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참고 견뎌라>

 

학교 다닐 때 시험을 보면, 처음에는 쉬운 문제만 나온다. 시간이 갈수록 어려운 문제가 나온다. 이때 끝까지 참고 문제를 풀면 우등생이 된다. 조금만 어려워지면 포기하고 교실밖으로 나가면 꼴찌를 하게 된다. 사실 그 차이는 백지 한 장 차이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나중에는 하늘과 땅 차이가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의식주문제부터 애정문제, 가족문제, 인간관계, 재산문제 등등, 복잡하고 골치 아픈 일이 시작된다.

 

이런 문제를 귀찮아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절망에 빠지는 사람은 사회 열등생, 낙오자가 된다.

 

현재의 고통과 고난, 위기 앞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참고 견뎌라.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달려들어라. 자신의 고통을 참고 견디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것이 주어진다.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문제해결능력이 늘어나고, 마음의 평안과 인생콘트롤능력이 부여되는 것이다.

 

성경을 찾아보니 이런 구절이 나온다. 참고로 했으면 좋겠다.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 야고보서 5:8 -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 이사야 38:17 -

 

물론 위와 같은 취지의 글은 수많은 일반 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철학책, 심리학책, 교양도서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쓰면서 국내외 저명인사의 책에서 명언, 경구 등을 인용한다.

 

그런데 성경 이외의 책에서 인용하는 것은 이제는 옛날 스타일이다. 별로 대단해 보이지도 않고, 특별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성경만을 인용한다고 해서 비난할 필요는 없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은 읽지 않으면 된다.

 

그렇다고 내가 성경을 많이 알고, 신학을 공부한 사람도 아니다. 그냥 평신도에 불과하다.

 

어떤 사람들은 왜 목사도 아니면서 반말로 교사 노릇을 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 글은 대체로 어린 사람, 젊은 사람을 상대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 든 사람도 기분 나쁘면 읽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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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 in the wind

 

인생은 매우 짧다. 우리가 살아보면 그런 사실을 알게 된다. 젊었을 때에는 <인생이 짧다>라는 말을 실감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힘들게 공부하고, 군대 갔다 와야 하고, 직장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고, 결혼해서 가족을 형성해야 하고, 먹고 살 집을 마련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인생은 꽤 긴 여정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나이가 50살이 넘고, 60살이 넘으면, 인생이 참 빠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더군다나 같이 살고 있던 주변 사람들이 그 나이가 되면 서서히 죽어가기 때문이다.

 

인생이 짧다고 해서 허무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 짧기 때문에, 더욱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주어진 삶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욱 시간을 아껴야 한다. 한정된 에너지도 옳은 일에 써야 한다.

 

성경을 찾아보니, 이런 구절이 나온다. 꽤 가슴에 와닿은 글이다. <너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 너희 생명은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다.> - 야고보서 4:14 -

 

거대한 우주 속에서 인간은 아주 미세한 먼지와 같다는 사실을 1978년에 어떤 음악가도 가사로 만들어서 노래를 불렀다. Kansas가 대힛트를 쳤던, 다. 정말 좋은 노래다.

 

이 노래의 가사를 만들 때, 성경의 야고보서를 읽고 참고로 했는지는 궁금하다. 내가 바빠서 그것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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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떨어진 어르신들께!>

 

국회의원선거가 코로나 상황임에도 무사히 잘 끝나 천만다행이다.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낙선자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하고 싶다.

 

물론 나는 나이 먹었고, 정치인도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정말 선거가 끝나니까 조용해서 살만 하다.

 

우리나라에는 공직선거법이라는 매우 중요한 법이 있다. 공직선거에 관한 기본법이다. 조문도 무려 279개나 된다. 이 법을 다 읽어보려면 최소한 5시간을 걸린다.

