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

 

1.

그토록 기다리던 5월이다.

사방 천지가 녹색이다.

 

저렇게 짙은 녹음 속에서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기억하어야 한다.

 

2.

그냥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마음 편하고 좋다.

쓸데없는 위선을 버리고, 가식도 벗어버리자.

 

3.

사랑이 식으면

약점과 결점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실망하게 된다

 

애정은 상실되고 무관심으로 변한다

때로는 미워지기도 한다

정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정이란

이렇게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다

 

식은 애정을

다시 살리려 하지 마라

불가능할 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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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

 

세월은 빨리 지나간다. 엊그네 눈이 쌓여 있었는데 벌써 5월이 되었다.

 

5월의 첫날이다.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5월이 되면 아주 커다란 감동을 느낀다. 신록의 계절이다. 이제 연한 잎들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꽃은 가만히 있어도 우리를 유혹한다. 너무나 선명한 색깔 앞에서 우리는 내면의 우유부단함, 혼탁함을 되돌아보게 된다. 순수함은 꽃의 생명이다. 꽃의 순수 때문에 우리들의 사랑의 순수성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사랑은 의도된 작용이 아니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의 문제이다. 사랑 앞에서는 단순히 두 사람 사이의 관계만이 문제된다. 그것은 운명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처럼 그냥 맹목적인 움직임을 수행할 뿐이다.

 

사랑은 언제나 운명처럼 다가온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네가 내 앞에 나타났고, 나는 그냥 보이지 않는 그물에 포섭되고, 맹목적으로 끌려갔다.

 

거기에서 엮어진 사랑이라는 화학적 결합은 육체의 물리적 결합을 곧 바로 초월한다. 때문에 사랑은 곧 운명이다. 운명은 사랑 그 자체다.

 

롤랑 바르트도 이렇게 적고 있다. 사랑에 빠진 개인은 어디까지나 운명의 인간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나를 사로잡으며, 내 마음을 울리는 것은 사건의 동기가 아니라 그 구조다. 관계의 모든 구조가, 사람들이 냅킨을 잡아당기듯 내게로 온다. 나는 의심도 비난도 하지 않으며, 이유를 묻지도 않는다. 내가 처한 그 엄청난 상황을 겁에 질린 채 바라볼 뿐이다. 나는 한(恨)의 인간이 아니라 운명의 인간이다.>

- 사랑의 단상, 롤랑 바르트 지음, 김희영 옮김, 106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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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a burning language!

 

사랑처럼 힘든 일이 있을까? 정답은 ‘없다’. 우리가 추상적으로 꿈꾸는 사랑은 현실에서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단지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만들어낸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는 사실에 가까울 수도 있고, 공상 속의 완전한 허구일 수 있다.

 

편안하게 살려면 너무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지 마라. 그냥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보통의 사랑, 그것도 오래 되지 않아 쉽게 일상으로 돌아올 사랑으로 만족하라.

 

어느 날 우연히 찾아온 사랑! 그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싶은 사랑! 그런 사랑에 직면하게 되면, 그 사랑에 올인하라. 비록 그 사랑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사랑하라. 그 사랑에 빠져라.

 

사랑은 불꽃이다. 화염이다. 매우 위험하다. 사랑은 자신과 상대방을 모두 불에 태워버린다. 심각한 화상을 입어 평생 고통을 받을지도 모른다.

 

사랑은 언어를 내포하는 불꽃이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불이 말을 하다니! 말을 하는 불은 지금의 화력이 소진하더라도 언어로 상대방을 태운다.

 

사랑의 약속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 약속은 바로 불꽃이 꺼진 다음에도 계속해서 엄청난 화력을 발휘한다.

 

사랑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육체와 정신으로 하는 종합예술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자신의 에너지를 최대한 사용하여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킨다. 두 영혼의 완벽한 결합이 주는 환희와 충만감은 신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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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랑(Great Love)

 

5월의 강변에는 화사한 꽃이 늘어서있다. 꽃길을 따라 달린다. 맑은 강물을 따라 꿈을 꾸는 것처럼 드라이브를 한다.

 

지금 손 안에 쥐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가슴 깊숙이 적셔오는 작은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행복은 바로 이곳에 있다.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위대한 사랑 앞에서 시간은 정지한다. 수레바퀴는 그 자리에 서있다.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사랑은 잔 속으로 녹아든다. 사랑이 용해된 커피를 저어서 혀끝으로 음미한다.

 

마차는 로마의 원형경기장을 달리기 시작한다. 곧 치열한 전투가 시작된다. 그 전투의 끝에는 승자와 패자가 냉정하게 구별된다. 패자는 쓰러져 신음하고, 승자는 월계관을 쓰고 황제 앞에 나아간다.

 

사랑이 걸어가는 길에 짓밟힌 꽃들이 다시 꿈틀거린다. 그래도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심한 홍역을 앓고 난 후, 사랑은 이미 제 정신을 잃는다.

