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전중학교를 다닐 때 공부를 잘 못했다.
매일 충남대학교 캠퍼스에 가서
토끼풀을 뜯어다가 토끼와 닭을 먹여야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어떻게 시험에 붙어
대전고등학교를 들어갔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만 해도
공부를 별로 잘 하지 못했다.

학교 등록금도 못내서
담임선생님께 꾸중도 많이 들었다.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은 한번도 가지 못했다.
못된 친구들이
내 교복 등에다 잉크를 뿌려놓아도
새옷을 살 돈이 없어 그대로 입고 다녔다.

고등하교 2학년 말에
대전 시내에 있는 어느 치과에 부모님과 같이 가서
내 충치를 때웠다.

그런데 아버님이 충치때운 치료비 일부를
외상으로 해놓았다가 제때 갚지 못했다.

그랬더니 그 치과 원장님이
대전고등학교 불어선생님께
내가 돈을 떼어먹었다고 알려주었다.

그 문제 때문에
나는 나중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성적은 되는데, 품행이 나쁘다는 이유로
우승상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버님께 여쭤보니
보름 있다가 갚았다고 하셨다.
아마 치과 원장님은 돈을 받기 전에
학교에 통보를 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3학년이 되면서 갑자기 공부를 잘 하기 시작했다.
문과에서 전교 1등도 여러번 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서울법대에 들어갔다.

가끔 옛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부모님과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그러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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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은 즉시 삭제, 차단해야 한다>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제작되어 유포된 성착취물 피해 여성이 74명(미성년자는 16명)이나 된다. 현재 수사기관에서 신원을 확인한 피해자는 20여명이라고 한다.

 

여성가족부 산하기구인 디지털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성착취물 삭제와 차단작업을 지원한다고 한다.

 

언론 보도내용을 보니, 피해자센터는 피해 사실 접수 즉시 동영상이 올라온 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하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성착취물을 삭제 차단하도록 요청한다고 한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이러한 피해자지원센터가 공익단체라면, 왜 굳이 피해자의 신고가 있어야 성착취 동영상을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일을 하는 걸까?

 

정부에서는 아예 경찰 산하 기관으로 디지털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따로 만들어서 상시 모니터링을 해서 성착취물이거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음란물, 또는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음란물은 즉시 직권으로 삭제하고 차단하는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에 대한 음란물 삭제가 국제공조를 필요로 하는 만큼 쉽지 않으나, 지금과 같은 국제화시대에는 반드시 해외에 있는 사이트를 감독하는 외국의 공적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성착취물 같은 해악성이 아주 강한 동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차단하는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음란물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중대한 명예훼손행위에 대해서도 똑 같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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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신앙생활>

 

목사님이 아닌 일반 신도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 개인이 혼자 독학하는 것처럼 성경을 읽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성경은 책이며, 글자로 되어 있다. 성경은 처음부터 한글로 씌여진 것이 아니다.

 

성경책은 무려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1500년 동안 기록한 것이며, 세 가지 언어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성경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400개가 넘는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졌다. 한글 번역본은 이런 2천개가 넘는 번역본 중 하나다.

 

구약성경은 대부분 히브리어로 쓰여졌다. 일부분만 아람어로 되어 있다. 신약성경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헬라어(그리스의 공통어), 즉 코이네로 기록되었다.

 

그후 성경은 로마시대의 라틴어번역을 거쳐,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경을 헬라어나 히브리어, 라틴어, 영어 등에 관한 깊은 지식 없이 한글로 번역된 성경책만 보면서 독자적인 해석을 해서 <영생>이니, <재림>이나 하는 종교단체가 생겨나고, 목회자는 교주의 지위에 올라 마치 예수님이나 하나님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 또는 대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곤란하다. 법을 전문법조인이 아닌 사람이 돌팔이로 해석하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평신도는 권위 있는 목회자의 인도를 받아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성경은 혼자 묵상하면서 읽고 독자적인 해석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신학적 논쟁에는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 참고로 나는 교회를 다니면서 신학서적을 많이 읽었다. 아는 지인의 신학대학원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을 2년 동안 도와주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신학책을 많이 읽고 요약했다. 그리고 검사 시절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독신우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그래도 여전히 평신도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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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 죽지 않고

기를 살리면서 산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밖에 나가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인정해야 한다.

 

<나도 이 정도면 괜찮다. 충분하다.>

의도된, 다소 과장된 자신감이라도 가져라.

 

자신이 처한 환경, 수준, 능력의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물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면 된다.

 

더 이상을 바라지 마라.

얼룩말은 얼룩만 수준에서 살아야지

사자나 고래를 부러워하는 것은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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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사람은 나이가 들면

신앙생활을 해야 하고,

삶에 대한 주관과 철학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오던 방식대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돈이나 벌고

술이나 음식이나 먹고

연애나 하고

자식 뒷바라지나 하다가

늙고 병들면

자신의 인생은 없는 것이고

매우 허망하고

삶 자체가 권태롭고 무의미하게 된다.