 

이 법은 대한민국헌법과 지방자치법에 의한 선거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공정히 행하여지도록 하고, 선거와 관련한 부정을 방지함으로써 민주정치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4월 15일 국회의원총선거가 무사히 잘 끝났다. 당선자들은 선거 때 지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잘 지키기를 바란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낙선자들이다. 낙선자들도 비록 선거에서는 떨어졌지만, 자신이 약속한 사항들을 지켜야 한다. 그것은 수많은 지역구민들과의 공개된 약속이기 때문이다.

 

① 출마하기 위해 지역구로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이사를 한 후보는 떨어졌어도, 적어도 다음 선거때까지는 주소를 옮기거나 이사를 하면 안 된다. 그것은 대국민사기행위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마을에서 노인회 회장선거를 하는데, 그 지역과 아무 연고도 없는 노인이 서울에서 살다가 갑자기 지방으로 주민등록 옮겨놓고, 원룸 얻고 선거하다가 떨어지면 그 다음 날 서울로 이사가버리면 정말 나쁜 사람 아닐까?

 

② 낙선자도 앞으로 4년 동안 그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여야 한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와서 도로청소도 하고, 불우이웃도 돕고, 그 지역 단기마라톤도 하면서 캠페인을 해야 한다.

 

③ 낙선자는 절대로 지역구민들에게 민낯을 보여주면 공해가 된다. 반드시 가면을 쓰고 다녀야 한다. 이름도 밝히지 말고, 단지 <제21대 국회의원 낙선자(제2위 또는 제3위)> 라고만 기재한 명함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명함에는 <선거에 떨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낙선자지만 지역을 위해서는 죽을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하겠습니다.>라고 써놓아야 한다.

 

④ 낙선자는 옷도 출마했을 때의 당색깔 옷만 평생 입어야 한다. 갑자기 당선자의 옷색깔과 같이 입으면 지역구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워 공부도 못하고, 우울증 걸린다.

 

⑤ 낙선자는 비록 떨어져 손해가 많겠지만, 선거 때 이용했거나 도움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사재를 털거나 긴급대출을 받거나, 집을 팔거나, 전세금을 빼거나 하는 방법으로 그 사람들에 대한 은혜를 갚아야 한다.

 

⑥ 낙선자는 낙선의 이유를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한다. TV에 나가서 왜 떨어졌는지, 유권자들이 잘못 찍었다든지, 재수가 없어 떨어졌다든지, 코로나 때문이라든지 등등의 말도 되지 않는 남의 탓이나 미신을 들먹거리면 안 된다.

 

우선 갑자기 생각나는 것만 몇 가지 적어보았다. 더 생각해보면 낙선자가 해야 될 일은 100가지는 충분히 되지 않을까 싶다.

 

낙선자들의 분발을 촉구하면서, 낙선자가 해야 될 법적, 정치적, 도의적, 인간적 의무와 책임을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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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함부로 놀리지 마라>

 

사람의 신체는 정말 신비하다. 심장과 폐는 24시간 움직인다.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그래야 생명이 유지된다.

 

자동차 엔진을 24시간 켜놓고 있으면 곧 망가진다. 그게 사람과 기계의 차이다.

 

그런데 혀는 평상시에는 멈춰있다. 혀가 계속 나불거리고 있으면 간신이 된다. 평상 시에는 조용히 있다가 말을 할 때, 소리를 낼 때, 힘들 때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혀의 기능이고 역할이다.

 

그런데 이 신체의 극히 작은 부분인 혀는 언어를 통해, 혀의 주인인 인간의 생명과 신체에 해를 주기도 하고, 유익을 주기도 한다.

 

혀를 날름거려서 상대방을 명예훼손했다가 징역을 가는 사람도 있다. 혀를 가지고 강제로 키스를 감행하다가 피해자인 여성이 가해자인 남자의 혀를 깨물어 절단시킨 사건도 있다. 혀를 가지고 100억원 사기를 쳐서 징역을 10년 산 다단계사기꾼도 있다.