 

언젠가 의미 없는 마침표를 찍을 사랑이 저 혼자 다리를 건넌다. 강 건너에는 사랑의 종말을 기리기 위해 작은 마을의 오케스트라가 준비되어 있다.

 

사랑이 위대한 것은 그 크기 때문이 아니다. 사랑이 안으로 파고들어오는 힘 때문이다. 우리 가슴 속으로 밀고 들어와서 우리로 하여금 사랑 앞에서 무릎을 꿇게 하는 힘 때문에 사랑은 위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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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교도소에서 있었던 이야기>

 

 

옛날에 지구 동편에

<소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다.

 

<소한민국> 영토의 10분의 1을 지배하는

<산불시()>의 시장이 부하 여직원을 위력으로 간음했다.

여직원은 간음에 응하지 않으면

시청에서 근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마지 못해서

늙고 냄새나는 시장의 요구에 응했다.

늙은 시장은 변태같아서

젊고 매력적인 여직원을

차에서 카섹스로 3번 간음했다.

 

<소한민국>은 인권보장이 잘 되지 않는 후진국이었다.

그래서 이 나라에서는 세계에서 최초로

<동물교도소><동물검찰청>, <동물특별법원>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었다.

 

<성범죄자> <아동성착취범인> <100억원 이상 사기범> <국가전복범죄인> 등은

<동물교도소>에 수감해서 징역을 살리고 있었다.

 

늙은 시장은 업무상위력간음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동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늙은 시장은 동물교도소에 들어와서

교도소장인 <악마> 사자 666번을 만났다.

사자는 열 살인데, 별명이 <악마>였다.

 

교도소장은 늙은 시장을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죄명과 범죄사실을 물었다.

 

이상하다. 우리 동물은 숫컷이 암컷 동의 받지 않고

해도 아무런 죄가 되지 않는데! 역시 인간은 이상한 동물이다.”

 

그러면서 사자 교도소장은 무서운 표정으로 크게 울부짖었다.

 

하지만 우리 교도소에서는 아무런 권한이 없어. 너는 여기에서 징역을 살아야 해. 내가 시키는대로 해! 그렇지 않으면 죽을 줄 알아!”

 

죄수복 대신에 동물교도소에서는

인간옷을 모두 벗기고

완전나체로 생활했다.

 

중요부분만 큰 나뭇잎으로 가릴 수 있었다.

주로 오동나무잎이 이용되었다.

어떤 사람은 솔잎으로 가리기도 했다.

그건 개인 취향에 맡겼다.

 

강제노역은 소가 쟁기를 끌 때,

소 옆에서 같이 쟁기를 끌었다.

 

교도관은 주로 사나운 맹수였다.

사자, 호랑이, , 악어, 코끼리(헤비급 담당),

여우(거액사기범 담당), 꾀꼬리(가수 출신 담당) 등이었다.

 

이 교도소에서는 규율을 어기면 별도의 징계절차를 두지 않고,

동물교도관인 사자나 독사가 즉시 인간을 물어서 죽였다.

어떤 경우에는 죽이지는 않고 온몸을 물어뜯어 중상을 입혔다.

이때 치료는 비둘기들이 와서 침을 발라주었다.

 

징역 10년을 다 살아도

동물교도소를 출소하는 인간은 별로 없었다.

 

<동물교도관>들이 최종적으로 분류심사를 하는데,

반짐승으로 들어온 강간범이 완전한 인간으로

변했어야 출소판정을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대부분 그곳에서 한많은 세상을 떠났다.

그러면 몇 달씩 굶었던 까마귀떼가

강간범을 환영하는 것이었다.

 

<산불시장>은 무서웠다.

왜 인간사회에서 이런 무서운 제도를 알려주지 않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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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의 돈거래>

 

나는 변호사로서 수많은 남녀 사이의 애정사건을 다루었다. 예를 들면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6개월간 연애를 한다. 그리고 사이가 소원해지고, 더 이상의 연애관계는 아니게 된다.

 

이때 남자는 여자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고 한다.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까지 금액은 다양하다. 두 사람 사이에 돈이 오고 간 증거가 있는 경우도 있고, 아무런 증거가 없는 경우도 있다. 여자는 억울하다고 한다. 돈은 받아썼지만, 그것은 차용이 아니고, 남자가 좋아서 그냥 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남자는 여자가 괘씸해서 용서할 수 없다고 한다. 남자는 목돈으로 준 돈은 빌려준 것이고, 사소한 금액은 같이 쓴 것이지만, 그것까지 돌려받고 싶어한다.

 

나는 변호사로서 남자로부터 상담을 받기고 하고, 여자로부터 상담을 받기도 한다. 남자와 여자의 주장을 따로 들으면, 모두 상대가 나쁘다.

 

옛날에는 남녀 간에 남자가 돈을 썼으면 대개 헤어질 때 치사하게 여자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런데 요새는 풍조가 많이 달라졌다. 꼭 여자로부터 돈을 모두 받아내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장 여성들이 남자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심지어는 신용대출까지 받아서 남자 친구에게 천만원 또는 2천만원을 빌려주는 젊은 여성들도 있다.