 

# 특히 운동 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하고 있으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고

눈이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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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국민 모두가

열심히 잘 하고 있다.

 

우리 개인도 방심하지 말고

더 열심히 위생규칙 지키고

건강관리를 잘 하자.

 

메르스나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이런 감염병이 없는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가정도 마찬가지다.

가정이 깨지고 이혼한 다음

옛날 가정의 평화와 안정,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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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보내며>

 

3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렇게 3월이 간다.

 

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늘 아쉬움은 남는다.

 

죽어서 천국을 가거나

살아서 영생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과 내일,

지상에서 천국을 경험하는 것이다.

지옥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늙고 병들어 그런 상태로 영생을 얻는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현실에서의 천국이란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의식주를 해결하고

성문제로 일탈하지 않고

가족을 사랑하고

할 일을 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살이는 결코 쉽지 않다.

방심하다가 한 순간에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다.

그러므로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삶을 마감할 때까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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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이 문제다>

 

사회가 매우 어수선하다. 왜 그럴까? 내가 볼 때는 개인의 기본적인 도덕과 윤리의식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과 달리 학교 교육수준은 매우 놓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까지 교육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사상이나 이념, 법이나 철학 등에 관한 교육을 많이 받는다. 더 나아가 종교도 많이 가지고 있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정작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 올바른 방향, 가치관, 인생관에 관한 교육이나 지도, 안내를 해주는 곳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문제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가 문제다. 누가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부모 역시 자녀를 낳았으면 책임지고 양육하고, 교육시키고, 바르게 살아갈수록 평생 도와주어야 한다는 윤리와 책임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

 

성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성과의 교제, 연애 및 사랑, 결혼에 있어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성관계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도록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특히 성을 사고 팔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 결혼할 때 부모와 잘 상의하지 않으면 불행해진다는 사실 등에 관해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결혼할 때 물질적인 조건만 따지거나, 너무 환경이나 종교, 성격 등이 맞지 않는데 결혼하면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결혼하고 바람피거나 부부 간에 각자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배울 기회가 없다.

 

남을 속이거나 사기 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가르켜주지 않는다.

 

자기 할 일은 열심히 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댓글이나 달고, 다른 사람을 무조건 욕하고 비난하는 것이 온당치 않다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고, 텔레그램으로 성착취동영상을 다운 받아 봐서는 큰일난다는 것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정부에서는 그 수만가지가 되는 법을 일반인이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전제하고 법집행을 한다.

 

그러다 보니, 개인은 방황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른 채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 사이는 불협화음이 반복되고, 이성 간의 사랑은 쉽게 깨지고, 사회생활에서는 신의와 성실의 원칙을 찾아보기 어렵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부추겨, 공부는 하지 않고, 게임이나 하다가 취미로 하는 분야에서는 취업도 안 되고 청년실업자로 지낸다.

 

경험도 없이 커피숍이나 식당을 차렸다가 신용불량자가 되고, 주식투자나 부동산투기로 전 재산을 날리기도 한다. 다단계에 빠져 사기 당하고, 남을 사기치기도 한다.

 

이런 개인의 삶에 있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 도덕, , 양심, 신의 등에 관해 우리 사회는 모두 반성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가정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이런 삶의 기본원칙에 대해 교육을 시켜야 한다. 정부에서도 이런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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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중대한 범죄!>

 

피의자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74,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박사방을 개설한 시점과 경위, 그룹의 내역, 그룹별 회원의 숫자와 등급, 운영방식, 주요 공범들의 역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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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에 차 대기>

 

 

아침에 차를 운전하고 천호역 부근으로 갔다.

어느 대기업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네비에서 가르키는대로 목적지에 도착해서 보니

천호동 힐탑 오피스텔 빌딩이다.

마침 지하주차장이 유료표시가 되어 있어 주차하려고 지하로 내려갔다.

 

그런데, 정말 통로가 좁았다.

양쪽 벽에는 다른 차량들이 긁힌 자국이 많았다.

너무 위험했다.

내 차는 커서 정말 위험했다.

아주 천천히 조심해서 운전하고 지하 3층까지 내려갔다.

 

그곳에 있는 주차관리 아저씨가

내 차가 너무 안 내려와서

무슨 사고가 났는줄 알았다고 한다.

 

지하 3층 주차장도 기계식 주차기가 여러 대 있고, 매우 복잡했다.

내 실력으로는 주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나 보고 차에서 내리라고 한다.

관리아저씨가 대신 주차를 해주었다.

 

주주총회 장소로 가려고 물어보았더니

그 건물이 아니고

옆 건물이었다.

 

밖으로 나와

이스트센트럴타워빌딩 15층으로 갔다.

대기업이라 주주총회도 매우 짜임새있게 진행하였다.

나는 공증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업무를 마치고

다시 옆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빼가지고 올라왔다.

올라오는 것도 매우 힘이 들었다.

원래 나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은 매우 싫어하는데

오늘 잘못 들어갔다가 생고생을 했다.

모든 게 나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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