 

혀를 가지고 명설교를 하여 감동을 주는 목회자도 있다. 혀를 가지고 명강연을 해서 떼돈을 번 별로 실력은 없는 건달도 많다. 혀를 가지고 이번에 국회의원 금뱃지를 단 사람도 많다. 혀를 가지고 명대사를 해서 재벌집 사위가 된 위선자도 많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혀(した)는 신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라고 할 수 있다. 동물도 혀는 가장 중요한 모양이다. 그래서 인간도 그것을 감안해서 동물의 혀는 식품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광어의 혀, 돼지의 혀, 뱀의 혀는 먹지 않는다>.

 

아무튼 오늘부터 우리는 혀를 조심하자. 혀를 잘 관리하자. 혀를 잘못 놀려서 죄를 짓고, 남을 기분 나쁘게 하지 말고, 혀로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고, 혀로 긍정적인 말을 해서 복이 나가지 않게 하자.

 

그렇다고 가볍게, <사랑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자주 하는 남자는 <내시>나 <제비족> 또는 <차기 국회위원 출마야심가>로 의심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바쁜 시간을 내서 성경에서 <혀(tongue)>라는 단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았다(무척 쓸데없는 일이지만). 야고보서에 <혀(舌)>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래서 여기에 옮겨본다.

 

<혀는 길들일 사람이 없다. 혀는 쉬지 않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다. 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한다> 야고보서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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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회상은 아련하다.

누구를 위한 사랑이었던가?

 

주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했던

어설픈 감정의 우둔한 표현!

 

그 안에 네가 있었다.

그 밖에 내가 있었다.

 

꽃보다 예뻤던 너를

풀밭에 심어놓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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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모짜르트에서>

 

2018년 11월 시작된 민사소송에서 오늘 오전에 변론기일이 다시 열렸다. 의뢰인 2명과 같이 우리 사무실에서 상의를 한 다음, 완전무장을 하고 법원으로 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다. 법정에 이르니, 안에서 재판이 진행중에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예전과 달리 법정에 미리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진행 순서에 임박해서 들어갔다.

 

합의부라 재판장을 비롯한 배석 판사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얼굴을 확실하게 알아보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법정 안 의자도 띄엄띄엄 앉도록 착석금지 표지를 해놓은 곳이 있었다.

이 사건은 단독판사 재판부였다가 청구취지가 확장되는 바람에 합의부로 이송된 사건이다.

 

열심히 변론을 했다. 나는 피고측이다. 오늘 마침내 결심을 했다. 전체적인 사건 내용과 그동안의 재판진행상황에 비추어 보면, 내가 맡은 의뢰인이 이길 가능성이 99.9%다.

 

벌써 1년 5개월이 되었으니, 당사자나 변호사 모두 지친 상태다. 재판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너무 좋다. 재판을 잘 한 것 같아서 우리측은 기분이 좋았다. 변호사는 법정에서 나오면 마치 격투기를 심하게 하고 나온 것 같다. 상대와 법으로 죽기 살기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의뢰인이 점심 시간이 되었으니, 같이 식사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나는 노약자라 코로나 때문에 간단히 커피나 하자고 했다. 그러다가 택시를 타고 서초동 예술의 전당으로 갔다.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문을 열지 않았다.

 

위에 있는 모차르트 카페로 갔다. 세 사람이 등심스테이크를 먹었다. 1인당 3만원이다. 샐러드는 별도다. 아메리카노까지 마시고 나왔다.

 

당연히 점심값은 남자인 내가 내야하는데, 오늘은 내가 재판을 잘했다고 여자의뢰인이 끝까지 내겠다고 고집을 부려 하는 수 없이 공짜로 얻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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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창이요, 독이다>

 

우리는 가끔 정치인들의 막말을 듣는다. 말은 그 사람의 내면의 의사 또는 무의식이 함께 표출되는 것이므로, 말 한 마디로 그의 모든 사상이나 이념, 사고와 인식을 평가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막말을 들으며, 어떻게 같은 시대, 같은 사회에서 살면서 저렇게 잘못된 인식, 독자적인 생각, 심지어는 악한 심보를 가질 수 있는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꼭 정치인들이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 자신도 말을 함부로 하기도 하고, 말에 있어서 큰 실수를 하기도 한다. 거짓말도 한다.