 

대부분 민사문제로 끝난다. 사기로 고소하기도 하지만 사기죄는 잘 성립되지 않는다. 민사는 비용을 들여서 판결을 받아야 상대가 재산이 없으면 강제집행을 못하니까 실익이 없다.

 

이런 사건들을 많이 다루다보니, 젊은 사람들에게 충고하고 싶다. 절대로 돈거래는 하지 말라고. 그리고 일단 사랑하려고 돈을 주었으면, 그걸로 그치는 것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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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정한 사랑을 하기 어렵다.

세상이 그렇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많지만

정말 괜찮은 사람이 드물다.

서로 사랑을 할 여건에 있는 사람도 찾기 어렵다.

 

유일한 방법은 인터넷이다.

하지만, 그건 너무 위험하다.

모든 것을 거짓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심할 것은

가정 있는 사람이 연애를 하다가

상대에게 치명적인 손해를 끼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부녀를 조심하라.

절대 유부녀를 믿지 마라.

유부녀는 문제가 생기면

아무런 책임을 질 수 없다.

 

위험한 연애를 하지 마라.

혼자만의 생활을 가지고, 즐겨라.

그것이 편안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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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히 살아라!>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그냥 결혼하고 조용히 살아야지,

결혼 요란하게 하고, 얼마 있지 않아

파경설이 돌다가 이혼소송하고,

나중에는 TV에 나와서

전 남편 이야기 하고,

두 번째 남편 이야기 하고,

n 번째 남편 이야기 하고,

울다가 웃는 모습은 영 보기 좋지 않다.

 

인생에 있어서

사랑은 사실 절대적인 필수품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생존에 급급해서

사랑을 모르고 살거나 포기하고 산다.

 

나도 옛날에 고시공부할 때에는

연애 한번 제대로 못했다.

연애하다가는 고시 떨어질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중에 늙어서 죽을 때

연애 많이 해본 사람이나

바람 많이 펴본 사람이나

혼외자 50명 둔 남자나

성관계 3천번 이상 한 사람이나

그렇지 못하고

먹고 살기 바빠서 연애 한번 못한 사람이나

다 거기서 거기다.

큰 표차가 나지 않는다.

(선거는 한 표라도 이기면 당선된다)

 

그러니까

지금 결혼했으면

가정에 충실하고

사랑을 포기하는 게 좋다.

신상에 좋다.

좋은 말로 할 때 듣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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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뷰녀의 목숨>

 

사람이 5천만명이 되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일정한 수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위험한 일을 한다.

 

아무리 단속을 해도 음주운전을 한다.

면허 취소되고 벌금 나와도 계속 한다.

 

성매매도 끊이지 않는다.

걸리면 개망신 당한다.

유명 인사는 TV에도 출연하는 영광을 얻는다.

그래도 오피스텔 성매매는 극성을 벌이고 있다.

 

유부녀가 바람 피지 말라고 해도

<사실 누가 이런 말 하는 사람도 없다>

유부녀가 애인을 두고 있는 통계가 몇십 % 된다.

<물론 정확한 통계는 불가능하다.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바람 피다 쫓겨나고,

두들겨맞고,

재산분할도 못받고,

이혼 후 건달 만나 성병 걸려도

유부녀는 자신만은 코로나 안 걸리듯이

절대 안전할 것이라고 믿고

오늘도 바람을 핀다.

<제일 나쁜 유부녀는 선량한 남자 꼬셔 바람 피고,

자신의 남편에게 맞아 죽게 하는 여자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월척도 그 작은 미끼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그러므로 유부녀는 더 이상의 사랑을 포기하라.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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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뷰녀의 헌법상 의무>

 

유부녀는 가정을 지킬 의무가 있다.

특히 자녀를 보호할 지상의 책임이 있다.

 

공군이 영공을 지키듯이

해군이 바다를 지키듯이

육군이 철책선을 지키듯이

유부녀는 자녀를 몸숨 걸고 지켜야 한다.

그건 동물적 본능이다.

 

유부녀가 가정을 지키려면

남편 이외의 남자를 쳐다보면 안 된다.

길을 가면서도 멋있는 남자,

젊은 남자, 매력적인 남자.

고급 오픈 카를 탄 남자를 쳐다보면 안 된다.

 

남편 보다 늙은 남자,

구부정해서 곧 쓰러질 것 같은 남자,

허름한 옷을 입고 햄버거 들고 가는 남자,

도로에서 손재떨이 들고 담배 피는 남자,

장사가 망해서 노숙자 생활 알아보는 남자,

술에 골아 내시가 된 남자,

교도소에서 어제 출소한 남자,

남편 보다 얼굴이 영 아닌 남자.

머리가 너무 하얘서 백인같은 남자!

이런 남자들을 유심히 쳐다보는 것은 괜찮다.

 

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괜찮은 남자와 자주 sns를 해서는 위험하다.

그러다 보면 남편이 상대적으로 답답해 보인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알면

남편은 의외로 속이 좁아 뒤집어지고,

의처증 초기 증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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