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잃고 내가 남아>
내일은 끝이어도 좋다
이제 남은
삶의 마지막 시간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
지금껏 걸어온 길에
눈물을 적시는 회한
가슴을 찢는 슬픔도 있었지만
사랑의 정원에서 머물던
시간들은 소중했다
좋은 추억만 남기자
인생의 참된 의미를
알기 위해
먼 길을 돌아야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똑 같은 질문을 하면서
눈빛을 살펴야했다
한밤 어둠 속에서
삶의 빛과 그림자를 본다
상처는 아물어도
그 흔적은 남는 법
아이 같은 사람아
순수 때문에 슬픈 사람아
너를 잃고 내가 남아
너를 잃고 내가 남아
가슴 아픈 사람아
이제는 빛을 보자
강물을 보자
상처가 아물어
아름다운 문신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