 

그러나 말은 정말 중요하다. 그게 동물과 다른 점이다. 동물을 말로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상처주지 못한다. 사자가 크게 짖는 방법으로 얼룩말을 죽여서 잡아먹는 것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호랑이가 크게 포효(咆哮)하여 토끼가 놀라 죽었다는 뉴스도 듣지 못했다. 하지만 사람은 말로 다른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고, 말 때문에 자살에도 이르게 한다. 악성 댓플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도 있고, 검찰에서 강압적인 수사(수사도 100% 말로 하는 것이다)를 함으로써 조사 받는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례는 너무 많았다.

 

그러므로 우리 정말 말을 조심해야 한다. 입이 찢어졌다고 소리나는 대로 발음하면 그것이 독이고, 창이고, 칼이다.

 

특히 부부 사이에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죽도록 고생하고 있는 부인에게 ‘당신 하는 게 뭐있느냐? 밥밖에 더 했느냐?’는 짦은 문장 두 말에 부인은 만정이 떨어져 남편을 마음 속으로 죽이고 싶을지 모른다(그렇다고 부인인 이 정도로 남편을 잘 때 살해하면 징역 간다).

 

성경을 찾아보니, 야고보서에 이런 좋은 말씀이 나온다. 이천년 전에 어떻게 야고보는 이런 좋은 말을 기록해 놓았는지 신비하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 야고보서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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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욕망>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그래서 인간이다.

 

동물은 욕망의 한계가 있다.

먹을만큼만 먹는다.

교미도 필요한만큼만 한다.

새 둥지도 하나만 짓는다.

 

그런데 인간은 다르다.

호텔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한다.

섹스도 무한정 하려고 한다.

아파트도 여러 채 가지려고 한다.

국회의원도 하려고 한다.

더 나아가서 섹스 대상도 어린 여자를 찾는다.

교수도 장관 되려고 한다.

 

하지만 욕망을 콘트롤 못하면 패가망신한다.

고위공직자가 부하여직원과 간음하다 징역을 산다.

그것도 몇 년이나 산다.

부패한 공무원도 감방 간다.

돈을 주고 색다른 섹스를 하다가 성매매로 처벌받는다.

부동산투기를 하다가 세금 추징당한다.

국회의원 나갔다가 떨어져 파산한다.

n번방 들어가서 추악한 짓을 하다가 징역 간다.

 

인간은 동물과 달라서

본능을 억제해야 한다.

그리고 정신적 가치를 찾아야 한다.

시를 쓰고, 소설을 읽고,

아름다운 음악을 듣자.

그리고 밖에 나가

아름다운 꽃밭에서

커피를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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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96.7>

 

월요일 새 아침이 밝았다. 집에서 커피를 한 잔 타가지고 차에 올랐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출근하니 기분이 좋다. 지하철 타고 출근하느라고 고생하는 사람들 생각하면 정말 큰 사치고 잘난 척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FM 96.7을 들었다. 나는 이 방송을 자주 듣는다. 국군장병을 위한 방송이다. 대화 내용이 젊어서 좋고, 정치이야기를 덜 해서 좋다. 거의 정치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다.

 

다른 채널을 돌리면 대부분 정치 이야기, 여야 간의 쟁점 이야기, 암울한 경제이야기들이다. 여당과 야당이 너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어, 서로 싸우는 모습이 보기 싫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이런 어느 한쪽에 치우친 방송은 듣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국군방송에서는 요새 코로나 때문에 군대 장병들의 휴가가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군인들이 얼마나 답답할까? 물론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영내에서만 있는 것이 위생상 확실하고 안전하겠지만, 그래도 군대생활을 3년간 해본 나로서는 그 답답함과 심리적 고통이 얼마나 큰지 이해가 간다.

