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가을사랑

 

눈이 내리는 밤

강변을 걸으며

당신을 떠올렸어요

첫눈이 내릴 때

당신 때문에 울었어요

 

당신은 알고 있나요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 때문에

얼마나 울고 있는지

 

눈이 내리면

우리 함께 걸어요

밤새 눈을 맞으며

아주 멀리 멀리 걸어요

강물이 멈추는 곳까지

달빛이 별빛이 될 때까지

팔장을 끼고 걸어요

 

첫눈처럼 맑았어요

눈이 쌓이는 것처럼

작은 탑을 쌓았어요

사랑을 눈 위에 뿌려요

눈을 사랑에 뿌려요

첫눈을 맞으며 울어요

우리의 사랑을 위해 눈물을 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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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가을사랑

 

 

강이 보이는 그곳에서는

뜨거운 햇볕에도

사랑은 시들지 않았다

 

 

사랑이 불타오르는 시간

작은 행복 앞에서

존재는 존재로 인해

신음하면서

사랑의 탑을 무너뜨렸다

 

 

한낮인데도

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졌다

가슴에도 별이 닿아

어린아이의 눈처럼

초롱초롱하게

사랑의 언어를 붉게 물들였다

 

 

너는 잠이 들었다

깊은 생명의 골짜기에서

옹달샘을 찾아

구석구석 방황하다

마침내 내 품에서

거친 호흡을 남기고

사랑의 꿈을 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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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가을사랑

 

 

첫눈이 내렸다.

첫눈은 첫사랑처럼 상큼하다.

첫사랑의 추억처럼
첫눈의 감동은
우리를 휘어감는다.

늦은 가을의 밤길을 걷다가
첫눈을 맞았다.
갑자기 펑펑 쏟아진다.
하얀 순백의 천이 내 앞에 펼쳐졌다.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서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나는 계절보다
더 진하고, 더 뜨거운
사랑을 선택했다.

그 사랑은 하얀 눈과 함께
하늘에서 내리고 있었다.
나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 사랑을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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