 영원한 삶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천국에 가서 얻을 영생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고난을 극복해야 합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축복을 믿어야 합니다. 엘리야가 기도할 때 처음에는 사람의 손만 한 작은 구름의 형태로 기도응답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기 전부는 엘리야는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크고 은혜롭다는 사실을 믿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신다는 소망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셋째, 믿음을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바울은 초대교회 성도들을 항상 마음과 생각 속에 두고 그들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다른 사람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강조한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도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사용하여 교회에 풍성한 복을 주기를 원하셨는데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기를 간절히 원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구 끝까지 전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면 주님의 양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지상 최대의 사명입니다.

'fai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지도자 모세  (0) 2009.04.28
자연의 아름다움  (0) 2009.04.23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  (0) 2009.04.07
예루살렘에서의 고난  (0) 2009.04.07
예수님의 부활  (0) 2009.04.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