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은 진다>

봄날이라 서러워 눈물이 났다
눈처럼 흩날리는 꽃잎 때문에 한없이 울었다

잡을 수 없는 연분홍 치마 곁에서
붉은 순정은 비틀거리고
낯선 술잔은 강물에 던져진다

순간
모든 것은 광풍에 날아간다
그렇게 봄꽃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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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었을까

너를 향해 달려갔던 그 길에는
풍선 같은 가벼움만이
붉은 꽃잎으로 뿌려져 있었다

가슴을 쥐어짜는 애절함으로
너에게 다가갔던 그 밤
풀벌레소리 조차 듣지 못한 채
나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함께 미소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
내 몸의 열기는
성난 들소를 불태울 수 있었지만
끝내 너의 거부로
다시 빙하 속을 헤매고있다

우리는 하나이었을까
의미를 알 수 없는
낯선 표정들이 가면으로 덮어지고
남은 것은 갈라진 바위조각뿐
독수리의 차가운 응시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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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이 무언지 아는가?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만큼 더 무서운 힘을 갖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힘이 생긴다.
무언가 활기차고
무엇인가 기대하고
그 무엇을 희망한다.

그게 사랑의 힘이다.
그리워했던 사람에게
편지를 써보라.
구구절절히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을
가슴으로 안아 보라.

삶은 갑자기
환희로 바뀐다.
어두움은 빛으로 변한다.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사랑이 비취는 곳과 아닌 곳은
이렇게 다르다.

사랑은 억지로 얻어지지 않는다.
사랑을 붙잡지 말라.
사랑은 물흐르듯이 지켜보아라.
물결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라.
자신을 비켜가거든 그대로 놓아 두어라.
인연이 아닌 것을 깨달아라.

우연히 다가 온
사랑의 인연이 있다.
그 어떤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기이한 인연의 끈
진정한 사랑이 다가왔을 땐
절대 놓치지 말라.
건 두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신이 주신 조화요
아름다운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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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에>

어디에서 왔을까
우연히 찾아와
서로의 가지에 앉았다
그래서 정이 들고
정 때문에 어쩌지 못하는
그 어리석은 정 때문에

봄날에 눈송이처럼 떨어지는
벚꽃 아래서
우리는 침묵했다
너무나 긴 정적 속에서
삶의 파편들이 녹아
끈적거리고 있다

무엇을 어쩌란 말인가
서로에게 기댄 채
함께 파도를 건너야 하는데
왜 눈물이 흐르는 걸까
단순한 과정이었는데
아무 예고도 없이
문득 찾아온 시간이었는데

늪새 바람을 맞으며
어지러움을 느낀다
밤을 새우면서
은은한 눈빛으로
불꽃을 찾아야 한다

이제는 별을 헤일 수도 없다
가슴이 벅차
술잔마저 던져버린다
풀잎의 촉감을 느끼며
격한 드럼소리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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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없어도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
한 사람을
믿고 따르는 것
그 의미를 아시나요

그건 행복이예요
작은 사랑의
울타리 안에
편안히 누워요
눈을 감아요

곁에 없어도
보이지 않아도
나는 알아요
그대의 마음이
무얼 생각하는지
어떤 느낌인지

소중히 간직하세요
우리들의 모습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느낌을
영원히 변치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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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약속

당신에게
다가갈 때
무척 설레였어요
어떻게 말할까
망설였어요

당신에 대한
그리움
나는
장미꽃을 맴도는
가련한 벌처럼
힘들었고요
서글펐어요

새벽이 올 때까지
밤은 아주 깊었어요
우리의 꿈을
오래 오래
유리병 속에
가두고 있었어요

이젠 믿어요
당신의 마음을
내 마음을
편하게 받아 준
따뜻한 그 마음을
영원히 믿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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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을 뿌리며>

파란 하늘이 보여요
흰구름이 펼쳐있네요
우리 사랑은 그곳에서
이곳까지 온 거예요

처음에는 몰랐어요
이런 감정들이 쌓여
눈처럼 쌓여
마침내
사랑의 탑을 쌓는다는 걸
그 탑의 무게를 느낄 때
우리가 행복하다는 걸

당신의 눈을 떠올려요
선한 눈빛
은은한 미소에 빠져요
그 눈 속에
우리 사랑의 색깔이
물감처럼 번지고 있어요

숲 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속삭임은
당신의 음성이었어요
사랑의 밀어가
가슴 속 깊히 박혔어요

사랑을 하면서
우리가 만들었던 작은 떨림
저항할 수 없는 몸부림
그것은 우리의 영혼이
부딛히는 소리였어요
하나가 되는 아픔이었지요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사랑은 강물에 파묻혀
저 혼자 깊어가고 있어요

사랑할 거예요
강물이 마를 때까지
사랑이 더 이상 숨 쉬지 않을 때까지
당신 곁에서 사랑을 붙잡고
사랑의 꽃잎을 뿌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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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날릴 때>

파란 하늘이 보여요
흰구름이 펼쳐있네요
우리 사랑은 그곳에서
이곳까지 온 거예요

처음에는 몰랐어요
이런 감정들이 쌓여
눈처럼 쌓여서 마침내
사랑의 탑을 쌓는다는 걸
그 탑의 무게를 느낄 때
우리가 행복해진다는 걸
모르고 있었어요

당신의 눈을 떠올려요
선한 눈빛을, 그리고
은은한 미소에 빠져요
그 눈속에
우리 사랑의 색깔이
물감처럼 번지고 있어요

숲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속삭임은
당신의 음성이었어요
사랑의 밀어가
가슴속 깊숙이 박혔어요

사랑을 하면서
우리가 만들었던 작은 떨림들
저항할 수 없는 몸부림들
그것은 우리의 영혼이
부딛히는 소리였어요
하나가 되는 아픔이었어요

쏟아지는 폭우속에서도
사랑은 강물에 파묻혀
저 혼자 깊어가고 있어요

사랑할 거예요
강물이 마를 때까지
사랑이 더 이상 숨쉬지 않을 때까지
당신 곁에서 사랑을 붙잡고
사랑의 꽃잎을 뿌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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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언약

파도처럼 밀려오네요
수많은 물결을 느낄 수 있어요
당신의 사랑이
내 가슴에 부딛히고 있어요

저 갈매기를 보아요
내 마음을 담아
당신에게 향하고 있어요
은빛 파도를 타고
아주 높이 날고 있네요

당신은 내 운명이예요
모든 걸 받아주세요
정말 믿음을 주세요
내가 흔들리지 않게
어둠 속에서도
촛불을 찾지 않게끔

우리에게
망각은 없어요
이별은 있을 수 없어요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래요
당신을 향한
이 아름다운 향기를
영원토록 간직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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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

봄날인데 아팠다
너 때문에 아팠다
그래서 울었다

무엇을 잃어버린 걸까
너는 그 자리에 있는데
그림자도 선명히 남았는데
왜 이렇게 허전할까

꽃잎을 따라 운다
강물을 따라 그리움을 보낸다
그리고
너의 이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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