 

일반인들의 자가격리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영내가 넓은 것 같아도, 군인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그다지 넓지 않고, 매일 돌아다닐 수 있는 일반인이 14일간 격리되는 것과 한달에 한번 정도 외출할 수 있는 사병들이 계속해서 영내에 갇혀 있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다.

 

세상을 살아보면 정말 악한 사람들이 많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다. 사건을 보면 그런 걸 느낀다. 이런 난리판에 마스크 사재기로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의 심리, 선거에서 떨어지고 유권자 탓을 하는 정치인들, 아직도 다단계나 기획부동산을 통해 서민들을 바가지 씌우고 떼돈을 벌려는 사람들...

 

이런 혼탁한 사회에서 살면서, 우리가 더럽혀지지 않고, 진실하고 의롭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그 답을 잘 모르고 있다.

 

성경을 읽다보니, 이런 구절이 나온다.

<너희가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 - 사사시 9:16 -

나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본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과 행동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과연 진실하고 의로운 것인가?’

 

악한 세상, 더러움이 가득한 세상, 누군가 내 생명과 재산을 노리고 빼앗아가려는 사람들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세상, 그리고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부질없는 욕망과 정욕을 억제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것은 내 자신의 작은 성(城)을 높고 견고하게 쌓는 것이다.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화살 하나도 이리로 쏘지 못하며 방패를 가지고 성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며 흉벽을 쌓고 치지도 못할 것이요.> - 이사야 37:33 -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 야고보서 1:21 -

 

나는 사실 성경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을 보지 않고, 매일 신문이나 TV, 페이스북이나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향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1분도 없다. 그렇게 되면 방황하다가 불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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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활>

 

나는 고등학교 다닐 때 영어를 제일 잘 했다.

그 덕분에 서울법대에 들어갔다.

대학 4년 동안 계속해서 영어와 수학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때문에 다른 법대생보다 영어를 더 잘 하게 되었다.

 

검사가 된 다음에는

원어민강의를 들으러 학원에 다녔다.

8군 용산 교회에 영어설교를 들으러 다녔다.

토플 시험 보려고 잘 때도 영어테이프 틀어놓고 잤다.

꿈속에서도 리스닝하려고...

 

그래서 우수한 성적으로 토플결과가 나왔다.

그 때문에 현직 검사로 미국 국비유학을 1년간 갔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와싱턴주립대학 로스쿨로 갔다.

 

당시 같이 간 분은 김진기 판사님, 이우근 판사님, 서헌제 교수님 세분이다.

나는 미국에 있을 때에도 미국 대학원생으로부터

영어 개인렛슨을 받았다.

미국 교회 장로님과 1:1 영어성경공부를 했다.

미국 로스쿨 강의도 열심히 들었다.

주로 대학도서관에서 살았다.

그 바람에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올 때에는 영어를 나름대로 잘 했다.

 

미국에 있을 때에는

한국 검사가 미국 유학가서

자녀가 교통사고를 낸 사건 때문에

미국인 피해자가

대한민국정부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을

내가 대한민국정부를 대표해서 소송수행을 했다.

그 소송에서 대한민국정부가 100% 승소했다.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학갈 때에는 대구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 수석검사이었는데,

대구지검 근무 3개월밖에 하지 않고 미국 유학 갔었는데,

곧 바로 법무부 검찰국 검찰2과로 발령이 났다.

 

그래서 미국에서 일년간 집중적으로 연구한 국제형사법연구성과를 기초로

법무부에서 범죄인인도법국제형사사법공조법초안을 만들었다.

그리고 외국과 범죄인도조약을 체결하러 다녔다.

 

지금은 영어실력이 많이 줄었다.

영어는 잘 안쓰면 대번 실력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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